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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잇따른 포격에 주민들 ‘벌벌’…“평화 위해 기도 동참바라”

북한군, 해안포 사격으로 군사적 긴장 수위 ↑

북한군이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서해 최북단 서북도 인근에서 해안포 사격을 실시하면서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서해5도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들은 “불안감에 휩싸인 서해5도 주민들의 일상 회복과 남북 평화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송중섭 연평교회 목사는 “지난 6일 갑자기 대피소로 대피하라는 방송이 나왔다. 최근 4~5년 동안 조용하다가 이런 방송이 나오니 당혹스러웠다”면서 “포탄 소리가 수 시간 동안 계속 끊이질 않았다. 우리 군에서 대응 사격했을 때는 지축이 흔들리는 듯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군은 지난 5일 오전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해안포 위주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 이날 북한군의 일부 포격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7㎞까지 근접하기도 했다. 지난 6일에는 연평도 북서방 개머리 진지에서 방사포와 야포 위주로 60여발을 쐈으며 주일이었던 7일에도 도발을 이어갔다. 송 목사는 “지난 6일 대피소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대피했다. 지난 연평도 포격전이 떠오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인천 연평도 유일 민간교회인 연평교회는 88년의 역사를 가진 곳으로 2010년 발생한 연평도 포격전으로 인해 유리창과 천장 파손 등의 피해를 보기도 했다. 연평교회는 주일이었던 지난 7일 일부 불안감에 놓인 성도들과 이웃 주민을 위해 기도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송 목사는 “분열과 갈등의 아픔이 남아 있는 한반도에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주일 예배를 드렸다”며 “긴장감이 높아지는 순간일수록 평화를 위해서 기도하자고 성도들에게 권면했다. 성도들도 마음을 모아 한국의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고 말했다. 서해5도 중 하나인 백령도 한사랑교회(김주성 목사)도 남북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 김주성 목사는 “복음으로 남한과 북한이 통일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 성도들의 기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01.13.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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