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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징조를 보라

마태복음 24장 4-14절, 누가복음 21장
강신용 목사

(뉴욕 사랑의동산교회)

지금은 마지막 때입니다. 주 예수께서 가르쳐주신 시대적인 징조를 눈여겨보면 주님이 다시 오실 날은 매우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재림의 때에 나타날 징조에 대한 주님의 예언을 마태복음 24장 4-14절, 누가복음 21장을 통해 '자연적인 징조와, 사회적인 징조, 그리고 영적인 징조' 등 세 가지로 나누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먼저 자연적인 징조입니다. 

 

자연적인 징조 중 하나는 큰 지진이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21:11절을 보겠습니다.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 지진과 기근은 늘 있어왔지만, 종말이 가까울수록 그 빈도가 잦아지고 강도가 더 세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20세기의 지진의 횟수는 지난 세기보다 무려 10배나 증가했고, 우리나라의 경우도 1980년도에 16회였던 지진이 2017년도에는 223회가 되는 등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근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세계 인구의 70% 가량은 마음껏 먹지 못해 배고픔을 느끼며 잠자리에 드는 것이 현실입니다. 

전염병이 극심해진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끝없는 욕심은 소나 돼지 닭 등 가축을 공장에서 물건을 대량 생산하듯이 사육하기 때문에 동물들의 면역력이 약해져 쉽게 질병에 걸리며, 우리가 고통 받는 전염병의 70%가량이 동물에게서 전해진 것입니다. 이번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는 금방 전 세계로 퍼져 미국에서만 확진자 수가 3백만 명을 넘어선지 오래고, 갈수록 위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우리 생애에 처음 겪는 이 역병은 우리의 일상에뿐 아니라 모든 나라들의 경제와 사회전반에 심대한 타격을 입혔으며, 특히 다민족사회에서는 인종차별이 고개를 들고 있으므로 동양인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백인들의 잠재의식 속에는 황인종에 대한 피해의식이 들어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3세기 몽골의 기마부대가 중국, 러시아를 휩쓸고 유럽으로 들어가 폴란드, 헝가리, 독일까지 쳐들어가 온갖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몽골군이 유럽의 한 도시를 점령하면 모든 주민을 잔인하게 학살하므로 황색인들은 유럽의 백인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유럽인구의 1/3 이상을 몰살시킨 페스트는 몽골군이 설치류를 통해 옮겼다는 설이 퍼지면서 유럽인들은 동양인들에 대한 강한 반감과 피해의식이 깊어진 것입니다. 게르만족을 정복하고 서로마제국의 멸망의 원인을 제공한 훈족도 중앙아시아에서 살았던 동양인이었고, 미국을 최초로 공격한 나라도 동양의 일본인이었습니다. 이번의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도 동양의 중국이며, 선거를 의식한 지도자의 무책임한 발언은 인종차별을 부추겨 황해(黃害)의식을 가지고 있는 백인들을 자극하므로 우리 한국인들도 곳곳에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코로나 외에도 수많은 전염병으로 하루에 5만 명 이상이 죽는다고 하는데 종말의 징조입니다.     

또한 무서운 일들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몇 년 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근해에서 일어난 해일이 순식간에 23만 명을 희생시켰고, 일본의 후쿠시마 지역의 해일은 3만 여명을 휩쓸어 갔으며, 주변에 있는 핵발전소를 폭발시켜 주변나라들에게 공포심을 안겨주었습니다. 환경오염으로 오존층이 파괴되어 극지방의 만년설이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는데 북극권의 한 마을의 기온이 100도(F)까지 오르기도 하는 등 지구온난화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계 각처에서 발생하는 산불 또한 매우 위협적입니다. 아마존의 산불로 약 4만km2가 불에 탔고, 작년 9월에 시작된 호주의 산불은 6개월여 동안 무려 18만6천km2, 그러니까 한반도의 약85% 면적을 잿더미로 만든 것입니다. 이렇게 지구가 살기 힘든 위험한 장소로 변하고 있는 것도 마지막 때의 징조입니다. 

 

2. 그리고 사회적인 징조가 있습니다. 

 

사회적 징조 가운데 첫째는, 민족 간의 분쟁으로 많은 나라가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또 이르시되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마24:7). 마지막 때가 가까울수록 전쟁이 급격히 늘어난다는 말씀입니다. 하버드대학의 'B.A. 소로킨' 교수의 집계에 의하면 20세기 이전 2500년 간 지구상에서 약 2500여 회의 전쟁과 내란이 있었는데, 20세기 이후에는 이보다 8배가 증가되었다는 것입니다. 

주님 말씀대로 근세에 많은 민족과 민족 간에 대립하면서 신생독립국들이 생겨났습니다. "이에 비유로 말씀하시되,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를 보라. 싹이 나면 너희가 보고 여름이 가까운 줄을 너희가 자연히 아나니"(눅21:9). 무화과나무로 상징하는 이스라엘의 독립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고, 양차 세계대전 이후에 한국을 비롯해 중국, 필리핀, 인도 등 120여 개가 넘는 나라가 독립했습니다. 이는 지구상에 있는 나라들 가운데 무려 50%나 되는 숫자입니다. 주님이 예언하신 대로 무화과나무와 여러 나무에 싹이 난 것으로 마지막 때의 징조입니다. 

두 번째 사회적 징조로는 사랑이 식어진다는 것입니다.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마24:12). 40-50년 전만 해도 안 그랬습니다. 자식은 부모에게 순종했고, 젊은이는 어른을, 제자는 선생님을 공경했으며, 교인들은 목사를 하나님의 사자로 인정하며 존경했습니다. 돈이나 쾌락보다는 인간관계를 더 소중하게 여겼고, 우정과 의리를 대단히 귀한 덕목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자식이 부모를 거역하고, 젊은이가 어른을 무시하며, 제자가 선생에게 대들고, 교인들이 지도자들을 비난하며 대적하는 시대입니다. 믿는 자들까지 물질의 노예가 되어 돈만 사랑하고 쾌락만 사랑하는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부모를 거역하며..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 하며..."(딤후3:1-4). 마지막 때의 징조입니다.  

세 번째 사회적 징조로는 도덕적 타락이 극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홍수 전 노아 때와 소돔성이 멸망할 때 살았던 사람들보다 현대인들이 도덕적으로 더 타락했다는 말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성도덕의 타락이 소돔 성을 불로 망하게 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더한 것 같습니다. 그 중 결정적인 것은 바로 동성애였음을 유다서 1:7절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도시들도 그들과 같은 행동으로 음란하며 다른 육체를 따라가다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음으로 거울이 되었느니라.” 지금은 남자가 남자와, 여자가 여자와 합법적으로 결혼하는 시대이므로 함부로 말하면 법의 제재를 받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은 변하지 않습니다. 

 

3. 또한 영적인 징조를 살펴보겠습니다. 

 

영적 징조 가운데 하나는,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거짓선지자들이 많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마 24:11절입니다.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여기서 '미혹한다'(플라나오)는 말은 '속인다, 길을 잃게 한다'는 뜻입니다. 주님은 마태복음 24장에서 네 번이나 거짓선지자의 미혹에 대해 경고하셨습니다. 그들 거짓 사역자들은 사람들을 데려다가 배나 지옥자식을 만드는 일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택하신 자들까지 미혹합니다. 그들은 천국복음을 땅의 복음으로 전락시키고, 자기를 부인하고 거친 나무 십자가를 지고 날마다 주님을 따르라는 말씀을 외면하고, 부와 명예로 만든 황금십자가를 목에 걸고 날마다 즐기며 살라는 설교를 하면서 사람들을 미혹합니다. 

주님과 함께 영광을 얻으려면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하고, 약속의 땅 낙원 천국으로 들어가려면 반드시 광야를 통과해야 합니다. 예수 믿는다고 말만 하면 구원받고, 죄를 즐기며 살아도 사랑의 하나님은 눈감아주신다는 거짓선지자들은 죄와 회개에는 침묵하고 사랑과 은혜만을 강조하며 교인들을 거짓구원의 평안 속에 안주하게 만듭니다. 마지막 때의 징조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천국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된다는 것입니다. 

복음은 예루살렘에서, 온 유대와 사마리아를 거쳐 온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유럽으로 미주로 태평양을 건너 한국으로 들어와 우리에게까지 전해졌습니다. 지금 복음은 온 세계를 돌아 발원지인 예루살렘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아니 이미 이스라엘 땅에도 들어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중앙통계사무국은 최근 이스라엘에 158,000여명의 기독교인이 있으며 이들은 전체 인구의 약 2%에 해당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주님 말씀입니다. "이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24:14). 그렇습니다. 지금 복음은 온 세계로 전파되어 있습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복음을 믿어야 끝 날이 오는 것이 아니라, 온 세상에 복음이 전파되어야 끝 날이 온다는 말씀입니다. 주님 오신다는 나팔소리가 당장 들려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종말의 때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주님 오실 날이 심히 가깝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온 세상을 뒤흔들며 지구촌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낙엽 한 잎 떨어지는 것도 하나님의 허락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인데 하나님은 왜 이런 재앙을 허락하셨을까요? 원수는 세상 사람들을 밀 까부르듯 하면서 빼앗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목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하나님은 믿는 자들을 깊은 잠에서 깨우셔서 주님의 재림을 준비시키며, 도처에 널려있는 익은 곡식들을 추수하라고 이 팬데믹을 허락하신 것이 아니겠습니까? 

예수님이 다시 오실 날이 매우 가깝습니다. 주님이 재림하실 때는 코로나로 법석을 떠는 현재의 세상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대 혼란에 빠질 것입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큰 소리와 함께 하나님의 나팔소리가 천지를 진동하면서 주님은 강림하실 것입니다. 평시에 복음을 외면하고 살았던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혀 산으로, 동굴로 숨을 곳을 찾아 뛰어다니며“예수님이 오셨다! 예수님이 진짜로 오셨다! 고 외칠 것이고, 세상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무서운 환난에 휩싸일 것입니다. 임신한 여인들에게서 갑자기 태아가 사라지고, 가정마다 어린아이들이 없어지므로 여인들은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울부짖다가 혼절할 것이고, 이마에 성령의 인을 맞은 성도들은 천사들에게 이끌려 주님이 강림하신 공중으로 들려올라갈 것입니다. 

평생 교회를 다녔지만 가라지와 쭉정이로 믿음 없이 살았던 수많은 교인들이 거짓선지자들의 감언이설에 속은 것이 억울하다고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값싼 복음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혼합된 진리를 전하는 자들에게 미혹당하지 말아야 합니다. 애통하며 회개하고 성령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과(요3:5, 행2:38),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그리스도인들(마7:21), 그리고 오직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는 산 믿음의 사람들만이 주님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히12:14). 

 

그러면 말세를 살고 있는 우리 성도는 어떻게 주님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일까요? 

 

"그러므로 깨어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마24:42). 잠에서 깨어나 주님 만날 준비를 해야 합니다. 교인들 가운데 잠자는 자들은 많습니다. 육신의 정욕과 세상의 향락을 좇아 사는 자는 잠자는 사람입니다. 생활의 염려에 매어 증인의 삶을 살지 않는 자도 잠자고 있는 사람입니다.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은 믿음을 소유한 자도 잠자고 있는 사람입니다. 사랑하지 않고 미워하는 자도 영적 잠에 빠져있는 사람입니다. 진리의 말씀을 들으면서도 회개하지 않고 생활을 바꾸지 않는 자도 잠자고 있는 사람입니다. 

잠에서 깨어나십시오. 믿음의 눈을 뜨고 시대의 징조를 보십시오. 당장 주님을 맞을 준비를 시작하기로 결단하십시오. 영원한 후회를 하지 않을 지혜로운 사람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aerimkang@hotmail.com

 

07.18.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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