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창조과학 칼럼

135. 육식의 기원

최우성 박사 (생리학, 창조과학선교회)

전 세계 70억 명이 하루에 먹는 곡물의 양이 얼마나 될까? 한국 사람들이 먹는 양의 절반만 소비한다고 해도 하루에 곡물700만톤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우리들의 주식인 쌀뿐 아니라 보리, 옥수수, 밀, 수수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과학이 이렇게 발달했어도 사람들은 쌀 한 톨, 보리 한 톨, 밀 한 알도 만들 수 없다. 태초부터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먹이시고 입혀주신 것을 생각하면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하신지 조금은 실감이 날 것이다.

사도 바울은 1차 전도여행지인 터키의 루스드라에서 그 좋으신 하나님을 이렇게 소개하였다.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이런 헛된 일을 버리고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으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함이라. 하나님이 지나간 세대에는 모든 족속 으로 자기들의 길들을 가게 방임하셨으나 그러나 자기를 증언하지 아니하신 것이 아니니 곧 여러분에게 하늘로부터 비를 내리시며 결실기를 주시는 선한 일을 하사 음식과 기쁨으로 여러분의 마음에 만족하게 하셨느니라”(행14:15-17). 이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더 맛있는 음식도 주셨는데 바로 ‘고기’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음식은 창조 때부터 사람들에게 주신 것이 아니었다.

1. 육식의 기원에 대한 진화론적 설명

진화론자들에 의하면 인류가 고기를 먹기 시작한 것은 아주 최근의 일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최근이란 때는 무려 몇백만년 전이다. 그 때는 인류의 키가 100cm정도밖에 안되어 사냥을 할 수도 없었고 사자가 먹다 남은 시체를, 하이에나나 두 날개를 벌리면 180cm나 되는 독수리들에 밀려 그 동물들이 먹고 남은 두개골 속의 뇌와 뼈 속에 남은 것을 먹기 시작했었을 것이라고 한다.

인류의 조상들은 원래 육식을 하지 않고 초식을 했는데 이처럼 비참한 생활을 하게 된 이유는 식량 전쟁에서 다른 동물들에게 밀렸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그렇게 되었다는 것이다. 진화론자들이 홍적세라고 하는 이것은 285만년 전부터 아프리카(진화론자들은 인류의 기원을 아프리카로 본다)의 숲이 점점 줄어들어 각 동물들 간에 먹이 경쟁이 벌어졌는데 인류는 가장 연약하여 고릴라 비슷한 파란트로프스에게도 밀려 할 수 없이 동물성 지방에 매달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고기를 먹기 시작하자 뇌가 커지고 몸집도 커지고 힘이 세어져 이제 본격적으로 살아있는 동물을 잡아먹을 수 있게 되어 더욱 많은 고기를 먹게 되었고 이에 따라 150만년전에 혈관의 기름기를 제거하는 유전자가 생겨나게 되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동화 같은 놀라운 이야기가 인류의 육식에 대한 진화론적인 기원이다. 다른 동물들은 다 진화되어 현재와 같은 모습인데 사람만 진화가 덜 된 모습도 논리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지방을 많이 먹으면 지방을 다루는 유전자가 생겨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반 과학적인 상상이다. 더욱이 그들은 발견된 두개골이나 뼈들의 나이를 측정하지도 않고 필요에 따라 결정을 한다.

이 사실에 대해서는 한 진화론자가 잘 말해주고 있다. “화석이 변덕스럽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그 뼈들은 당신이 듣고 싶은 노래를 부를 것이다”(Shreeve, Argument over a woman, Discover 11(8):58, 1990). 수 백만년의 연대들은 일반인들을 속여 믿게 할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갖도록 결정한 것이지 측정한 것이 아니다. 진화론자들의 이런 뻔히 보이는 반과학적인 설명을 비판하는 것 자체가 부끄러울 정도인데 놀라운 사실은 이런 설명을 믿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사실이라는 것이다.

2. 육식의 기원

진화론자들이 말한 것처럼 사람은 원래 육식을 하지 않았다. 진화론자들은 그 근거로 맷돌질을 하는 어금니를 들고 있다. 그러나 이빨 모양이 음식을 정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 남미 밀림지대에 킨카주(Kinkajou)라는 동물이 있는데 실물보다 두개골이 먼저 발견되었다. 그 동물의 치아를 본 과학자들은 그 동물이 틀림없이 육식을 할 것으로 생각해서 닭고기를 미끼로 삼아 덫을 놓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잡히지 않았다. 미끼를 바나나로 바꾸자 드디어 그 동물이 잡혔다. 이빨이 무섭게 보이지만 킨카주는 초식동물이다.

사람이 처음에는 육식을 하지 않았다는 근거는 성경에서 나왔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고 하나님은 채소와 과일이 사람의 음식이 되게 하셨다(창1:29). 그래서 사람들은 채소와 과일만을 먹었다. 치아가 그렇게 생겨서 채식을 한 것이 아니라 채식을 하도록 치아가 그렇게 디자인 된 것이다. 생물학적으로 보아도 이 성경기록은 사실로 확인이 되는데, 사람은 채소와 과일을 소화할 수 있지만 셀룰로스가 중성분인 풀을 소화시킬 수 없다. 따라서 사람은 풀을 주식으로 하여 살기 어렵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동물들에게는 푸른 풀을 음식으로 주셨다(창1:30). 현대 과학자들은 동물들이 그 풀(셀룰로스)들을 소화할 방법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 보시기에 좋게 창조되었던 세상에서는 사람도 동물도 모두 초식을 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육식은 언제부터 하게 되었을까? 하나님께서 공식적으로 육식을 허락하신 때는 노아홍수 이후다. “산 동물은 너희의 식물이 될찌라 채소 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창9:3). 그러나 노아홍수 당시의 화석을 보면 이미 육식을 하고 있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죄가 들어온 이후 먹는 문제에서도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동물들 뿐 아니라 경건하지 않은 사람들도 이미 육식을 하였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가인계열 중에 아담의 8대손인 야발은 가축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다고 하였다(창4:20). 실제로 성경에 기록된 맨 처음 가축 쳤던 사람은 아벨이었다. 그러나 성경은 야발을 가축치는 자의 조상이라고 하는 이유는 아벨과 다른 목적 즉 고기를 위한 가축들을 키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볼 수 있다. 또 야발의 이복형제인 두발가인은 구리와 쇠로 여러 가지 기구들을 만드는 자였는데(창4:22) 사냥하는 도구나 살상 무기를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다.

왜 하나님은 육식을 허락하셨을까? 홍수 후의 환경이 좋지 않아서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 질문에 대해서 과학이 분명하게 말해줄 수 있는 것은 아직까지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육식을 허락하시면서도 금하신 것이 있었는데 동물의 피다(창9:4).

생명이 피에 있기 때문에 사람이 다른 생명을 먹어치우는 끔찍한 행위를 금하셨을 것이다. 피는 생명이기 때문에 죄를 속하는 제사에만 사용하도록 하셨다. 후에 그 하나님은 생명의 본체이신 창조자 예수님을 보내셔서 살과 피를 죄인인 우리에게 주셨다. 그리고 믿음으로 그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사람들을 자녀로 받아들이고 있는 중이다. 맛있는 고기를 먹을 때마다 이 복음이 마음속에서 새로워지기를 바란다. ▲이메일: mailforwschoi@gmail.com

Leav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