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남가주 총동창회는 LA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매트리스 1000개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LA 카운티를 휩쓴 산불로 피해를 입은 한인과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서울대 남가주 총동창회(회장 채규황)가 나섰다. 총동창회는 비영리 구호단체인 ‘아시아계 미국인의 주거 및 환경 정의’(AAHEJ·대표 박지영)를 통해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매트리스 1,000개와 생필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대 남가주 총동창회는 12일(목) 오전 11시 용수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산불로 주택이 전소되거나 심각한 피해를 입은 한인 등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동창회는 침대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매트리스 1,000개를 비롯해 캔푸드, 스낵, 생수 및 음료, 세니타이저, 의류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1,000개의 매트리스는 그랜드라이프 Inc.(대표 오승우)의 지원으로 마련됐다. 채규황 회장은 “남가주에 예상치 못한 산불로 12,000여채 주택이 소실되고 15,000여명의 주민들이 이재민 됐으며 이재민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서울대 동창회는 한인 피해자 많기에 이튼지역 이재민 배급소 마련하여 AAHEJ와 협력해 1000여개의 매트리스 제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2020년에 설립된 AAHEJ는 LA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노숙자와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단체로, 현재 이튼 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 구호물품 보급소를 운영하고 있다. AAHEJ의 박지영 대표는 “서울대 남가주 총동창회에서 기부한 물품은 패사디나와 알타데나 지역의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우선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트리스와 생필품은 오는 20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알타데나의 페어옥스 버거 주차장(2560 Fair Oaks Ave., Altadena)에서 배포된다. 저소득층을 포함한 취약계층을 우선 지원하며 메디캘 정보 및 거주 확인이 요구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323)476-5126, (818)321-2214로 하면된다.
<박준호 기자>
02.22.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