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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께서 왕이 되게 하라”…

카이퍼 목사 신앙정신 되새긴다

“그리스도께서 왕이 되게 하라.”

네덜란드 총리를 지낸 아브라함 카이퍼(1837~1920) 목사의 외침이 서울 한복판에서 재현됐다. 8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는 ‘아브라함 카이퍼 전시홀 개관식’(사진)을 진행했다.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를 설립했으며 기독교 정당인 반혁명당을 세운 카이퍼는 개혁주의 신학에 일반 은총을 도입한 칼뱅주의 신학자다.

전시홀에는 네덜란드의 노르트홀란트 아브라함 카이퍼 헤리티지 센터가 제공한 전시물과 코르 판 허위컬럼 네덜란드 베이스트교회 장로가 전달한 ‘카이퍼 목회 150주년 기념 전시회 사진 자료’ 70여점이 선보였다. 베이스트교회는 카이퍼 목사의 첫 목회지였다. 전시홀의 주제는 ‘카이퍼 스트리트’로 관람객들은 전시홀을 걸으면서 곳곳에서 카이퍼가 남긴 신앙 정신을 되새길 수 있다.

이날 개관식에 참여한 얀 페테르 발케넨더 전 네덜란드 총리는 “아브라함 카이퍼가 점차 잊히는 시대에 그의 정신을 기리는 전시홀이 한국에 생겼는데 이곳을 통해 그의 사상이 널리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전시회를 계기로 양국의 유대도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페이터르 반 데르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대사는 “이곳이 아브라함 카이퍼의 사역과 철학을 널리 알리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향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전했다.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는 “아브라함 카이퍼의 핵심 사상 중 하나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주권이 임하는 영역주권인데 21세기 영적 성공을 이루려면 그의 사상을 계승해야 한다”고 밝혔다.

09.1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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