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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과 분쟁의 땅, 이스라엘을 바라보며

최해근 목사 (몽고메리교회)

지난 한 주간은 국제적으로 상당히 어수선하고 복잡한 시간이었습니다.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의해 촉발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와의 전쟁 그리고 하마스를 측면에서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 북쪽에 자리를 잡고 있는 헤즈볼라 세력들 그리고 예멘에 있는 후티반군들, 이들 모두에게 다양한 무기를 제공해 주고 있는 국가는 이란입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단원들이 사용하던 수천 개의 pager(삐삐)를 동시다발적으로 폭발시켰을 뿐만 아니라 무전기까지도 폭발시킴으로써 지도부 사이의 통신마비를 가져왔습니다. 그런 후에 전투기를 이용하여 헤즈볼라가 레바논 전역에 숨겨두었던 미사일이나 폭발물 저장고를 정확하게 찾아내어 수천 번에 걸쳐 타격했습니다. 마침내 헤즈볼라 무장 그룹의 최고위 통치자까지 미사일로 타격하여 사살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모든 뉴스들을 보면서 우리는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왜 이스라엘의 주변국가도 아닌 무려 1,000마일 이상 떨어져 있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그렇게도 증오하는지, 그리고 이런 갈등에 대한 해결책은 있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여러 가지 국제정세적인 분석들을 듣고 보면서 상당한 부분 설득도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엇인가 큰 부분을 놓친 상태에서 사태를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로 문제해결의 근원에 접근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금 이스라엘과 그 주변의 이란의 지원을 받는 세력들과의 갈등의 이유와 나아갈 길을 찾아 봅니다.

 

첫째, 이 모든 갈등의 시작은 역사를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받아 드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석가들이 작금의 문제의 출발점으로 20세기 초, 이스라엘 국가의 출현으로 봅니다. 2,500년 동안 지구상에서 이곳저곳으로 흩어져 살았던 유대인들이 세계 각지에서부터 자기 조상들이 살았던 땅으로 몰려와 이미 그 땅에 살고 있던 사람들을 밀어내고 자신들의 국가를 그곳에 세웠기 때문에 지금의 갈등과 분열이 시작되었다고 말합니다. 외형적으로는 그렇게 보이지만 그 내면에는 역사와 땅의 주인이 되시는 창조주의 의지와 방향이 있음을 인정해야만 이 사태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고 풀어갈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창조주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시대가 사태를 바르게 풀어나가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둘째, 이 갈등은 근본적으로 자신들이 믿는 종교적 믿음과 신념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정치와 종교가 분리된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 대항하여 종교가 정치를 지배하고 있는 그런 국가체제를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국가에 이식하려고 시도하는 과정 중에 이런 갈등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하마스와 헤즈볼라 그리고 후티 반군 등은 모두 이란이 지원하고 있는 대체 세력들로써 이들을 통해 서구민주주의 체제를 뒤엎고 종교가 국가를 다스리는 이슬람 국가의 건설을, 그들의 말로 표현한다면 ‘혁명수출’을 이룩해 내는 것이 그들의 목표입니다. 

 

그러므로 이 모든 일을 주관하고 계시는 창조주의 섭리를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땅의 소유에 대한 문제부터 새롭게 볼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그 땅의 주인이 되시는 창조주가 어떤 방식으로 그 땅을 사용하기를 원하시는지 현실 삶에서 바르게 적용할 때 비로서 평화롭고 조화로운 삶으로 나아갈 길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땅의 주인이 되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서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음을 보기에 선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더 간절히 사모하게 됩니다!

샬롬.

hankschoi@gmail.com

10.05.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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