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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선 무너진 농촌가구

교회, 마을공동체와 상생 ‘귀농귀촌’ 주목

농촌이 쪼그라드는 현실이 지속되면서 지방 사역에 대한 교계의 고민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 교단 차원에서는 귀농·귀촌 희망자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소를 운영하거나 실사례 공유를 통해 농어촌교회 활성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 농어촌선교부(부장 전세광 목사)와 예장귀농귀촌상담소협의회(회장 이요한 목사)는 1일 세종 세상의빛교회(전세광 목사)에서 귀농귀촌상담소 운영세미나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마을공동체 운동으로서 귀농귀촌 목회’를 주제로 열린 자리에는 귀농·귀촌에 관심이 있거나 농어촌교회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위해 교회가 마을공동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마을 필요에 초점을 맞춘 ‘맞춤형 사역’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정재영 실천신학대학원대 목회사회학 교수는 ‘농촌교회의 마을공동체 운동으로서 귀농귀촌 목회’를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대부분 지역은 고령화뿐만 아니라 지자체 공무원 수 감소, 관공서 기능 통폐합 등으로 시설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교회가 자원봉사자를 통해 그 일을 보완한다면 교회 이미지 향상은 물론이고 다른 도시들보다 실제적인 영향력도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회가 농사를 통해 물건으로 마을과 교류하고 더 나아가 ‘체험 민박’을 통해 구성원과의 교류하는 방식이다.

국내 지방에 정착하는 이주민의 증가 추세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도주명 총회이주민선교협의회 상임총무는 “국내 농촌 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교회가 지역주민과의 협력적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서로의 이해를 이끄는 역할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농가 수가 100만 선 아래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65살 이상 고령 농가인구 비율은 처음으로 전체 농가인구의 절반(52.6%)을 넘어섰다. 국내 전체 고령 인구 비율(19.2%)과 견줬을 때 약 2.5배나 높다. 지방 사역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결정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앞서 드린 예배에서도 전세광 목사는 “날로 쪼그라드는 농어촌, 그곳의 교회를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을 이어가고 교회의 크기와 외형적인 것에서 벗어나 진정한 열매를 맺길 바란다”고 말했다. 2부 순서로 오필승(산동리교회) 이요한(괴산중부교회) 김정하(상주낙동교회) 목사가 목회 사례를 발표했다.

04.05.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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