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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기적

마가복음 11장 23-24절
김진화 목사

(뉴욕미래비전교회)

2021년 신축년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새해에는 아름다운 말 생명력 있는 말을 통하여 심는 데로 거둔다는 말씀과 같이 아름다운 말을 뿌려서 아름다움의 풍성한 결실을 거두는 은혜의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말 한 마디 잘못하면 의사소통이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사람의 생사화복 생명을 좌우할 수도 있게 됩니다. 말에는 살리는 말이 있고 죽이는 말이 있습니다. 일본의 베스트셀러 책 중에 에모토 마사루라는 사람이 쓴 “물은 답을 알고 있다”는 책이 큰 인기를 끈 적이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어느 날 저자는 하늘에서 내리는 눈의 결정이 모두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물 결정의 모습도 모두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물을 얼려 결정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렇게 찍은 물 결정의 사진을 보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물에다 대고 ‘사랑한다’나 ‘예쁘다’라는 사진을 찍으면 그 물 결정이 아름다운 육각형으로 나타났지만, ‘나쁜 놈’, ‘바보’ 등 나쁜 표현을 하며 찍은 물 결정사진은 흉하고 일그러져 나온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말뿐 아니라 글씨나 음악도 같은 결과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가정에서 키우는 나무에도 매일 아침 아름답고 긍정적인 표현의 말을 하면 싱싱하게 잘 자라지만 매일 아침 ‘밉다’ ‘싫다’고 말하면 잘 자라지 못하고 시든다는 결과도 발표되었습니다. 

오늘날 많은 과학자들은 말의 에너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말이란 성대의 떨림에서 나오는 파장입니다 그렇지만 그 말속에는 강한 에너지가 들어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그 말의 에너지는 다른 사람이나 사물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왜 우리의 말 한 마디가 그토록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말은 보이지는 않지만, 말에는 에너지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의 힘을, 이 말의 강한 에너지를 잘 사용해야 합니다. 

말하는 입안에는 기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빛이 있으라!’ 명하시니 빛이 생겼고 그대로 되었습니다. 이렇게 성경 말씀을 자세히 보면 하나님께서 천지의 창조물들을 창조하실 때마다 말씀으로 무엇이든지 명하시면 곧 그대로 나타나게 되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수많은 약속과 보장으로 되어있습니다. 그 약속과 보장을 믿음으로 받고 그대로 믿고 시인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기적을 봅니다. 하나님 말씀을 믿고 입으로 시인할 때 그 말씀은 성경 속에 인쇄 되어 있는 그 이상의 문자가 아닙니다.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23절).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창1:7). 

천지를 창조하셨던 그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 속에서도 똑같은 역사로 나타난다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언제나 동일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말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말에 대해서 깊이 있고 중요성 있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말은 죽이기도 하고 살려내기도 하는 중요한 생명의 수단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서 말에 따라 인생의 생사고락과 화복의 결정을 가져온다는 사실입니다. 

구약시대에는 현실적으로 눈앞에서 상황의 기적이 이루어졌습니다. 기적은 오늘날도 우리 주위에서도 현실의 기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기적을 일으키셨던 주님께서 지금도 우리의 믿음의 생활 한가운데서 행하시며 역사하고 계십니다.   

천지를 창조하셨던 하나님의 말씀의 권세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그 말씀이, 성경에 많은 기적과 표적들을 보여주셨는데 그 이유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게 하려고 직접 보이시기도 하셨다고 했습니다.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함이라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20:30-31).

누구에게나 주신 하나님의 말씀의 권세가 내 권세가 되기 위해서는, 주님이 나에게 먼저 물어보신 것에 대해 대답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나에게 믿음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요구 하시는 것에 대한 확신 있는 대답이 있느냐 입니다. 기적과 표적의 나타남과 행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믿음이 우리에게 있느냐 물으십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2).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막11:22).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막11:23).

하나님의 말씀은 언약이며 약속입니다. 그것을 믿고 말로 선포하면 그대로 되게 해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사람의 어떤 행위가 전제되어야 하거나 또는 심리적인 효과나 긍정적인 사고방식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겁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야하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그리고 입으로 시인하는 일입니다. 그럴 때 말씀은 반드시 현실이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아멘’하는 전적인 동의의 신앙의 행위가 있어야 합니다. 이때에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게 될 것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고후1:20). 우리 입술의 고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잠18:21). 혀에는 권세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입술로 선포하는 말이 모든 환경과 나 자신까지도 변화시키는 기적을 만든다는 말씀입니다.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담대히 믿음을 선포하면 창조주 하나님께서 그 말대로 행하시고 이루어주십니다. 

내가 일하면 내가 하는 일이지만 내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말씀과 같이 하나님의 기적의 창고를 열게 하시기 위해서는 믿음의 열쇠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입으로 시인할 때, 성경 말씀에 있는 글자로서의 말씀이 살아 있는 말씀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히4:12).

예수님은 믿음의 말을 들으시고 기적을 나타내셨습니다. 백부장이 자기 하인을 고쳐달라고 하면서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으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마8:8). 주님은 그의 믿음의 말을 들으시고 하인을 즉시 고쳐주셨습니다. 또 한번은 귀신 들린 자식의 아비가 예수님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주옵소서’(막9:22)라고 불신앙의 말을 했을 때 예수님은 믿음의 말씀으로 고쳐주셨습니다. ‘할 수 있거든 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9:23) 그때에 그 아비는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라고 믿음의 말을 할 때 기적이 나타났습니다. 

오늘날도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믿음의 말씀을 외치면 기적과 표적은 현실에도 나타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Jesus Christ is the Same Yesterday Today Forever(히13:8).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믿고 시인하고 선포하고 명령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 진행하여 가다가 홍해가 앞에 가로 막혔습니다. 백성들이 원망하고 불평했습니다. 모세가 탄식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이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서 마른 땅으로 행하리라”(출14:15-16). ‘네가 명령해서 홍해를 갈라라’고 하셨습니다. 믿음으로 명령하면 기적이 일어나리라는 보장의 말씀입니다. 

베드로가 성전 미문 앞에 앉은뱅이를 보며 말합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행3:6) 믿음으로 명령하자 앉은뱅이가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믿음의 말씀을 선포할 때에 하나님의 기적을 볼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새해에는 우리 입술에 파수꾼을 세워야합니다. 부정적인 말이 나오면 막아야합니다. 믿음의 말만 내보내야 합니다. 우리도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여호와여 내 입 앞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시141:3).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내 자신과 이웃에게 따뜻한 말, 긍정적인 말, 믿음의 말, 격려의 말, 사랑의 말, 위로의 말을 건네며 올 한해가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은혜가 교회와 가정과 사역 위에 충만하게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life9191@gmail.com

01.2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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