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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내고 잘 맞이합시다

(고린도후서 15장 17절)

오세훈 목사 (세계소망교회)

“이미 있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에는 새것이 없나니”(전1:9)라고 기록된 것처럼 그 날이 그 날 같이 반복되나 사람들은 년, 월, 일, 시를 정하여 때를 분간하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한 해를 보내고 또 한해를 맞이하는 것입니다. 한해를 보내며 어떻게 지난 과거를 잘 매듭짓고 현제 일에 충성하며 미래의 설계를 할 것인가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시점에서 어떻게 하면 2016년 송년을 잘 보내고 2017년 새해를 잘 맞이할 수 있을 것인지 생각하고 은혜를 받으려고 합니다.

1. 금년을 잘 보낼 수 있는 방법 본문에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라고 하였는데 지난날을 잘 보내고 아름답게 청산해야 좋은 날들을 맞이하게 될 것인지를 의미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먼저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1)주님의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신8:2). 뒷일은 돌아보아야 할 것이 있고 돌아보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한 해를 지나는 이 때 꼭 돌아보아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우리에게 베푸신 주님의 은혜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년 동안에 너로 큰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신8:2)고 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되새겨 보면서 여호와를 잘 섬기며 잘 살게 하려는 귀한 말씀입니다. 2016년 수많은 날들 중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시고, 넓고, 깊게 베푸신 은혜를 돌이켜 보아야 합니다. 불신 시대에서도 믿음으로 살게 하신 은혜, 많은 사건 중에서도 생명이 귀중함을 깨닫게 하신 은혜, 부족하지만 주의 일을 하게 하신 은혜, 일용할 양식을 주신 은혜, 이러한 은혜를 생각할 때 중심에서 감사가 우러나오고 찬양이 입술을 열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을 돌이키고 감사할 때 하나님께서 새해에 더욱 더 큰 은혜를 주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고통을 잊어야 합니다(요16:21) 은혜는 기억하지만 고통은 잊어버리고 새해를 맞이해야 합니다. 고통을 당한 일들을 잊지 못하는 것은 자신에게 엄청난 손해이며 나가야할 앞길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뿐입니다. 예수께서 좋은 일을 두고 고통을 잊으라고 교훈하신 적이 있습니다. “여자가 해산하게 되면 그 때가 이르렀으므로 근심하나 아기를 낳으면 세상에 사람 난 기쁨으로 말미암아 그 고통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느니라”(요16:21). 만일 산모가 그 아픔을 계속 기억한다면 자기가 낳은 아이를 원수 같이 여길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세상이 고통을 계속 안고 살아간다면 그 사람은 세상 살 맛이 없어지고 말 것입니다. 세상에는 늘 어둡게 사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은 과거의 고통을 잊지 못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비관형의 사람이 되고 맙니다. 매사에 의욕이 없고, 웃음이 없고 밝음이 없습니다. 그래서 자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밝은 태양 아래 있으면서 캄캄한 밤을 생각하며 살아서는 안 됩니다. 성도여러분들도 참 빛 되신 그리스도 안에 살고 있습니다. 고통을 잊게 하시고 평안을 주시려는 주님의 은혜 안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고통에서 해방되어 좋은 미래를 바라보고 전진해야 할 것입니다.

3)경험을 나의 삶의 거울로 삼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살아 온 길은 나의 삶에 있어서 거울이 되고 좋은 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날들을 우리의 삶의 거울로 삼는 것은 매우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습니다. 전도서의 말씀과 같이 “해 아래 새것”이 없습니다. 인간 삶의 방법은 달라도 본질은 같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상 선 벌 악’의 원칙입니다. 우리가 지난날들의 일들을 거울로 삼는 것은 이런 의미입니다. ‘이렇게 살았더니 이런 결과가 왔고, 저렇게 살았더니 저런 결과가 왔다’는 경험은 미래의 삶에도 꼭 같이 적용되는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잘 압니다. 내가 주님께 칭찬 받을 일들이 무엇이며, 책망 받을 일들이 무엇인지를 잘 압니다. 그러므로 지난 삶을 거울로 삼아 책망 받지 않는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히11:1절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서 증거를 얻었느니라”하면서 믿음으로 복 받은 선조들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아벨, 에녹, 노아, 아브라함, 사라, 이들은 다 하나님을 잘 믿음으로 복된 사람을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그들을 이름을 나열했고 그들을 거울삼아 그렇게 살라는 권고의 말씀입니다.

2. 새해를 잘 맞이하는 방법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왔듯이 미래를 또 살아갈 것입니다. 삶의 연속이라면 우리는 그 삶을 보람 있게 사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러므로 한 해를 살아가는데도 발전이 있어야 합니다. 2017년에는 더욱 더 전진의 해가 되시기 위하여 그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1)주님이 뜻에 맞는 계획을 세우십시오(롬14:8). 사도 바울이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르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이 것이로다”(롬14:8)고 고백한 것은 자기 인생을 살면서도 자기 뜻대로 살지 않고 주님의 뜻대로 살겠다는 결심입니다. 새해 계획을 세울 때 사도 바울의 심령을 가지고 세움이 좋겠습니다.

그 이유는 주님의 뜻이 완전하며 복 받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설계가 잘못되면 건축물이 잘못됩니다. 정초의 계획이 잘못되면 일 년의 삶이 잘못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성공 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울 수 있을까요? ‘주님의 뜻에 맞는 계획’을 세우면 될 것입니다. 계획을 세울 때는 내 머리를 굴리고, 그 계획을 실천 할 때에나 기도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계획 할 때 더 많이 기도하여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먼저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이는 마치 좋은 건축물을 위하여 설계를 잘 해야 되는 것과 같은 일입니다. 인생의 삶을 되는대로 살아 갈 때 그 인생은 실패하고 맙니다. 계획을 세우되 주님의 뜻에 맞는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이것이 새해를 맞이하는 방법 중의 제일입니다.

2)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십시오(빌4:13). 주님의 뜻에 맞는 좋은 계획을 세웠으면 실천을 해야 합니다. 설계를 했으면 건축을 해야지 설계로 끝나면 건축물은 볼 수 없을 것입니다. 계획을 세운 것을 현실화하기 위하여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합니다. 인간의 의지나 힘은 곧 한계에 이르게 됩니다. 그래서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할 수 있다는 믿음의 긍정적인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가문이나 학력이나 지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내 자신이 이것을 할 수 있다고 자신 할 수 있었으나 그는 항상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고 고백합니다. 나는 비록 약하나 주님의 능력이 함께하시면 강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체험한 바울은 오히려 자기가 약한 것을 자랑하였습니다(고전12:9).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 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9:23)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믿으십시오. 그리하면 할 수 있는 자신 감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3)가슴 벅찬 소망을 품어야 합니다(잠10:28). 잠10:28에 “의인의 소망은 즐거움을 이루어도 악인의 소망은 끊어지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성도들이 품은 소망은 그대로 이루어져 즐거움을 누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새해에도 밝은 태양을 동녘에서 솟아나게 하실 것입니다. 그 태양을 볼 때 소망을 품고 그 태양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믿을 때는 더욱 그 소망을 이루어지는 축복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낮선 가나안에 들어 갈 때에 하나님이 말씀하신 약속의 소망이 있었기에 두려움 없이 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행동하는 자에게 소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밝아 오는 새해에는 더 크고 찬란한 소망을 품고 달리시기 바랍니다. 성령님이 주시는 그 소망이 여러분 가슴을 뜨겁게 하며 그 뜨거운 가슴이 우리 앞을 가로막는 장벽들을 무너뜨리는 역사가 있으시기를 소원합니다.

이제 말씀을 마칩니다. 오늘 2016도 마지막 달에 지금까지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잘 간직하고, 오늘까지 살아온 나의 인생을 거울로 바라보며, 고통은 잊어버립시다. 새해에는 주님의 뜻에 맞는 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2017년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믿음으로 가슴 벅찬 소망을 품고 오직 주를 향하시는 여러분들의 발걸음들이 축복의 길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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