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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사역 칼럼

행복한 결혼방식(1) -배우자 선택

김정진 사모 (FBM 디렉터)

가정을세우는사람들(Family Builders Ministry 이하 FBM) 디렉터 김정진 사모가 결혼을 앞둔 청소년들의 상담을 토대로 한 행복한 결혼방식을 제시했다.

많은 젊은이들이 데이트와 결혼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러한 이유는 합당한 배우자를 발견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훌륭한 배우자감으로 준비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십대와 청년들은 일반적으로 훌륭한 배우자감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찾으면서도 자신이 합당한 배우자가 되는데는 거의 관심을 갖지 못합니다. 하나님께 ‘훌륭한 배우자감’을 만나게 해달라고 간구할 지라도 자기가 훌륭한 사람이 되고자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청년들이 하나님 앞에 거룩하고 헌신된 삶을 살게 해달라고 간구할 지라도 그것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훌륭한 사람을 찾기에만 급급한다면 그들은 스스로 실망할 수밖에 없는 무대를 만들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내게 맞는 배우자감은 오직 한 사람만 있습니까?

사례) 내게 맞는 배우자감은 오직 한 사람만 있습니까? 성경과 신학자들은 어떻게 이야기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위의 질문에 대해 팀 스태포드(Tim Stafford)의 글을 청소년 상담핸드북 상권에 다음과 같이 인용했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당신이 결혼하도록 부르셨다면, 그 분은 당신을 위해 꼭 한 사람을 점지해 두셨을 것이라고 하는게 나의 확신이다. 나는 당신이 하나님의 빛 가운데로 걸어가면 바로 그 사람을 틀림없이 발견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당신은 확신을 가지고 ‘이분이 바로 나를 위해 하나님이 예비하신 유일한 그분이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꼭 그렇게 보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이들은 하나님께서 꼭 한 사람만 당신을 위해 점지해주셨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당신이 수많은 사람들 중에 어떤 사람이든지 한 사람과 결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아마도 그들이 옳을 것이다.”

스테이시와 파울라 라인하트도 “우리는 한 사람밖에 없는 합당한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합당한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좀 더 구체적으로 제안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인이 신자와만 결혼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떤 의미에서 이 말씀은 분명한 제한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의미에서 이것은 아주 넓은 선택의 범위를 주고 있습니다(그리스도인들이 많기 때문에).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의 모임 안에서 우리는 영적으로 현명한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도 무시할 수 없고 우리의 책임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내가 합당한 사람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기도하면서 성경적으로 심사숙고해야 합니다. 그래도 자기가 올바른 결정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 팀 스태포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당신은 결혼식 날 결혼 주례가 서약하는 질문을 받고 ‘예’하고 당신이 대답하는 그 순간 당신 곁에 서 있는 그 사람이 바로 당신에게 합당한 배우자다. 그 순간까지 당신은 아마도 분명하게 알지 못할 것이다. 그 순간 이후로 그 문제는 해결됐다. 영원히.... 나는 두 사람간의 친화성(성격이 맞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실히 믿는다. 그러나 그것이 성공적인 결혼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아니다. 하나님의 중요한 초점은 친화성이 아니라 결혼의 가장 중심에서 질문되는 그 질문이다. 당신은 ‘예’ 할 수 있는가? 그리고 죽을 때까지 그 대답에 충실하고 변하지 않겠는가? 당신이 그 질문에 ‘예’하고 대답할 수 있다면 당신은 합당한 사람을 찾은 것이다. 그리고 당신도 그에게 합당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참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많은 부부문제를 상담하면서 깨달은 사실은 상대방 배우자의 문제라기보다 처리되지 않은 본인의 문제가 더 많은 것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즉 다른 배우자를 만난다고 해서 지금 드러난 그 갈등을 겪지 않고 넘어간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격을 아름답게 다루시는 과정으로 지금의 갈등을 겪는다고 생각됩니다.

또 다른 한 가지는 부부 안에 갈등이 생기면 화가 난 쪽은 ‘만일 내가 다른 사람과 결혼했으면 이 고생은 안했을 텐데’라고 하는 생각이랍니다. 그리곤 마음으로 옛 애인을 그리워하게 되고 그를 만나고 싶어합니다. 결국엔 현재의 배우자에 대해 불만족하게 되는 마귀의 궤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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