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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계시는 성령

(요한복음 14장 16~17절)

정필도 목사 (부산 수영로교회 원로)

예수 믿은 사람들은 복 받은 사람들입니다. 무엇보다도 예수 믿게 된 것이 큰 복입니다. 에베소서 1장 3절에 보면 예수 믿은 사람들이 받은 복을 소개하는데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받았다고 이야기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복은 건강해서 장수하고, 돈 많이 벌고, 아들, 딸이 잘되고 출세하는 것들입니다. 세상 복은 일시적입니다. 건강하다고 해서 밤낮 건강한 것이 아니고, 돈이 많다고 해서 밤낮 많은 것도 아닙니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그리고 세상의 복은 만족을 주지 못합니다. 돈을 벌어서 부자가 되었으면 항상 기쁘고 행복해야 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욕심이 커져서 더 큰 돈을 벌려고 합니다. 세상 것은 우리에게 만족을 주지 못하지만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은 영원합니다. 그 복은 영원히 계속되는 복이고, 우리를 만족하게 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그 복을 받았습니다. 또한,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하셨습니다.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속량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엡1:13-14).

우리가 예수를 믿는 것은 내가 믿으려고 해서 믿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께서 택한 백성을 예수 믿게 만들어서 천국에서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 살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얼마나 감사합니까? 그런데 본문 요한복음 14장 16절에 보니, 보혜사이신 성령을 우리에게 주셔서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있게 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요14:16). 우리를 홀로 있게 하지 않으시고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 성령을 보내주셔서 영원히 함께 있게 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안에는 성령님이 계십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3:16). 이렇게 하나님의 성령을 모시고 사는 사람을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는 자신이 거듭난 자인지 궁금해 하는 분이 있을 것입니다. 거듭난 자는 첫째,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믿습니다. 여러분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믿습니까? 천국과 지옥이 있으며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것을 믿습니까? 그래서 거듭난 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둘째, 거듭난 사람은 회개가 있습니다. 거듭난 사람 안에는 성령이 계시기 때문에 죄를 지으면 못 견딥니다. 그냥 지나갈 수 없어서 하나님 앞에서 용서를 구합니다. 여러분 안에 성령이 계시기 때문에 회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셋째,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은 하나님이 날 사랑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특히 예수께서 날 위해 십자가를 지심으로 그 피로 나를 죄에서 구속하신 은혜를 생각하면서 감사의 눈물을 흘립니다. 그래서 거듭난 사람의 마음에는 감사가 있습니다. 감사해서 기쁨으로 헌신하고 충성합니다. 넷째, 거듭난 사람은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깨닫고 어떻게 하면 바르게 살까를 생각하고, 충성하고 헌신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려고 애를 씁니다. 우리는 죽어 마땅한 죄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로 구원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몸은 우리의 것이 아니고 주님의 것입니다. 그래서 마땅히 주님을 위해서, 그 영광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다섯째,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은 반드시 변화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다음에는 그 안에 성령이 계셔서 점점 변화가 일어납니다. 예수 믿기 전에는 마귀 사촌 같고 성질이 개떡 같고 악하고 음란하고 거짓말을 잘했는데, 거듭난 후에는 그 안에 계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점점 변화되기 시작해서 은혜를 받을수록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믿은 다음에 얼마나 변화되었는가를 보면 그 사람의 믿음의 성장을 볼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자기 마음대로 살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니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고 싶어서 자기 욕심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애쓰며 기도하는 사람들은 어떤 기도를 하든지 다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5장 14절을 보면 사랑의 사도 요한이 간증을 합니다.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요일5:14-15). 자기에게는 아주 담대한 것이 있는데, 하나님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든지 다 이루어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은 하나님의 뜻대로 구한 것은 다 받은 줄로 믿는다고 합니다. 한 번도 예외가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 욕심과 뜻대로 살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만 살기 원하는 마음으로 기도해보십시오. “아버지, 나의 소원은 하나님의 뜻대로만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만 인도해주세요.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주세요”라고 기도해보십시오.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주시고, 가장 좋은 것을 주시고, 가장 잘되게 해주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거룩하게 살려고 애를 씁니다. 하나님이 거룩하셔서 거룩하게 사는 자를 기뻐하신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하나님을 사랑해서 기쁘시게 해드리려고 죄를 끊어버리고 거룩하게 살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위해서 살고 싶은 꿈과 소원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릴까 하는 소원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중심을 보시고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모릅니다. 사람들은 믿음이 어릴수록 기복신앙을 가집니다. 그래서 예수 믿으면, 봉사하면, 십일조하면 복 받는다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좋은 사람은 우리가 받은 복이 얼마나 큰지,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축복이 얼마나 큰지를 알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주님을 위해서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위해서 순교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것이 믿음이 장성한 사람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악하고 음란한 지옥 같은 세상입니다. 원수 마귀는 자기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충만함을 받지 않으면 믿음으로 살 수가 없습니다. 죄악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해도, 사명을 다해 전도하려고 해도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 정말 성령의 충만한 은혜를 받으면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담대히 나가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니까 예루살렘 교회가 폭발적으로 부흥했습니다. 목숨을 내놓고 전도하는 사람들 때문에 복음이 땅 끝까지 전파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마귀를 이기고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교회가 되면 믿음이 충만한 교회가 되고, 무엇보다 사랑이 충만한 교회가 됩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면 마음의 천국이 이루어지고, 가정천국, 교회천국이 이루어져서 땅위에서 천국을 맛보며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 성령 충만하시기를 축원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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