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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회를 위한 리더의 자각과 쇄신

기독교는 리더십의 부족으로 영향력을 상실해가고 있다

 

전례가 없는 많은 기회와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교회와 기독교는 세상을 향한 영향력을 상실해가고 있다. 가장 중요한 원인은 리더십의 부족과 리더십의 결핍에 있다. 리더십보다 중요한 문제는 없다.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는 광범위한 훈련을 받고,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은사를 가진 목회자들이 교회를 인도하는 일에 있어서 실패하는 사례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최고의 학벌과 최고의 경험과 능력을 갖고 교회를 이끄는 이들이 사람들을 움직여서 행동하도록 하는 일이나,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책임을 지도록 하는 일이나,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해서 영적인 변혁을 일으키게 하는 일이나, 그리스도께서 모범을 보여주시며 명하신 일들을 수행하기 위하여 거기에 필요한 자원들을 모아서 그 일을 수행하도록 하는 일에 실패하고 있는 것이다. 

리더십의 위기를 맞고 있는 교회와 기독교는 동시에 변화의 위기 가운데 놓여 있다. 무엇이 리더를 리더로 만드는가? 영적 리더는 최고의 학벌과 최고의 경험과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고, 그리스도의 인격을 닮은 사람이며, 기능과 임무 수행능력을 소유한 사람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문제는 리더십이다

 

금방이라도 와해될 듯 흔들리는 나약한 조직, 끝없이 퇴보하는 조직에 어느 날 새로운 리더가 오면 모든 것이 극적으로 달라진다. 생존가능성조차 거의 없었던 조직에 새로운 리더가 나타나서 사람들을 결집시키고 목표를 향해 한 마음으로 움직이게 만든다. 조직의 변화와 성장은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이다. 이전의 리더들이 10년 걸려도 이루지 못할 일을 새로운 리더는 6개월 만에 달성했다. 

어떻게 된 것일까? 사람도 똑같고 문제와 어려움도 똑같지 않았던가? 맥을 못 추던 조직이 어떻게 다른 리더 밑에서 힘차게 도약할 수 있었을까? 그 이유는 전적으로 탁월한 리더십과 관련이 되어 있다. 어떤 도전이 다가와도 성공하는 리더가 있는가 하면 만성적인 실패와 어중간한 수준을 헤어나지 못하는 리더도 있다. 모든 문제의 열쇠는 리더십이다.

 

영적분야에 사회적 관심 높아지나 교회와 기독교 영향력은 쇠약해져

네트워크형 리더십으로 하나님 섭리 바로 깨닫고 일대쇄신 일으켜야 

 

환경을 극복할 참된 리더는 누구인가  

 

톨스토이는 그의 저서에서 불행한 환경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네 종류의 인간형을 제시했다. 그가 설정한 불행한 환경은 강에 물이 불어 마을을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인 작고 낡은 다리가 떠내려가 버린 최악의 상황이다. 

첫 번째 유형은 책임회피형이다. 그는 “누가 와서 도와주겠지. 신경질 나는데 술이나 마시자”며 술을 들이킨다. 결국 술기운에 정신을 잃고 강가에서 잠들어 버린다. 이런 유형의 사람은 열악한 환경에서 도망치려고 술이나 세상 환락의 도가니에 빠져드는 인간이다. 두 번째 유형은 자포자기형이다. 그는 “아이고 내 팔자야, 운도 되게 없네” 하며 비탄에 빠진다. 두 손 들고 포기하는 인간으로 이런 유형 가운데 자살자가 많다. 세 번째 유형은 운명개척형이다. 그는 물속에 들어가 열심히 헤엄을 친다. 독한 마음으로 싸워 나가는 인간이다. 네 번째 유형은 네트워크형이다. 그는 자기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건너기 위해서 다리를 놓기 시작한다. 혼자 할 수 없어서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함께 다리를 놓는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 불행을 많은 사람을 위해 개조하는 인간이다. 

영적 리더는 어떤 사람이야 할까?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생각하며 자신과 이웃을 위해서 다리를 놓는 네 번째 유형의 사람이다. 영적리더는 교회의 타이틀에 한정되지 않고 공식적인 직위나 직분이 주어져 있지 않다고 해도 영적으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인물이라면 영적 리더가 될 자격이 충분히 있다. 엄밀한 의미에서 영적 리더는 교회 내에서의 지위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나라의 충성된 종으로서 얼마나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하며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느냐에 달려 있다. 

 

나라를 구할 참된 리더는 누구인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패닉상태에 빠져있다. 국가가 위기에 빠졌을 때보다 더 큰 도전은 없다. 성경에서는 경건한 리더들이 국가를 구한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다.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수십 년 동안 광야생활을 인도했다. 모세의 뒤를 이은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하나님의 약속하신 땅을 정복했다. 다윗도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서 이스라엘 민족을 굳건히 세웠으며, 외부의 온갖 공격에 맞서 싸웠다. 느헤미야도 이스라엘 민족의 예루살렘 귀환을 지도하고 바벨론 군대가 파괴했던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했다. 이들은 본이 될 만한 위대한 리더들이었다. 

나라를 구할 참된 리더는 누구인가? 위기의 순간에 탁월한 리더십으로 나라와 민족을 구할 리더가 절실하다. 

 

새로운 깨달음과 쇄신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리더들에게 최대한 신속하게 접수해야 할 새로운 정보들이 홍수처럼 쏟아진다. 요즘 리더들은 리더십과 경영이론에 관한 책과 인터넷자료, 각종 세미나는 물론 해당 분야의 관련 데이터로 인해 정신이 어지러울 정도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알고 예수 패러다임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는 영적 리더들은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는 노련하고 유능한 리더들보다 훨씬 더 탁월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영적 리더십이란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하나님이 선택하신 크리스천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리더를 향한 도전은 매스컴상의 최신 유행과 만고불변의 진리를 구별하는 것이다. 영적 분야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이때에 놀랍게도 교회와 기독교의 영향력은 점점 더 쇠약해지고 있다. 교회와 기독교가 세속적인 리더십의 원리에 눈뜸과 동시에 아이러니하게도 세상은 기독교 만고불변의 진리를 깨우치고 있다. 그릇되고 오래되어 시대에 뒤처지는 것이 있다면 과감히 새롭게 해야 한다. 지금은 리더십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를 바로 깨닫고 교회와 기독교에 일대 쇄신을 일으켜야 할 때이다.

sondongwon@gmail.com

05.2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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