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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살 중독 이겨낸 간증...복음으로 치유하는 청소년 캠프

성경적 세계관따라 중독 끊기로 결단한 청소년 세대

“고등학교 1학년 때 중국에 이민을 갔고 심한 학교폭력을 당했다. 술로 트라우마를 이기기 시작했고 결국 술중독, 자살중독까지 이어졌다. 모태신앙으로 청소년 시기에 매번 수련회도 참석했지만 하나님을 모르고 살았다.” 23일 신지아 리빌더처치 전도사가 ‘청소년지저스아미’에서 하나님을 만나기 전 중독자로 살던 삶을 간증했다. 그는 “중독문제로 뇌에 문제가 생기고 난독증까지 생겼지만 결국 하나님을 만나고 모든 중독을 끊게 됐다”고 고백했다. 간증을 들은 청소년들은 강대상 코앞까지 나와 무릎꿇고 간절히 기도했다. ‘청소년지저스아미’가 열린 경기도 광주 광림수도원 대성전이 찬양 반주와 참가자들의 기도소리로 가득 메워지는 순간이었다.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이 27차로 개최한 ‘청소년 지저스아미’ 여름 캠프는 90개 교회에서 온 500여 명의 참가자가 모인 자리다. 신 전도사는 ‘결단하고 하나님께 돌아가자(호 12:5~6)’를 주제로 “중독을 끊으려면 우선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하나님만이 우리를 모든 중독의 문제에서 자유롭게 하신다”고 전했다. 신 전도사는 남편인 강철민 강도사와 리빌더처치를 개척했고 다음세대들을 위한 세계관 교육 사역을 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마약, 스마트폰 등 청소년 중독 문제를 주제로 한 전문강사들의 특강이 이어졌다. 조현섭 총신대 중독재활상담학과 교수는 “마약 중독은 물론 도박, 인터넷 등 최근 청소년 중독 문제가 심각하다”며 강의를 시작했다.

조 교수는 “청소년기의 발달은 5가지로 신체, 사고력, 정서, 도덕성, 사회성의 발달”이라며 “이 중 하나라도 균형 있는 성장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중독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회와 부모는 청소년이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스스로 조절할 능력을 갖추도록 돕고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윤정 아신대 선교대학원 교수도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매일 마음을 지키는 자신만의 ‘거룩한 루틴’을 세워야 한다”며 실제로 자신이 보내는 ‘거룩한 루틴’을 소개했다. 소 교수는 하루 1시간 기도와 3장 말씀 통독은 물론 아침에 일어나면 영어 찬송을 듣고 성경 앱을 열어 ‘오늘의 말씀’ 카드를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다. 캠프에서 들은 말씀을 실제로 삶에 적용하겠다고 결단한 최예은(16)씨도 있었다. 파주예람교회(홍석운 목사)에서 온 최씨는 “캠프기간동안 핸드폰을 반납하는 것 때문에 처음엔 걱정이었지만 온종일 예배와 찬양, 암송에 집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각이 안 났다”며 “강사님들이 말씀해주신 핸드폰 시간제한, 인터넷 사용 조절을 실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번 캠프는 ‘청소년 중독문제의 회복과 치유’를 주제로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청소년지저스아미 디렉터인 홍성주 목사는 “청소년들이 성경적 세계관으로 가치관이 변화하고 지식에까지 새로움을 받길 원한다. 영적인 치유를 통해 모든 죄와 중독에서 자유해져서 하나님만을 왕으로 모시는 예수님의 제자로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녁 집회에서는 찬양팀 포에버워십의 찬양 인도, 홍종철 세향교회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청소년지저스아미는 2012년부터 매년 여름과 겨울 두 번씩 캠프를 진행해왔다.

07.27.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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