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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계, 종교를 시작으로 화해의 물결 퍼지길”

한남대 ‘한·일 간의 진정한 화해’

 

대전 한남대(총장 이승철)는 최근 일본 기독교공조회와 함께 ‘한·일 간의 진정한 화해’를 주제로 수련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한남대는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수련회에서 한·일 간 화해를 위한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대전지역 관내 방문을 비롯한 천안독립기념관·수원 제암리교회 견학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앞서 진행된 개회예배에서 기독교공조회 위원장인 이이지마 마코토 목사는 ‘한·일 수련회 개최의 의의(화해의 사명을 띠고)’를 주제로 발제했다. 이이지마 목사는 “가해자의 편에 선 일본인이 한국과 관련된 구체적인 화해를 이끄는 만남으로 다져가야 한다”며 종교 안에서의 지속적인 교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일 간의 위안부, 징용공 문제 등 현실에 대해 역사 수정주의를 용납하지 않고 우리 공조회가 의지하는 ‘그리스도 외에 자유독립’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배정열 한남대 일문학과 교수는 “대치 관계였던 한·일 관계가 종교를 시작으로 화해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아 뜻 깊은 시간이었다”라며 “한·일기독공조회가 한국과 일본 양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에 자유와 평화를 가져오는 역할을 담당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03.23.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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