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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시편 116:1-14
허윤준 목사

(뉴욕새생명장로교회)

세상의 가치관으로 바라볼 때에는 참으로 어리석어 보일 수 있는 삶을 살았던 다윗의 인생, 그러나 하나님께서 바라보시며 인정하신 그의 삶을 바라보며,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 모든 성도들의 삶도 다윗과 같이 하나님께 인정받는 삶이 되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다윗의 인생 말년을 맞이하는 다윗이 하나님께서 그동안 허락하여 주신 은혜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너무나 큰 감사함이 넘쳐서 어떻게 이 은혜를 갚아야 할지 몰라 마음 깊이 묵상하며 하나님께 깊은 사랑을 고백하는 시입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렇게 복 받을 자격이 없는 자인데, 이렇게 놀랍고 풍성한 은혜와 축복을 허락하신 사실에 대하여 다윗은 너무나 신기해하며 감사했던 것입니다.

다윗은 사무엘하 23장에 보시면, 마지막 유언을 남기며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이새의 아들이요, 하나님께 높이 세워진 자요, 야곱의 하나님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요. 이스라엘의 노래 잘하는 자”라고 고백합니다.

천 가지, 만 가지 자랑할 것이 많은 다윗왕이였지만, 다윗왕은 마지막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보잘것없는 목동의 아들이었고, 내가 왕이 된 것은 하나님께서 높여주셔서 된 것이고, 나 같은 지렁이 같은 사람을 귀하게 써 주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가 죽기 전에 마지막 할 수 있는 말은 “주님을 찬양하고 주님을 사랑함을 고백한다”라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고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룬 사람이었습니다. 생각하는 것 하나하나 말하는 것 하나하나 그리고 일하는 것 하나하나가 정말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으며 기쁘시게 했습니다. 다윗은 늘 내가 무엇이관데 이렇게 많은 은혜를 받았는지 생각해 보고 또 생각해 보고 감사하며 찬송하였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다윗이 평생 허락하신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와 복을 가슴에 품으면서 감격하며 하나님께 사랑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다윗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감사하며 사랑을 고백할 수 밖에 없다면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1.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 내가 그를 사랑하는도다 그의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므로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 아멘!

다윗이 평생을 살면서 깨달은 것이 한가지 있다면 그것은 바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이 한 가지만 생각해도 감격하고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들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자세는 “기도하면 된다”는 믿음을 굳게 가지고 모든 일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시편 31편 19절에 보면, “주를 두려워하는 자를 위하여 쌓아 두신 은혜 곧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인생 앞에 베푸신 은혜가 어찌 그리 큰지요?”라고 감사의 찬송을 드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피하면 하나님께서 크신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내 음성과 내 간구”는 복수형인데 이 말씀은 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기도와 나의 마음에 품은 간절한 기도들을 하나님께서는 모두 들으시고 응답하여 주신다는 것을 말합니다.

내가 마음에 품은 소원과 기도의 제목까지도 말을 마치기도 전에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특별히 2절에 “그 귀를 내게 기울이셨다”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듣기 위해서 몸을 굽히시는 귀를 기울이시는 자상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윗은 지금, 나의 음성과 나의 모든 간구를 들으시는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하여, 하나님께 큰 사랑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다윗은 위대한 왕이요, 장군이요, 지혜자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어리석어 보일 정도로 지켜낸 한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기도를 들어주시는 주님을 사랑하며 평생 기도하는 것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결단 한 것 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역시도 다윗과 같이 끝까지 주님을 향한 기도의 끈을 결코 놓치는 일이 없어야 될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기도가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임을 확신하는 것 입니다. 하나님을 자주 만나면, 누구에게 축복이겠습니까? 바로 기도하는 우리에게 큰 축복을 허락해 주십니다. 그래서 다윗은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내 평생을 다 하여 기도하겠노라 말하였던 것입니다.

둘째는, 기도는 하나님과의 만남일 뿐 아니라, 하나님께 믿음의 크레딧을 쌓는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쌓아놓은 기도의 크레딧은 한번 쌓아 두면 내 평생에 다 찾아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까지 물려줄 수 있으므로 기도하고 있다는 것은 보통 축복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지금 기도하는 것이 힘들지도 모르지만 하늘에 나의 기도의 크레딧이 쌓인다는 것을 잊지 말고, 열심히 기도에 힘쓰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우리의 모든 기도와 간구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들으시고, 마음속에 품은 것까지 다 응답하십니다. 여러분! 믿으십니까? 이 믿음으로 기도해서 확실한 기도의 응답을 받을 때 기도가 즐겁고, 기도할 마음이 넘쳐나며, 시편 기자와 같이 “내가 주님을 사랑한다”라는 고백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하면 됩니다. 하나님께 나 자신을 피하면 됩니다. 사람에게 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품에 피하는 것입니다. 저는 늘 어려울 때마다 제가 생각하지도 못하고, 상상하지도 못했던 곳에서 필요 이상으로 기적을 베푸시고 채워주신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부끄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눈물로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주님! 평생 기도할께요!”라고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2. 항상 하나님 앞에서 사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이 너무 감사하기 때문입니다.

 

본문 9절을 보시면, “내가 생명이 있는 땅에서 여호와 앞에 행하리로다”

다윗은 아주 순진하게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지 누구 앞에서든지 항상 하나님 앞에서 하는 것을 의식하며 일했습니다. 그래서 늘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과의 관계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정말 어리석어 보일 정도로 하나님 앞에 성실하였던 것입니다.

사람이 좀 처세술도 있고, 눈치껏 어려움도 피하면서 잘 살아도 괜찮을 텐데 늘 하나님 앞에서 살아감을 인식하며 그렇게 어리석고 단순하게 살았습니다.

세상의 눈으로 볼 대에는 얼마나 어리석은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싫어하는 것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다윗의 모습을 살펴보면 첫째, 원수된 사울 왕을 끝까지 사랑하고 하나님께 기름 부은 종이라고 죽이기를 두려워합니다. 둘째,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아를 최전방에 내보내 죽게 한 엄청난 죄를 범한 후에 나단 선지자가 죄를 지적할 때에 변명하지 않고 즉시 하나님께 회개하는 자리로 나아갔습니다. 셋째, 요나단과의  깊은 우정과 자신의 생명을 구해줬던 은혜를 기억하여 사울의 집안이 다 망하고 죽었음에도 끝까지 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을 찾아내어서 불구임에도 왕자와 같이 대접하고 선대 하여 재산까지 물려주는 아름답고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항상 모든 일을 행할 때 여호와께서 앞에 계심을 의식하며 행했습니다. 평생을 하나님 앞에서 살 수 있다면 그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우리는 오늘도 순진하고 성실하게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3. 평생을 하나님께 은혜 갚으며 살게 해주시고 감사하며 사랑하며 살 수 있게 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본문 12절로 14절을 보시면,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는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

세상의 짐승들도 자기 주인에게 은혜를 갚으며 고마워하며 삽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은혜를 갚기는커녕 오히려 배반하기까지 하는 경우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평생을 살면서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잊지 않고 늘 감사하며 부어주신 은혜를 갚고자 하는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늘 큰 은혜와 축복을 다윗에게 넘치도록 부어 주신 것입니다. 정말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우리는 평생 그 은혜에 감사하고, 감격하며 은혜 갚는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께 은혜를 갚을 수 있을까요?

첫째로, 먼저 구원의 잔을 높이 드는 것입니다.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신 주님의 은혜가 얼마나 감사한지 그 은혜의 사건을 잊지 않고 감사하며 한 평생 마지막까지 하나님께 영광 올려 드리며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둘째는,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두 가지의 뜻이 있습니다. “하나는 기도하는 것이고, 둘째는 예배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 은혜를 갚는 길은 교회 중심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예배하며 찬양하며 기도하며 사는 삶이 바로 하나님께 은혜 갚는 삶인 것입니다.

셋째는, 서원한 것은 성도들이 보는 앞에서 하나님께 갚는 것입니다. 서원이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과 약속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작은 일이든지 큰일이든지, “하나님! 내 기도를 들어주시면 이렇게 이렇게 하겠습니다.”라고 우리가 평생에 약속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하나님께 갚는 것입니다. 

다윗은 평생토록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며 하나님 앞에서 삶을 인식하고 사는 삶을 살 수 있음에 감사했고, 한 평생 하나님께 은혜를 갚고자 힘쓰며 살았습니다. 정말 멋있는 인생이요 하나님을 감격하게 한 사람이었습니다.

기도를 응답하시고, 나 같은 죄인을 하나님 앞에 살게 하시고, 은혜 갚을 영광의 기회를 주시는 그 좋으신 하나님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저는 결코 그럴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끝까지 삶을 다바쳐 사랑하기 원합니다. 세상의 기준으로는 어리석어 보일 정도로 하나님을 끝까지 사랑했던 다윗과 같이 모든 성도님들 께서도 끝가지 하나님을 전심을 다하여 사랑하며 감사와 영광 올려 드리시는 귀한 삶을 살아가기를 축복 합니다.

할렐루야! 

 

jameshur63@hotmail.com

06.2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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