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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과학 칼럼

152. 창조론의 기초(3) - 태초에

최우성 박사 (생리학, 창조과학선교회)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1:1). 성경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려줍니다. 하나님은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기로 결정하셨으며 예수 그리스도와 성경을 통하여 자기 자신을 드러내신 삼위일체 창조자 하나님이십니다. 첫 번째 책인 창세기를 통해서는 다른 방법으로는 절대로 알 수 없는 것들을 드러내셨습니다.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우리는 어떻게 여기에 있는지, 왜 우리를 만들었는지 등에 대한 기원이 창세기에 드러나 있습니다. 이 세상의 어떤 자료도 이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합니다.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은 모든 것들을 창조하셨습니다. 과학자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자연을 연구합니다(사실은 ‘자연’이 아니라 ‘피조물’입니다. 이 세상에 스스로 존재하는 분은 하나님뿐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들을 창조하셨지만 성경이 모든 과학적인 자료를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성경은 단지 기본적인 뼈대만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 한계 안에서 과학적인 관찰 결과들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과학에서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증거들을 평가하는 일은 진실을 찾아가는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과학자들은 이 한계 밖으로 혹은 밖에서 자료들을 무리하게 해석하여 진화론을 만들어내기도 하였으나 진화가 사실이 아니므로 진화론은 과학적인 모순들과 수수께끼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창세기는 24시간의 6일인 창조 주간에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물들을 어떻게 만들거나 빚어서 하나의 체계가 이루어져 잘 작동하는 우주를 만드셨는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첫 장의 마지막에는 그 창조가 “심히 좋았다”고 선언을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가장 위대한 기획자이시며 논리적이시므로 뒤죽박죽인 창조를 하신 것이 아닙니다. 이 창조 과정 속에도 중요한 정보들이 녹아 들어가 있으므로 그 순서를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6일간의 창조

첫째 날(1:1-5): 하나님은 첫째 날 삼위일체의 성품을 우주에 확립해두셨습니다. 태초(time, 시간), 천(heavens, 공간), 그리고 지구(matter, 물질)인데 이 세 가지 물리적인 요소는 가장 먼저 창조된 피조물이며, 동시에 창조되었고, 서로 분리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하루의 정의도 확립하셨습니다. 빛이 창조되어 지구를 비출 때 지구의 밝은 부분은 낮, 어두운 부분은 밤이라 하셨는데 낮과 밤이 바뀌었을 때 즉 지구가 자전했을 때 이것을 날(하루)이라고 정의하신 것입니다.

둘째 날(1:6-8): 맨 처음 창조된 지구는 두꺼운 물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둘째 날 하나님은 이 물 사이에 공간이 생겨나게 하셨고 이 공간을 창공(sky)이라 부르셨습니다. 이 창공은 첫째 날 창조하신 천(heavens)과는 다른 대기권이라 부릅니다. 공중의 물과 지구의 대기 성분들은 지구에서 생명체들이 살아가기에 필수적이고 완전했습니다. 창조 둘째 날 하나님의 창조 활동은 하나님께서 이 지구를 특별한 장소로 만들 것이라는 의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셋째 날(1:9-13): 하나님의 명령으로 지구가 형태를 갖추기 시작합니다. 물이 한 곳으로 모여 바다를 이루고 마른 땅이 드러나게 하셨습니다. 이 마른 땅 위에 하나님은 풀들과 채소와 각종 과일나무들 등 모든 식물들을 ‘종류대로(after its kind)’ 창조하십니다. 이것들은 후에 창조될 동물들과 사람들을 위한 음식이 될 것입니다.

창조 3일째 꽃들 주위에는 아직 벌과 나비가 없었습니다. 꽃들이 수정되어 번식을 하려면 벌과 나비가 필요하므로 식물들이 창조되고 벌과 나비가 창조될 때까지의 기간이 너무 길면 안 될 것입니다. 넷째 날(1:14-19): 하나님은 해와 달과 별들을 만드셨습니다. 지구를 제외한 모든 천체들이 이날 창조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것들이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것들이라고 하셨습니다.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가 바로 이날 창조된 천체들을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잊어버린 것이 생각난 듯이 “또 별들을 만드시고”라는 말씀(16절)을 덧붙입니다. 하나님의 관심이 그렇게 크고 많은 별들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온통 지구에 집중되어있음을 보여주십니다. 지구가 왜 그렇게 중요한 것이었을까요?

다섯째 날(1:20-23): 하나님은 물속에 사는 생물들을 종류대로 창조하시고 하늘을 나는 생물들도 종류대로 창조하셨습니다. 창조 3일째에 이어 스스로 번식할 수 있는 생물들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나 식물들과 달리 이 동물들은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성경은 이들이 맨 처음 창조된 생명(life)이 있는 창조물이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여섯째 날(1:24-31): 하나님은 육지에 사는 모든 동물들을 종류대로 그리고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사람과 다른 동물들을 어떻게 창조하셨는지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모든 식물들과 동물들은 종류대로 창조하셨지만 사람(남자와 여자)은 자기 형상(in His own image)대로 창조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 땅을 정복하고(subdue) 다른 창조물들을 다스리는(rule over) 책임을 주셨습니다.

창조가 끝나고

6일간의 창조가 끝났을 때 창조된 이 세상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정도가 아니라 심히 좋았습니다. 죄가 없었으므로 죽음도 없고, 가슴 아픈 일도 없고, 음식이 부족하지도 않았습니다. 이 모든 세상은 하나님이 사람들 즉 자기 형상들을 위하여 정성스럽게 준비하신 것이었습니다(사45:18). 그래서 창세기 1장은 읽을 때마다 평안과 풍성함 따뜻함 안정감 그리고 기쁨과 소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창세기 1장의 창조과정을 음미해보면 창조의 중심들이 보입니다. 하나님은 맨 처음 지구를 창조하시고 부지런히 이 지구를 꾸미고 있습니다. 창조 4일째는 지구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더 크고 많은 별들을 만들어 지구를 꾸미는데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중심이 지구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구는 사람 즉 하나님의 형상을 위해 창조된 것입니다. 창조의 중심이 사람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은 지구보다도 우주보다도 귀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또 다른 중심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바로 창조주 하나님입니다. 창세기 1장에는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총 31절에서 32 번이나 “하나님”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의 중심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창세기 1장의 창조된 완벽한 시작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물질의 법칙을 통해서도 명백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물질의 절대법칙으로 알려진 열역학 제 1법칙은 물질이 생겨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창조가 사실임을 보여주고, 열역학 제 2법칙은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무질서해짐을 보여 줌으로써 역사의 시작이 완벽했음을 보여줍니다. 유일하게 성경에서만 볼 수 있는 이 완벽한 출발이 바로 복음을 이해하는 시작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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