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성 박사 (생리학, 창조과학선교회)
그 홍수를 일으킨 물들은 어디서 왔을까? 어떻게 그 많은 동물들이 방주에 다 탈 수 있었을까? 공룡도 방주에 탔을까? 창조과학자들은 성경과 과학을 통해 이런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하면서 성경에 기록된 대로 노아홍수가 역사적 사실임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 성경은 노아 당시의 대홍수로 산들이 물에 덮였다고 말하고 있다. “천하의 높은 산이 다 잠겼더니 물이 불어서 십오 규빗이나 오르니 산들이 잠긴지라”(창7:19-20). 여기서 ‘천하’는 대기권 아래를 말하기 때문에 성경이 말하고 있는 이 홍수는 전 지구적인 것이었다. 성경은 40일 동안 밤과 낮에 쉬지 않고 비가 내린 특별한 사건으로 홍수가 시작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지만 사실 이 홍수는 1년 동안이나 계속되었다. 처음 5개월 동안은 물이 온 지구를 창일하게 덮었고, 그 이후에는 물이 점점 빠져나갔다고 알려주고 있다. 성경은 이 홍수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지 않지만 지질학자들의 도움을 받아서 그 정보 사이사이들을 메꾸어 볼 수 있게 되었다. 대홍수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일차적인 목표는 지구 즉 대륙과 그 안에 살고 있는 생물들을 동시에 완전히 멸망시키는 것이었다.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창6:13), “땅을 침몰할 홍수”(창9:11), “그때 세상은 물의 넘침으로 멸망하였으되”(벧후3:6), “이는 노아의 홍수에 비하리로다. …산들은 떠나며 작은 산들은 옮길지라도”(사54:9-10). 실제로 노아홍수의 기록 중에서 ‘물’보다 훨씬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땅’이다. 노아홍수는 땅(지구)이 멸망된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히브리어 ‘맙불’로 불리는 노아홍수는 물이 온 지구를 잠잠하게 5개월 동안 덮었다가 그 후에 조용하게 물이 빠진 사건이 아니었다. 노아홍수는 ‘홍수’라고 표현하는 것보다는 ‘격변(catastrophe)’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한 느낌을 줄 것이다. 전 지구가 완전히 부셔져 재편되어버린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그냥 잠잠하게 지구를 덮고 있는 물은 별 일을 하지 않지만, 움직이는 물은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게 된다. 하나님은 지구상에 살고 있는 악하고 폭력적인 사람들과 더불어 지구 자체를 멸망시킬 것이라고 이미 경고를 하셨었다(창6:13). 증거들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동원할 수 없는 초월적인 에너지를 가진 물이 150일 동안 지구 대륙을 이리 저리 휩쓸게 하신 것처럼 보인다.
그 물은 어디에서 왔을까?
대양은 지구 표면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 바다의 평균 깊이는 산의 평균 높이보다 더 깊다. 그러므로 지구표면을 평평하게 고른다면 지구는 약 2600m나 되는 두께의 물로 덮이게 된다. 이 물이 노아홍수의 물이었는데 전 지구를 멸망시키기에 충분하였음을 직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물은 땅 밑 깊은 곳에 있었던 샘이 터질 때 그리고 하늘의 창이 열릴 때 지구 위에 넘치게 되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그 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문들이 열려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창7:11-12). 태평양을 중심으로 한 지구 사진을 보면 지구는 거의 바다밖에 없는 것처럼 바다가 넓다. 바다에서 가장 깊은 곳은 필리핀 근처의 마리아나 해구인데 10,990m다.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가 8,848m이므로 2000m 이상 차이가 난다. 노아홍수에 동원되었던 물의 거의 대부분은 지금 이 바다에 있는 셈이다. 극히 적은 양인 약 2%의 물은 빙하상태로 육지 위에 있다.
방주의 동물들
성경에 기록된 방주의 길이는 135m, 폭 22.5m, 높이 13.5m였는데 배가 아니라 밑바닥이 평평한 상자(box)였다. 이 방주의 용적은 약14,000톤으로 수출용 컨테이너 522량, 양 125,000마리를 실을 수 있다. 동물들은 씨를 보존하기 위해 각 종류별로 대부분 쌍으로 방주로 오도록 하셨다. 동물들은 위험한 시기가 오면 본능적으로 이동을 하고 그 위험이 지나도록 동면같은 수면현상을 보인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홍수 기간 동안에 이 동물들을 그런 상태로 있게 하셨고 지금까지도 그 능력을 갖도록 하신 것이 아닐까 생각해볼 수 있다.
종류(kind)는 교배 가능성의 한계를 말하는 것이다. 개들은 야생 카요티나 늑대들과 다른 종(species)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서로 교배가 되므로 같은 종류(kind)인 것이 확실해 보인다. 방주에는 개 종류 두 마리와 고양이 종류 두 마리 이런 식으로 들어갔다. 그들이 홍수 후에 환경적응 등에 의해 오늘날과 같은 다양성을 갖게 된 것이다. 따라서 방주에 타야 할 동물들의 수는 학자들마다 의견이 다르지만 아무리 많아도 25,000 쌍 이상일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또, 큰 동물들이 있기는 하지만 평균크기는 보통 개보다도 작다. 그러므로 이 동물들과 이들이 먹을 식량이 들어갈 방주공간은 충분하고도 남는다. 또 정한 동물과 새들은 7마리씩 방주에 태웠다. 정한 동물들은 대부분 가축들인데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창조 때부터 하나님은 가축들을 종류대로 창조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방주에 탈 때도 가축을 언급하셨고, 홍수 후 동물들이 사람을 두려워하게 된 때에도 가축만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배려를 하셨던 것을 볼 수 있다(창9:2). 정한 동물 7마리 중에서 한 마리씩은 홍수 후 방주에서 나왔을 때 제물로 하나님께 드려졌을 것이다.
방주 안의 공룡
공룡은 창조주간 6일째 창조되었고 노아홍수 이후에도 사람들과 함께 살았다는 증거들이 아주 많기 때문에 공룡도 방주에 승선하였음에 틀림없다. 공룡은 특별한 파충류들이었으므로 현재 살고 있는 큰 파충류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악어나 뱀과 같은 큰 파충류들은 사는 동안 성장이 정지되지 않는다. 방주의 목적은 창조된 동물 종류(kind)들이 하나도 멸종되지 않게 하는 것이므로 하나님께서는 커다란 것 즉 늙은 동물을 데려오지 않으셨을 것이다. 생육하고 번성하기에 적합한 젊고 건강한 한 쌍을 준비하셨을 것이다. 악어나 뱀이 어렸을 때는 아주 작은 것처럼 방주에 탔던 공룡들도 사춘기 이전에는 크기가 매우 작은 것들이었을 것이다. ▲이메일: mailforwscho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