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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창조론의 기초(39) 창조 속에 보이는 디자인

최우성 박사 (생리학, 창조과학선교회)

진화론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시대에 사는 많은 크리스천들이 창조에 대해 의심을 하고 있다. 또 창조를 믿는다고는 말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성경이 말하고 있는 창조와 다를 경우가 많다. 성경에 대한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자기 나름대로 만들어낸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창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모르고 확신도 없으면서 그저 덮어놓고 창조를 믿는다고 말한다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창조의 증거를 잘 모르기 때문에 증거를 보지 않고 믿는 것이 더 훌륭한 믿음이라고 생각하면서 마음의 위로를 얻고 있는 크리스천들도 많이 있다. 그러나 이런 믿음은 결단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믿음이 아니다. 절망적인 믿음이고, 맹목적인 믿음이다. 보지 않고도 믿는 자는 복되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들처럼 후대에 예수님을 직접 보지도 않고 믿게 될 사람들에 대한 말씀이지 증거들을 보지 않고 믿으라는 말씀은 아니었다(요20:29). 성경은 오히려 우리가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보지 않기 때문에 망하게 된다고 말한다. 믿음장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는 히브리서 11장에서도 믿음의 내용은 두 가지 뿐이다. 모든 세계(만물)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되었다(3절)는 창세기 1장의 내용과 그 창조자를 믿는 사람들에게 그 창조주 하나님께서 상을 주신다(6절)는 내용이다. 그런데 창세기 1장의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고 그 내용을 알아도 그것을 그대로 믿는 사람은 정말로 찾아보기가 어렵다.

성경은 하나님의 창조물들을 통해 하나님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롬1:20). 창조물들을 통해 하나님의 위대하신 능력과 성품을 볼 수 있는데 사람들에게 그것을 보지도 말고 알지도 말고 하나님을 믿으라고 하실 이유가 없다. 그러므로 창조를 모르고 창조주를 믿는다는 것은 출애굽 당시 홍해를 건넜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금송아지 만들어 놓고 자기들을 구원한 하나님이라고 했던 것과 비슷할 것이다. 물론 우리가 하나님을 다 알 수 없지만 알 수 있도록 친히 가르쳐주신 내용마저 거부해버리면 우리는 과연 어떤 하나님을 믿게 될 것인가?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과 물질 즉 우주의 창조자시다(창1:1).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못하실 일이 전혀 없고 어려운 것이 전혀 없다는 말이다. 앞서 소개한 로마서 1장 말씀처럼 이 창조자 하나님은 창조물들의 디자인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시간의 디자인, 공간의 디자인, 물질의 디자인들을 보자.

창세기 1장의 넷째 날에 시간의 디자인을 볼 수 있고 지금도 그 디자인은 확인되고 있다. 지구뿐인 우주에 해와 달과 별들을 창조하셔서 날(day)–달(month)–계절(season)–해(year)의 천체 시간 체계가 이루어지게 하셨다(창1:14). 이 각각 혹은 이 전체 시스템의 정확성은 상상을 초월한다. 예를 들면,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거리는 약 9억4천만 km인데 매 초 약 30km의 속도(총알속도는 초당 1km 이하임)로 돌아 1년 뒤에는 어김없이 그 자리에 나타난다. 하나님은 노아에게도 창조 당시와 비슷한 말씀을 하셨다.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창8:22). 사람의 죄와 하나님의 저주와 심판으로 추위와 더위가 더해지기는 했지만, 창조자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이 말씀은 지금도 확인하고 계속해서 느끼고 있는 바다.

뛰어 오르려고 웅크리고 있는 쥐와 개구리를 보라. 두 동물들 모두 비슷한 네 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다. 각각의 발에는 5개의 발가락이 있다. 창조자를 부인하는 진화론자들은 이런 모습이 진화의 증거라고 주장한다. 전 국민은 과학교과서를 통해 이 내용을 ‘상동기관’이라고 배우고 대학 입학시험에서 진화의 증거라고 동그라미를 쳐야 한다. 그러나 이것이 정말로 진화의 증거인가?

사람의 손가락, 박쥐의 날개 뼈, 쥐와 개구리의 손가락의 구조가 비슷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왜 이들이 이런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한 분의 창조자가 만들었기 때문이다. 공학자들은 좋은 디자인은 다른 곳에서도 계속 적용하여 사용한다. 동일한 시공간 속에서 각 생물들이 동일한 구조를 갖는다는 것은 진화로만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창조 모델이 더욱 논리적이고 실제적이다. 진화과정은 상상이지 그 변천과정을 실제로 관찰한 과학자는 없고 유전학적으로도 불가능하다. 개구리의 발가락과 쥐나 사람의 손 혹은 발가락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유전정보는 완전히 다르다. 완전히 다른 출발에서 그런 유사성이 생겨난 것에는 그런 구조를 갖도록 디자인 하신 창조자의 지혜와 능력이 있을 뿐이다.

창조물 중에서 가장 특이한 것이 사람이고 사람 몸에서 가장 놀라운 것이 뇌와 손이다. 다른 동물들과 달리 사람의 손은 거의 자유자재로 움직여 뇌가 생각한 것을 실행에 옮길 수 있다. 손가락뼈는 피보나치의 순열(다음 칼럼에서 자세하게 소개함)로 되어있다. 손가락을 움직이는 근육들은 손에 있지 않고 팔에 있어 민첩함과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손가락들 중에 엄지는 다른 손가락들과 힘있게 마주할 수 있어 섬세한 일과 힘이 필요한 작업을 각각 혹은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무슨 일을 잘 했을 때 엄지를 치켜세우는 것은 그냥 하는 일이 아니다. 하나님의 형상임을 확인하며 창조자 하나님을 기억하는 순간이 되기를 바란다.

시큼달큼한 사과 한 입을 깨물 때 우리는 태양 에너지를 먹는 것이다. 우리 몸은 태양 에너지를 직접 사용할 수 없지만, 식물은 그 에너지를 사용해서 물과 이산화탄소를 결합시켜 포도당을 만들고 그것으로 생명체들이 필요한 다른 물질들이 만들어진다. 그 포도당은 사람의 몸에서 완전히 분해되어 다시 물과 이산화탄소로 되돌아간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태양에서 온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다. 맛있는 고기를 먹는 것도 마찬가지다. 식물에서 온 에너지를 동물들이 먹고 그 에너지를 사용해서 성장한 것이다. 이 얼마나 완벽하고 놀라운 디자인인가?

이 우주에 지구와 같은 특별한 행성은 없다. 성경은 이 우주가 지구를 위하여 존재한다고 말해주고 있다. 그런데 이 특별한 지구는 생명을 위한 것이고 생명들 중에 가장 특별하고 존귀한 생명체가 사람임은 누구나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지구는 사람을 위해서 창조되었다는 성경(사45:18)의 기록이 사실인 것이다. 창세기 1장의 모든 창조는 여호와(Lord) 하나님께서 우리 사람들이 살도록 디자인하신 것들임을 알 수 있다. 이 창조자 하나님, 우리가 인정하지 않아도 주인이신, 여호와께 복종하기로 결정하고 고백한 사람이 참 크리스천 아닌가? 이메일: mailforwscho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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