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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역사적 발전과정을 통하여 본 성도들의 교회의 삶

히브리서 10장 19-22절
여운세

(전 미주뉴욕장로회신학교 조직신학교수)

 

우리 주님의 탄생일을 맞이하여 성도 여러분과 함께 경축하며 2023년도 우리들의 참된 교회의 삶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경은 동물 희생제물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던 원시시대의 제단에서부터 오순절 신약시대에 이르는 제단(교회)들을 살펴보는 것은 교회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며 5000년의 긴 역사를 장식하고 있는 하나님의 제단(교회)의 발전과정을 통한 이해와 성찰은 새해의 우리의 참된 교회의 삶을 위하여 참으로 유익합니다.

제단에는 다음과 같은 본질적 예배의 요소가 있어야 합니다. 1) 제단이 있어야 합니다. 2) 희생제물이 있어야 합니다. 3) 하나님의 임재가 있어야 합니다. 4) 제사를 드리는 자가 있어야 합니다. 5) 하나님께서 제물을 기쁨으로 받으셔야 합니다.

 

1. 아벨의 제단 

 

성경의 구속사의 관점에서 볼 때 창세기 1장 4절, 아벨의 제사는 중요한 교회에 대한 계시가 있습니다. 그는 돌단을 쌓고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아벨의 제사는 동물 제사의 출발이라는 점에서 그리스도의 대속적 제사의 원형(original mode)이 계시되어 있습니다. 아벨의 제사의 중요한 것은 4절의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을 받으셨다”는 데 제사와 교회의 본질을 볼 수 있습니다. 제사는 하나님께 열납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벨을 받으셨고 동시에 제물도 받으셨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영적인 하나님과의 화해와 교제와 생명의 관계가 회복되었다는 증거입니다. 이것이 교회의 참 예배이며 교회의 본질이며 축복입니다.

 

2. 노아의 방주

 

방주는 성막이나 성전보다 더 먼저 나온 교회를 상징하는 참 모형입니다.

창세기 6장 13-10장 32을 보면 하나님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을 보시고 분노하사 지면에 있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들을 멸하시기를 작정하시고 하나님이 노아에게 “너는 고페루 나무(cpress wood)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만들되 그 안에 간을 막고 역청(pich)을 그 안에 밖에 칠하라”고 자세한 설계도를 주셨습니다. 노아는 120년 동안의 길고 긴 세월 동안 하나님을 순종하여 방주를 완성하였고 40일 동안에 전 인류는 물에 수장되어 멸망되었고 오직 노아의 여덟 식구만 방주에 의하여 생명을 보존하였습니다. 바로 이 방주의 이야기는 죄악된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여 방주(교회)로 들어간 사람만이 구원을 받는다는 교회의 구원의 본질과 참 도성를 상징하는 계시입니다.

성경에 계시된 ‘방주’(ark)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노아의 방주(ark). 2) 모세의 갈대상자(ark). 3) 모세의 성막안의 법궤(ark). 노아의 방주를 중심으로 한 위에 기록된 모든 방주들. 즉, 그리스도는 구원의 완성된 본질적 실체로서의 방주(교회)이며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방주라는 것을 보여주며 ark의 구원의 모습을 교훈 삼아 교회에 충성하며 헌신하며 깨어있는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낡은 신앙의 삶을 청산하고 그리스도의 참 군사로서 역할을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3. 아브라함의 모리아산의 제단 (교회) 

아브라함은 가는 곳마다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으며(창 12:7-8, 13:18), 그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외 아들 이삭을 제물로 드렸습니다. 아브라함의 마음을 확인하신 하나님은 자신이 준비하신 ‘여호와이레’(하나님이 준비하리라)의 수염소를 제물로 이삭을 대신하여 드리게 하셨습니다(창 22:1-18). 이 아브라함의 제사는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갈보리산의 십자가에서 대속(vicarious)의 희생제물로 돌아가신 그리스도에 대한 계시가 들어 있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이 진리를 마음에 품고 교회의 삶을 아브라함의 믿음을 본받아 우리들의 소유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고 주님의 교회를 섬기기를 기원합니다.

 

4. 야곱의 하란 광야에서의 돌제단 (교회)  

 

야곱이 에서의 분노를 피하여 도망하던 중 하란 광야에서 밤을 맞아 돌 베개를 베고 잠이 들었습니다. 그날 밤 꿈속에서 야곱을 축복하시고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야곱은 놀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돌 베개를 기둥으로 세워 제단을 삼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하나님의 축복과 언약에 감사하여 “내가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드리겠나이다”라고 서원하였습니다(창 29;10-22). 지금 야웨(yahwer) 하나님께서 야곱을 찾아오신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임재가 돌기둥제단에 현현된 것입니다. 오늘과 같은 환난과 코로나와 같은 각종 질병과 고난에 지쳐 있는 우리들을 찾아오셔서 소망을 주시며 사랑의 언약을 맺으시는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은혜의 시은소(the mercy seat)가 제단이며 교회입니다. 

 

5. 하나님의 명령으로 광야에 세워진 모세의 성막제단 (교회)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르시되 “무릇 내가 네게 보이는 모양대로 장막을 짓고 기구들로 그 모양을 따라 지을지니라”(출 25:9)라고 하신 대로 모세가 성막을 세웠습니다. 이 장막은 하나님이 그의 백성과 함께 거하시는 거룩한 처소로서 금과 은과 화강석과 백향목과 오색 찬란한 각종 재료들로 만들어져서 하나님의 거룩한 신성(deidy)과 왕으로서의 임재와 그의 거룩하심을 보여줍니다. 이 성막의 모든 것들이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type)’이며 이 성막에서 드리는 동물들은 모두 대속 제물로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시려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이스라엘 12지파는 성막을 심으므로 동서남북으로 진을 쳤고 성막 위의 구름의 이동함을 따라서 법궤를 앞세워 광야를 행진하였습니다. 이것은 교회의 ‘하나님 중심(God centered life)의 삶과 그리스도 중심’(Christ centered life)의 삶의 본을 보여 준 것입니다. 히브리 9장에서 “이 장막(교회)은 하나님께서 영광 가운데 자기 백성과 함께 거하시며(dwelling), 자기 백성을 만나시며(meeting), 자기 백성을 다스리시며(ruling), 인도하시는(guiding) 거룩한 처소이다”고 전합니다. 성막의 위로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쉐키나’(shekinah) 즉, 하나님의 임재의 구름이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는 이 성막에서 교훈을 삼아 하나님 중심의 삶과 그리스도 중심의 삶 그리고 교회중심의 삶을 통하여 충성된 신앙의 성도들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6. 솔로몬 왕의 예루살렘 성전제단 (교회)

 

이 솔로몬의 성전은 성막의 모형과 구조적 내용을 그대로 본을 삼아 건축하되 크기가 엄청난 석조건물입니다. 이 성전 안에도 하나님의 임재의 구름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왕상 8:10-11). 그러나 솔로몬의 성전은 많은 형식적이고 외형적인 제사의 문제로 인하여 타락하였고 결국 하나님의 진노로 외세의 침략을 받아 불에 타버렸으며 이스라엘 민족은 세계 각국으로 흩어졌습니다. 주후 78년 로마 티투스(Titus) 장군의 침공으로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a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마 24:2)고 하신 예수님의 예언대로 무너졌습니다.

이 솔로몬의 성전의 경우를 보면서 우리는 교회의 정체성, 즉 ‘교회를 교회되게’하는 바른 교회의 정체성에 대한 사명을 인식하여 참된 교회로서 하나님을 두려움과 경외하는 마음으로 진실된 성도의 삶으로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7. 이산민의 바벨론에서의 회당(Synagogue)

 

주전 586년 이스라엘은 망하고 바벨론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이제야 그들은 조상들의 죄악을 포함한 자기들의 죄를 회개하며 바벨론 여러 처소에서 하나님께 예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것이 회당의 시작입니다. 오늘 우리의 교회가 이 회당을 외형적으로 닮았으나 그들과 다른 점은 회당은 그리스도를 부정하는 유대교회(Jewish church)입니다. 오늘 세계에 많은 교회들이 마치 이 회당처럼 그리스도 메시아를 제외하고 예배하는 듯 타락한 교회를 보면서 우리 모든 교역자와 성도들이 참된 예배자들로서 우리 주님과 교회를 충성을 다하여 섬겨야 할 것입니다.

 

8. 그리스도 임마누엘(Immanuel)의 예수님 성전

 

예수 그리스도는 동정녀 마리아의 태를 통하여 성령으로 잉태되어 사람으로 오신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십니다. 임마누엘의 뜻은 ‘하나님이 함께 계시다’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전에 그는 요한복음 2장에서 “그러나 예수는 성전 된 자기 육체를 말씀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히브리서 10장 19-20절에서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고 증거합니다. 이 말씀대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을 때 성전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다(마 27:51). 그러므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우리가 이 주님과 교회를 섬길 때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갈 2:20)라는 바울 사도의 고백을 생각하며 같은 믿음과 마음으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정성을 다하여 섬겨야 할 것입니다. 

 

9. 하나님의 성전인 참 성도

 

고린도전서 6장 19-20절에서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신 것을 알지 못하느냐”라고 하셨으며 3장 16절에서도 동일한 말씀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안에 성령이 계심으로 우리 몸이 성전입니다. 오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영으로 우리 성도들을 성전 삼으시고 우리 안에 쉐키나(Shekinah)의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광채로서 영주하고 계심을 믿고 찬미와 감사의 제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이것이 교회의 역사적 발전과정이며 제단을 통한 거룩한 ‘그리스도의 몸’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끝으로 말씀을 끝내면서 미주크리천신문사의 헌신에 감사하며 계속하여 건실한 교회의 발전과 부흥을 위하여 힘써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yeowoonse@gmail.com

12.2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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