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삶이란?

믿음의 삶이란?

차군규 목사 (순복음 부천 교회)

오늘날 사람들은 인간 중심의 숲 속에서 과학적인 사고의 늪에 빠져 인간적인 이론만으로만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과학기술 위에 이상 국가를 건립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테크노피아’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까지 했습니다. 즉 사람들은 무서운 자기도취에 빠져 하나님 없는 인간의 왕국을 꿈꾸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현대인들은 오히려 끝없는 싸움과 불신, 점점 늘어가는 범죄로 고통 받고 있으며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그들은 삶의 목적과 의미를 모르고 이 종말의 세상과 함께 스스로도 멸망할 것이라는 공포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두려움 없이 평안하게 살아가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을 믿고 경외하는 신앙 밖에는 없습니다.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이 누리는 평강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으며 이러란 사람의 삶은 풍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기자는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저를 기뻐하기 아니하리니”라고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고 있으며 바울은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까?

1. 믿음의 삶은 성령님을 의지하고 사는 삶입니다. 1)성령께서는 우리에게 계시적인 지식을 주십니다. 세상에 속한 사람들은 경험과 감각적 지식, 즉 눈, 코, 귀 등 육체기관을 통하여 인식된 지식으로 살아갑니다. 또한 그는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지식을 통하여 사물을 판단하고 기술을 습득해 갑니다. 그러나 사람의 삶에는 감각과 논리의 세계와는 다른 초월된 세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세계에 대한 이해는 계시적인 지식, 즉 하나님께서 자신과 그 구원의 계획에 관하여 알려주신 지식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이 계시적인 지식은 성령의 도움 없이 어떠한 인간적인 방법으로도 얻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누구든지 성령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예수를 주로 시인할 수 없다”고 썼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 안에서의 믿음은 성령의 계시 없이는 생겨날 수 없습니다. 또한 사람들은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성경이 단순한 사실들을 모아 기록해 놓은 책이 아니라 성령의 감동에 의해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고전2:9-19). 성령의 계시 없이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없으므로 세상 사람들은 성경을 무시하고 하나님을 조소합니다. 깊은 신앙의 삶은 성령의 계시적인 지식에 근거합니다. 즉 믿음을 갖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성령의 은사를 받고 성령의 열매를 맺는 것으로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2)성령은 우리를 하나님께로 가깝게 인도하십니다. 성령께서는 먼저 성도의 마음속에 회개의 영을 허락하셔서 자신의 죄에 대하여 깨닫고 이를 회개할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자신의 죄인된 모습을 발견하고 회개한 사람은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이렇게 예수님을 마음속에 받아들일 때, 성령께서는 우리 안에 거하시고 우리 몸은 성령께서 거하시는 성령의 전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께서는 우리 안에 거하시며 우리가 중생한 것과 하나님의 자녀된 것을 끊임없이 확증해주십니다. 참된 믿음이란 성령을 언제나 의지하는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믿음의 삶이란 꿈이 있는 삶입니다. 사람들이 무엇인가 믿는다고 할 때 그 믿음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이는 목표가 없는 믿음은 결국은 허공에 사라지고 마는 허망한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신앙인의 삶은 지금 당장은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는 것이 없어도 미래에 되어질 일을 소망 가운데 바라보는 것에 그 참 면목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목표는 현재를 보는 것이 아니라 내일을 위한 꿈인 것입니다.

1)믿음과 꿈은 분리할 수 없는 관계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막연하게 자신의 믿음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 그것을 믿었습니다. 꿈이 없으면 신앙은 자라지 않습니다. 성경은 왜 꿈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고 말합니까? 그것은 꿈이 없으면 아무 것도 믿을 수 없고 아무 것도 믿을 수 없으면 아무 것도 창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꿈을 통해서 상상할 수 있는 믿음이 아브라함 속에 창조되었습니다(롬4:18). 하나님께서는 오늘날도 우리의 믿음을 통하여 일하고 계시며 이 믿음은 우리의 꿈을 담는 그릇인 것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꿈도 있을 수 없고 이런 의미에서 믿음과 꿈은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습니다. 2)성령께서 우리에게 꿈을 주십니다. 그러면 이러한 꿈은 어떻게 우리 안에 창조될 수 있습니까? 그것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만 가능합니다. 창세기로부터 계시록까지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의 논리를 초월합니다. 이러한 하나님 약속의 말씀이 씨와 같이 우리의 마음속에 심겨지면 그것이 우리에게 참된 꿈을 꽃피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토대를 두지 않고 자신의 욕심과 경험에 의지한 꿈은 시간과 환경에 따라 변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하루살이 꿈에 불과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음으로써 그 약속의 말씀 속에서 살아 계시는 하나님과 만나야 합니다. 그 때 소망의 하나님께서 주시는 꿈을 소유할 수 있고 이 꿈은 믿음과 함께 자라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풍성하게 하고 이 땅에서 천국을 이루어갈 것입니다.

3. 믿음의 삶은 기도하는 삶입니다.

우리는 매일 대기 속에서 공기를 마시며 살아갑니다. 사람은 4분만 숨을 쉬지 않으면 죽습니다. 이와 같이 신앙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리스도인은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영적인 호흡이기 때문입니다(살전5:16-18). 그리스도인이 기도를 쉬면 승리의 삶을 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매일 기도하기 위해서 특별한 시간을 마련해 두십시오. 물론 기도는 아무 때나 어디서나 할 수 있지만 규칙적이고도 꾸준한 기도를 하기 위해서 특별한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매일 매일을 하나님께 인도함 받고 또 매일 매일을 하나님 앞에서 정리해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을 강하게 하기 위해서 하루를 시작하기 전 한시간 씩 기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신앙생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기도의 내용에 있어서 때때로 많은 성도들이 단지 달라는 기도만 하는데 이것은 어린 아이의 태도입니다. 그러나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은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필요를 위해서 기도하고 교회와 국가와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성도는 각자의 형편과 처지에 알맞게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보좌 아픙로 나아갈 수 있고 이로 인하여 살아있는 믿음을 소유해야 합니다.

4. 믿음의 삶은 말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삶입니다. 언어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힘이 있습니다(약3:2). 언어는 우리의 믿음을 강하게도 약하게도 합니다. 그러므로 말을 어떻게 하든지 그것은 신앙과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계속적으로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일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사단은 불평을 가져다줘서 믿음을 파괴시키고 스스로 부정적인 말에 얽매이게 합니다. 부정적인 말은 어둠이 들어오도록 문을 여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혀를 사용하여 자신과 남을 위하여 좋은 말을 하도록 하십시오. 환경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서 긍정적이고 소망에 찬 언어를 사용할 때, 그 말은 우리의 생각을 변화시키고 행동을 변화시켜서 어떠한 도전에도 믿음과 승리의 길을 걸어가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는 것입니다.

믿음의 삶이란 자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성령의 인도를 받으며 꿈을 품고 항상 기도하며 늘 긍정적인 언어생활을 통하여 유지되고 성장합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도 없고 하나님께 상급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믿음의 원리에 근거한 신앙생활을 통하여 살아 있는 믿음을 소유하고 하나님께로 더욱 가까이 나아가 승리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