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갈보리장로교회)
"감사합니다" 라는 말은 인사말로써 예의상 귀한 말입니다.
귀한 것을 받고 감사할 줄 아는 것은 오직 사람에게만 있는 아름다운 예의요, 다른 동물에게는 없습니다. 추수감사절은 사람이 하나님으로부터 의식주의 모든 필요한 것을 받고 이것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가장 아름다운 행사입니다. 이 시간에는 추수 감사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감사 즉, “범사에 감사”에 대해서 생각하려고 합니다.
1. 모든 피조물은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권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하더라" (요한계시록 7:12)
이 찬송은 천상에서 모든 천사와 보좌와 장로들과 함께 네 생물이 하나님께 경배드리는 모습입니다. 이 말씀은 만물은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드리라는 메시지인 동시에 명령이기도 합니다.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 위에와 또 그 가운데 모든 피조물이 이르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 하니 네 생물이 이르되 아멘 하고 장로들은 엎드려 경배하더라” (요한계시록 5:13, 14)
이 말씀은 천상천하 온 우주 만물이 성부 하나님과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십자가에 죽으신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주 예수님께 감사드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사람아 네가 누구이기에 감히 하나님께 반문하느냐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냐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없느냐?” (로마서 9:20-21)
이 말씀은 우리 인간은 가난하거나 부하거나 귀하거나 천하거나 누구든지 하나님의 피조물이므로 조물주 하나님께 감사할 것뿐이요 자기를 불만히 여길 수도, 불평도 원망도 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사람! 누가 나고 싶어서 태어난 사람이 있나요!? 누가 살고 싶어서 사는 사람이 있나요!?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태어나게 하셨으니 태어났고, 살게 하셨으니 사도 바울이 고린도전서 6:19-20에서 말씀한 대로 *우리 몸은 하나님께 받은 것이요, *이 내 몸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피로 값 주고 사신 것이요,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성령의 전이요, 그러기에 내가 이 땅에 사는 것은, 다만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서 우리가 이 땅에서 사는 것입니다.
이 땅에는 소용없는 것이 없고 무의미하게 있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들에 자라는 무명초도 용도가 있고, 목적이 있습니다. 나와 여러분도 꼭 있어야 하니까 주께서 있게 하셨고 여기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와 여러분은 자기가 있어서 필요한 사명을 분명히 알고 그 사명감에서 살아야 합니다.
자기 존재를 만족해야 하며, 자기 존재가 선한 목적을 위해서 하나님이 쓰신다고 확신하고 힘 있고 멋지게 살아가야 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에게 맞도록 살아야 합니다.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감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야고보서 1:18의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그가 그 피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따라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
야고보서 4:15, 16을 들어보십시오!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그런데 인생들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감사하는 자가 쉽지 않습니다.
이것은 통탄할 일이요, 두려운 일입니다.
로마서 1:20-23의 말씀대로 *하나님이 만드신 만물을 보아서 하나님을 알 수 있는데 인생들이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고,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생각이 허망해져서 지혜 있는 것 같으나 우둔하게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우상으로 바꿉니다.
그런데 우리 믿는 성도 중에도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기도의 총대지(總大旨)는 “먼저 감사요, 다음에 간구" 입니다. 어떤 사람이 10번 100번 도움받고도 한마디 감사도 하지 않다가 급한 일이 생기면 또 찾아와서 도움을 청한다면 도와주었던 사람의 마음은 어떠하겠으며 그런 배은망덕 하는 사람을 어떤 사람이라고 해야 마땅할까요?
여러분! 우리는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도부터 합시다.
빌립보서 4:6, 7의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 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감사할 줄 모르고 달라고만 하는 것은, 거지근성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넘치므로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나를 구원하셔서 자녀로 삼으시고 나의 필요한 모든 것을, 항상 아시고 채워 주시는 하나님! 제게 주신 것 중에서 하나님이 쓰시기를 원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나는 감사함으로 그것을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은혜가 넘치는 교회마다 매 주일 교회에 감사의 봉헌 대에 감사헌금이 가득히 바쳐집니다.
여러분! 이제 이후로 생일감사 헌금을 잊지 말고 드리십시오.
주일에 주께 나아올 때 하나님께 드릴 예물을 미리 정성껏 준비해 두었다가 가지고 나오십시오. 하나님이 주의 나라 즉, 교회의 신령한 확장과 보존을 위해서 하나님의 것으로 지목해 놓으신 십일조를 주일마다 반드시 드리십시오! 감사의 표시는 찬송과 물질로 고루고루 나타나야 합니다.
2. 둘째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5장 20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히브리서 3:15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송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언하는 입술의 열매니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속죄하신 그 큰 사랑을 생각할 때에 심장이 뛰고, 온몸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감격과 감사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
우리는 다 죄로 말미암아 죽을 인생이었습니다.
타락하고, 죄악의 깊은 수렁에 빠져서 스스로 힘으로 구원받을 길이 없는 나를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당하신 그 은혜는 하나님께서 생리적으로 나게 하신 그것보다 더욱더 감사한 일입니다. 나를 대신하여 죽으시고 나를 속량하셔서 인생을 다시 나게 하셨으니 그 은혜를 무엇으로 감사하며 무엇으로 보답할 것입니까?
십자가 상에서 남기신 일곱 마디 말씀 중 네 번째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마태복음 27:46)
4절) 나 십자가 대할 때에 그일이 고마워 내 얼굴 감히 못들고 눈물 흘리도다
5절) 늘 울어도 눈물로써 못 갚을 줄 알아 몸밖에 드릴 것 없어 이 몸 바칩니다(143장)
3. 셋째는 범사에 감사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진실로 “범사에 감사”하는 인생을 사신 분입니다.
바울은 옥중에 갇힌 것이 오히려 복음전파에 유익하다고 기뻐했습니다.(빌 1:13)
또 바울은 죽어도 좋고 살아도 좋다고 했습니다.(빌 1:21)
바울은 자기 몸을 찌르는 가시를 제거해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했으나, 하나님의 응답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후 12:9)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크게 기뻐하고 자기 약한 것을, 자랑했는데 그것은 자기 약함으로 인하여 그리스도의 능력이 자기 몸에 머물러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은 또 고린도후서 6:10에서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라고 소리 높여 증거했습니다. “범사에 감사" 이 얼마나 행복한 믿음이며 고귀한 생활입니까? 마음이 구슬픈 사람에게는 꽃을 봐도 슬프고, 노래를 들어도 기쁘지 않습니다. 마음이 병들어 있으면 만사를 귀찮게 여겨 짜증만 나고 불평불만 투성입니다. 그러나 마음이 은혜로 충만하고 진리 안에서 참 평안을 얻은 사람은 환난 중에서도 기뻐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인생을 삽시다.
4. 끝으로 추수 감사입니다.
추수 감사 역시 인간 본연의 정서입니다. 미국의 Thanks Giving Day나, 영고(迎鼓), 동맹(東盟), 성황제(城隍祭)나, 지신제(地神祭) 같은 것, 그리고 히브리 민족의 맥추절과 장막절(수장절)은 모두 추수감사절입니다. 그러나 참 추수 감사는 우상적이어서는 하나님을 근심하게 하는 것이므로 참 하나님께 참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농부가 하늘을 믿고, 땅을 믿고, 씨를 뿌리고, 김을 매고, 수고한 뒤에 오곡의 결실을 얻게 될 때 하나님께 감사제를 드리는 것은 당연한 예법(禮法)입니다. 씨를 뿌리면 싹이 나고, 싹이 나면 자라고, 꽃이 피고 열매 맺는 것은 인간의 지식으로써는 알 수 없는 신비임으로, 오직 하나님께 감사할 일입니다. 흙이 씨를 보호하고, 비와 이슬로 적시어주고, 태양은 증발시키는 일을 해서 자라고 결실함이 신비로운 하나님의 솜씨입니다. 벼를 심으면 벼가 나오고, 콩 심으면 콩이 나오듯이, 심은 대로 거두는 신비를 생각하면 오직 하나님께 영광 돌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차고 싸늘한 이 세상에 핏덩이로 나오면 따뜻한 어머니의 젖이 나를 기다려 품어주며 먹여 줍니다. 그리고 자라서는 이 좋은 오곡백과의 결실(열매)을 주어, 먹고 살게 하시니 이 오곡백과는 우리에게 주시는 사랑의 젖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자연의 공기는 하나님이 나를 향하신 사랑의 숨결입니다.
사과 한 알 입에 물어보니 이것이 하나님의 젖꼭지입니다. 밤 한 톨, 감 한 개, 배추 한 폭, 무 한 개, 솥에서 훈김 내어 뿜는 쌀밥이 하나님의 젖통입니다. 농부가 추수 감사드리는 것은, 마땅하나 도시인들은 없다고 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도시인들이 농사짓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젖을 안 먹고는 못삽니다. 한 고랑의 김도 안 매고, 한 방울의 물도, 거름도 주지 아니하고도 도시인들의 입에는 오히려 농부의 입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좋은 신선한 채소, 신선한 과일, 고소한 기름이 들어가니 오히려 농부 보다 농사짓지 않고도 하나님의 젖을 먹는 도시인들이 더욱 추수 감사를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는 감사의 1년간 총결산으로 하나님께 추수 감사를 힘껏 드려야 합니다. 추수 감사는 역시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에 대한 당연한 예법입니다.
우리는 피조물로써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의 죽음으로 구원받았으니 예수그리스도께 뜨겁고 넘치는 감사를 드립시다.
우리가 지금 사는 것이 축복이므로 범사에 감사합시다.
우리는 추수의 은혜를 총동원하여 감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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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