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야장로교회)
오늘날 미국교회를 찾아가면, 커다란 예배당에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만 모이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미국교회가 다음 세대를 준비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준비와 관심은 급격하게 불어난 세속문화의 홍수에 비한다면 너무나 미약하였습니다. 교회는 적어도 그런 상황 속에서 노아의 때와 같이 ‘방주’를 만들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우리도 방주를 만들어야 합니다. 방주는 무엇입니까? 방주는 하나님의 말씀의 배입니다. 실제 방주는 길이가 무려 약 150미터, 너비가 약 25미터가 되는데, 이렇게 만든 방주의 비율이 가장 견고하고 안정된 배의 비율이라 합니다. 현재 대형선박들의 설계비율이 이 비율과 아주 유사한데 아무리 폭풍우가 몰아쳐도 끄떡없습니다. 대형선박의 설계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비율에 놀라는데, 그러나 전문가도 아닌 노아가 어떻게 이런 배를 만들 수 있었는가? 그것은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셨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에 오늘날 우리도 밀려오는 세속의 물결 속에서 교회를 지키고, 성도들을 지키고, 다음세대를 지키고자 한다면 무엇을 해야 하느냐? 오직 하나님 말씀대로 방주를 지어야 합니다. 그래야 교회가, 또 다음세대가 무너지지 않습니다.
몇 년 전 보고된 바나 리서치그룹의 조사에 의하면 성경적 세계관을 가진 믿음의 세대가 과거 베이비부머세대에는 10%, X제네레이션(70-80년생)에서는 7%, 밀레니얼스(81-96년생)에서는 6%, 그리고 지금 Z제네레이션(97년생 이후)에서는 4%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지금 미국이 얼마나 달라졌는가? 충격적인 사실은 성경적 세계관을 가진 사람이 밀레니얼스에서 Z제네레이션로 가면서 2% 밖에는 떨어지지 않았는데,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었고 무신론자의 비율도 7%에서 13%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우리는 이 죄악된 세속의 문화가 홍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서 우리의 후손들을 지키기 위해 성경의 진리로 가득 찬 방주를 만들어야 합니다. 아무리 세대가 변하여도 지금까지 우리가 지켜온 성경적인 신앙을 철저히 규범화하여 자녀들에게 가르치고 그것이 생활화되도록 하며 그것이 계속해서 삶의 지침으로 세대와 세대를 넘어 전해지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교회가 타락하고 세상은 무너집니다. 그러면 결국 교회도 무너집니다. 지금 미국은 이것을 경험하고 있는데, 미국이 본래부터 타락한 나라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타락하니까 사회도 타락했고 결국 교회들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바닷물의 염도는 불과 약 3.5%밖에 되지 않지만 그 적은 염도가 온 바다와 그곳에 있는 생물과 지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그 염분이 줄어들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예수님은 너희는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세상이라는 큰 바다의 생명을 지키는 소금의 역할을 하라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주신 사명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러면 세상이 먼저 무너지고 그러면 교회도 반드시 무너지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도 우리에게 이러한 사실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본문 이전까지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출애굽으로부터 시작해서 여호수아의 때까지는 하나님의 배반하는 일로 징계를 받은 일이 간헐적으로는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그들은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만 섬기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본문을 보면 여호수아가 죽고 그 다음 세대가 되자 갑자기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 길갈에서부터 보김에 이르러 이스라엘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신앙은 심각할 정도로 변질되어가고 있었습니다. 1절 하반절을 보면 ‘또 내가 이르기를 내가 너희와 함께 한 언약을 영원히 어기지 아니하리니’라는 말씀으로 하나님은 오직 하나님과만 언약을 맺기를 원하셨는데 이들은 이것을 어겼습니다.
모세나 여호수아의 때에는 정말로 오직 하나님의 언약만 의지하였습니다. 여호수아는 여호수아 24장에서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세겜에 모으고 놀라운 신앙의 유언을 하였는데 15절을 보면,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라는 유언까지 했습니다.
24절을 보면 그때 이스라엘은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우리가 섬기고 그의 목소리를 우리가 청종하리이다 하는 지라”고 했습니다. 그랬던 이스라엘이 이제는 여호와의 사자가 책망할 정도로 하나님 말고도 가나안족속과 언약을 맺으며 그들의 우상제단을 헐지 않고 내버려둠으로 결국 우상도 섬기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오늘 본문 4절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이 말씀을 들을 때 소리를 높여 울었다고 했는데, 그것은 여호와의 사자가 3절에서 말씀한 징계의 말씀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본문 10절은 말씀합니다.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이들이 징계를 받게 된 이유는 이들이 그 다음 세대를 살릴 말씀의 방주를 짓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수아 24장을 보면, 여호수아는 말씀의 방주를 지었습니다. 여호수아 24장 25절을 보면, “그 날에 여호수아가 세겜에서 백성과 더불어 언약을 맺고 그들을 위하여 율례와 법도를 제정하였더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말씀의 방주인 것이죠. 그래서 그는 이 모든 말씀을 율법책에 기록하고 큰 돌을 가져다가 성소 곁 상수리나무 아래에 세우고, 증거가 되도록 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여호수아가 죽었어도, 적어도 그 다음세대는 무너지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사사기 1장을 보면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도 이스라엘은 가나안 족속들을 진멸하는 일을 계속하였음을 볼 수 있는데, 물론 아직도 다 쫓아내지는 못했지만 계속해서 그 일을 진행 중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상황이 2장에 오면서 이처럼 갑자기 급격하게 변하였던 것일까? 그것은 여호수아 다음세대가 그 다음세대를 말씀으로 지킬 방주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인 것입니다.
여호수아 다음세대는 자녀에게 하나님을 가르치지 않았던 것입니다. 자신들이 어려서 경험했거나 혹은 부모로부터 전해들은 하나님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다만 가나안의 풍요로운 세속문화에 빠져서 그저 정욕을 탐하는 일만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더 하나님을 떠나면서 음란행위를 할 수 있는 가나안의 우상들을 섬겼던 것입니다. 그래서 14절로 15절은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사 노략하는 자의 손에 넘겨주사 그들이 노략을 당하게 하심으로 그들의 괴로움이 심하였더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절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든 손으로 자녀들을 붙들고 놓아주어서는 안 됩니다. 바로 그 말씀의 손이 하나님의 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도 여호수아와 같이 우리의 자녀들에게 분명히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나는 여호와를 택하겠다! 예수를 택하겠다! 너희도 그리하라’고 분명히 진지하게 유훈을 말해줄 수 있는 아주 중요하고 진지한 시간을 가져야합니다. 그래서 마치 유언과 같이 엄중한 권고로 자녀들이 절대로 하나님을 떠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고, 또한 하나님의 말씀의 규례들을 일일이 잘 지키도록 가르치고, 또한 자녀들에게 몸소 하나님 섬기는 법을 삶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성도들의 가정은 경건한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결코 성공지향주의나 물질만능적 사고가 가정의 대화를 지배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의 자녀가 영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고 여러분의 자손만대가 하나님의 축복을 가득하기를 원한다면 설령 여러분이 희생을 한다하더라도 자녀들에게 반드시 경건한 모습을 보이며 성경을 가르치고 성경적 사고를 심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향락에 빠져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을 섬기며 자랑할 때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우리의 다음세대를 향한 소망을 꺾어버리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녀들에게 세상 나라에 대한 야심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성경적으로 결코 자녀들이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좋은 직장 혹은 좋은 직업을 얻어서 돈을 많이 버는 것만이 대수가 아닙니다. 그러한 삶이 하나님을 섬기는 삶이 아니라면 그가 누리는 모든 것은 결코 하나님의 축복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음세대를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와 같이 자녀들 앞에서 자신의 신앙을 분명하게 선포하며 자녀들의 신앙도 결단하도록 하는 시간을 가져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말씀의 규범과 규례들을 부모의 유훈으로 만들어 지키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모세는 오경을 기록해서 전수하며 지키도록 맹세케 했고 여호수아 또한 그것을 그대로 계승해서 전수하며 지킬 것을 맹세하도록 했습니다. 이런 것이 있었기 때문에 결국 이스라엘은 훗날 하나님의 징벌 중에도 다시금 여호와께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지키게 하는 신앙의 유산을 남겨줌으로 이런 회복의 기회를 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오늘 우리의 책임인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후손들이 이 험한 세대 가운데서 어느 날 길을 잃고 눈물을 흘리며 갈 바를 모를 때 만일 그들이 하나님도 모른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러나 하나님을 알고 거기서 무릎을 꿇고 기도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러므로 성도여러분, 여러분의 후손을 위해 결코 어떤 세파에서 부서지지 않고 좌초되지 않을 말씀의 방주를 지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그 말씀대로 실천할 수 있는 믿음의 가정을 일으키시고 그것이 여러분의 자손만대에 잘 이어지도록 자녀에게 가르치시기 바랍니다. 신신당부하시기 바랍니다. 듣지 않더라도 가르치시고 당부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더 중요한 삶의 지표로 가르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그 자녀가 혹 믿지 않는 자녀라 할지라도 어느 땐가는 반드시 여호와를 의지하게 될 줄 믿습니다.
syhan91@hotmail.com
08.21.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