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성 박사 (생리학, 창조과학선교회)
미국의 20대가 교회에서 사라졌다. 20%가 채 안 남았다는 보고는 조금 지난 뉴스다. 지금 한국의 10대는 4%가 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은 것 같은데 이렇다 할 원인과 대책을 갖고 있지 못한 것도 한 가지 중요한 이유가 될 것이다. 다음 세대가 교회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성경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이고, 성경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가장 중요한 항목이 지구의 나이에 대한 것이다. 이 사실은 Beemer, Hillard, and Ham의 책 “Already Gone”(Masters Books, 2009)을 통하여 드러났다. 이 연구는 세상에서도 신뢰 받고 있는 미국 소비자조사 전문기관인 America’s Research Group(ARG)의 도움으로 가능하였다. 이 책은 왜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지, 왜 그들이 반기독교적이 되었는지, 성적으로 더욱 타락하게 되었는지 등의 이유뿐만 아니라 주일학교에서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를 제안하고 있다.
1. 지구 나이의 중요성
교회 지도자들을 비롯해서 거의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은 가장 중요한 항목인 지구의 나이에 대해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란 입장을 취하여왔다. 수십억 년의 오랜지구를 믿건 수천 년의 젊은지구를 믿건 예수님만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 예수님도 구원받는 조건으로 젊은지구에 대한 믿음을 요구하지 않으셨다(물론 말씀에 더하거나 빼지 말라는 무시무시한 경고가 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이 지구의 나이 문제를 일부러 외면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교회에서 우리들끼리 사랑하며 화목하게 지내야지 이 중요하지 않은 문제로 편을 갈라 싸울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창조과학 사역을 하다보면 두 종류의 크리스천들을 보게 된다. 한 부류의 크리스천들은 신앙심이 좋아 보이는 사람들이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 믿기 때문에 사실을 다루는 창조과학이 필요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이다(그러나 사실은 그들의 믿음을 위해서도 아주 필요하다는 것을 그들의 간증을 통해 알고 있다). 그들에게는 믿음이 중요하고 또 믿어지기 때문에 사실에 대한 진위 여부를 따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또 다른 부류는 그렇지 않다. 믿음의 내용인 진리는 사실이어야만 된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다. 성경에 기록된 한 부분이라도 그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성경의 다른 부분에 기록된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구원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질문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대답이 지구의 나이에 대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 시대가 요청하는 가르침은 어떤 것이어야 할까? 개인적인 구원만을 생각할 때, 당장 죽어가고 있는 사람을 생각할 때, 지구의 나이에 대한 중요성은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전도와 다음 세대에 믿음을 전수해야 하는 사명을 생각한다면 지구의 나이는 심각한 중요성을 갖게 된다. 왜냐하면 시대가 지나갈수록 성경의 사실성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목사님들의 자녀들 중에서도 이 문제를 비껴가지 못하고 믿음을 포기하고 있는 경우를 자주 보고 듣고 있다. 부모님의 믿음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아서, 혹은 학교 교육의 영향으로 성경의 사실성에 의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녀들에게 부모님들이 믿고 있는 믿음의 내용에 대해 신뢰가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2. 진화의 반대는 성경
거의 모든 사람들은 ‘진화’의 반대를 ‘창조’라고 알고 있다. 하나님께서 무생물도 창조하시고 생물들도 창조 하셨다는 그 ‘창조’만 그냥 믿으면 진화론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요즘 너무나도 많은 크리스천들이 그 창조뿐 아니라 허구의 시대인 수십수억 년의 지구 나이와 고생대-중생대-신생대의 진화의 역사도 함께 믿고 있다. 진화론 때문에, 성경의 창조와는 다른 여러 가지 창조이론들이 가르쳐지니 자연히 성경이 거부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화’의 반대를 ‘창조’라고 말하는 것은 정확한 표현이 아니고 ‘진화’의 반대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라고 해야 제대로 말한 것이다. 수십억 년의 진화론은 결국 성경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기 때문에 자녀들은 ‘사실이 아닌 성경’을 믿고 있는 교회를 떠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진화론은 성경의 사실성 문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진화의 역사를 믿으면 사람이 존재하기 이전의 죽음과 고통의 원인을 죄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다. 죄와 죽음이 상관없는 문제라라면 예수님이 필요 없게 된다. 창조된 아담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진화가 사실이라면 첫 아담 때문에 모든 사람이 죽었다거나, 존재하지도 않았던 첫 아담을 대신해 마지막 아담이라고 자처하며 십자가에 죽은 예수는 코미디가 되어버린다. 진화과정에 있었던 수많은 죽음(화석)이 사실이라면, 창조하시면서 계속 좋았다고 하셨던 하나님의 선함과 전능함의 성품도 완전히 일그러지고 만다. 창조와 노아 할아버지의 지어낸 것 같은 이야기는 현재를 살고 있는 나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신화와 같고, 다시 오신다는 예수님도 내 생애동안에는 절대로 오시지 않을 것이란 믿음을 갖게 한다. 진화는 성경자체와 성경에서 가르치고 있는 핵심인 죄와 죽음의 관계를 부정하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3. 오랜지구와 성경의 권위
동성애는 요즘 심각하게 쇠퇴하고 있는 미국교회의 뜨거운 감자다. 동성애의 근원이 어디인가? 동성애 찬성론자들이 빼지 않고 꼭 지목하는 이유 중에 한 가지가 ‘동물들을 보라’는 것이다. 사람이 동물이기 때문에 그들처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한다. 동성애 문제의 근원은 바로 진화론이고 진화론의 근원은 오랜지구다. 동성애가 성경을 거부하는 자세인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 밖에도 가정파괴, 안락사, 낙태, 전쟁, 학원폭력, 인종문제 등 사회 구석구석에서도 어김없이 진화론의 영향력을 볼 수 있는데 역시 하나님 말씀에서 떠난 결과들이다. 사람들이 성경을 떠나는데 수십억 년의 오랜지구는 계속해서 기름을 붓고 있다.
그러나 지난 칼럼들을 통해 10가지 젊은 지구의 증거들을 소개한 것처럼, 지구 역사가 수십억 년처럼 보이는 증거보다는 젊은 지구의 증거들이 훨씬 많다. 방사성동위원소 연대측정법이 한때 진화론의 버팀목 역할을 했지만 창조과학자들은 똑같은 연구를 통해 그 문제점들을 지적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지구역사가 수천 년 밖에 되지 않았다는 과학적 증거들을 발견하여 일반학계에도 보고하였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수천 년의 짧은 역사는 사실이며 이 역사 속에서만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이 훼손되지 않고 고스란히 보존될 수 있다. 우리가 하나님과 그 분의 말씀인 성경을 온전히 신뢰하여 주님의 교회가 다시 힘을 얻게 되기를 바란다.▲이메일: mailforwscho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