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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역사 살아 숨 쉬는 사적지 찾아가 볼까”

예장통합 ‘한국기독교 사적지’ 수정·증보판 발간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김의식 목사) 총회가 기독교 사적지와 유물을 소개하는 ‘한국기독교 사적지’ 수정·증보판을 발간했다. 책자에는 예장통합이 지정한 한국기독교 사적(1~48호)과 유물(1~9호)을 비롯해 전국 분포도와 현황표, 권역별·테마별 탐방지가 담겼다.

예장통합은 제91회 총회에서 ‘한국기독교사적 지정에 관한 규정’을 결의한 후 지금까지 주요 사적과 유물을 발굴하고 있다. 1호 사적은 서울 종로구 구 미북장로교 서울선교부 부지와 선교사 사택이며 올해 제108회기에는 경북 안동선교부 선교사 묘역과 전북 무주군 두길교회 구 예배당을 각각 47, 48호 사적으로 지정했다.

안동선교부 선교사 묘역에는 로저 E. 윈(1882~1922) 선교사를 포함한 3기의 묘가 있다. 윈 선교사는 1914년 안동·예천·의성에 교회를 개척하고 성경학교 사역을 펼친 인물이다. 그가 1920년 설립한 안동성경학교는 현재 경안성서신학원으로 이어지며 한국교회에 공헌을 끼쳤다.

두길교회 구 예배당은 한국교회 예배당 건축 변천 과정과 그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유교 문화의 영향으로 남녀 출입문을 따로 두는 등 다시 시대상을 반영한 흔적들이 남아있다. 총회는 오는 27일 두길교회에서 지정 감사예배를 드린다.

책에는 102회 총회부터 따로 지정한 유물도 실렸다. 안동교회 학습·세례인 명부, 계월교회 종 등이 유물로 지정됐으며 이번 회기에는 경안노회 회의록(1~49권)과 전북노회 회의록이 새롭게 지정됐다.

06.15.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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