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성 박사 (생리학, 창조과학선교회)
“지구의 나이 6천년, 무신론자에겐 조롱거리”. 어느 크리스천신문의 기사제목인데 창조과학자들은 이런 소리를 자주 듣는다. 지구 나이가 6천여 년이라고 하면 세상 사람들에게 조롱받을만한 말인 것은 인정하지만 이런 조롱이 세상 사람들이 아니라 많은 크리스천들의 입에서도 나온다. 지구 나이가 46억년 되었다는 증거는 정말로 있을까? 지구가 나이가 수천년 밖에 되지 않았다는 증거는 정말로 없을까?
성경이 말하는 6천여 년을 믿지 않는 거의 모든 과학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연대측정법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일반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방사성 동위원소 연대측정법은 우라늄과 탄소 동위원소일 것이다. 그러나 연대측정에 사용되는 원소는 이 두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암석 연대측정에는 우라늄(U), 토륨(Th), 납(Pb), 스트론튬(Sr), 칼륨(K) 등이 사용되고 생명체의 연대 측정에는 탄소(C) 14-질소(N) 14 방법이 가장 많이 쓰인다. 모래시계가 1분짜리도 있고 10분짜리도 있고 1시간짜리도 있지만 원리가 동일하듯이 방사성 동위원소 연대 측정법들의 원리는 모두 다 동일하다.
여기서는 탄소 동위원소 연대측정을 통해 지구의 나이가 수십억 년이 아니라 수천년이라는 연구결과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참고로 이 연구를 위한 연대측정은 세계적인 명성이 있는 일반 연구소에서 진행되었으며 그 결과는 세상 과학자들의 학회(American Geophysics Union, 2003년 12월)에 심사를 거쳐 발표되었다.
1. 방사성 탄소동위원소 연대측정법의 원리와 가정들
대부분의 탄소는 질량이 12인데 질량이 14인 탄소(C-14)가 있다. 이 탄소14는 불안정하기 때문에 안정한 형태인 질소14로 변해간다. (1)이 변화속도는 아주 느린데 현재의 탄소14 절반이 질소14로 변하는 데는 약 5730년이 걸린다. (2)현재 공기와 모든 생명체들에 들어있는 탄소12와 탄소14의 비율은 1조:1이다. (3)생명체가 죽으면 생체 속에 들어 있던 탄소14가 기체질소14로 변하여 없어지므로 죽은 생명체 속에 들어있는 탄소14의 비율이 점점 낮아지게 된다. (4)따라서 연대를 알고 싶은 유기물인 화석이나 석탄, 혹은 탄소로만 구성되어 있는 다이아몬드 등은 방사성 탄소법으로 측정 가능한 물질들이다. (4)탄소12와 탄소14의 비율이 너무 낮아지면 측정이 불가능하게 되므로 이론상 10만년 실제적으로는 6만년 이상이 되면 오차가 너무 커 탄소동위원소법의 적용이 불가능하다. (5)생명체가 죽을 당시 혹은 다이아몬드가 생성된 당시의 탄소12와 탄소14의 비율은 반드시 현재와 같은 1조:1이어야만 한다. 이런 조건들을 모두 만족 할 때만 이 연대측정 결과를 정확한 것으로 신뢰할 수 있으나 이론적으로도 실제로도 그렇지 못하다.
2. 석탄의 나이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의 미국 에너지부 석탄시료은행에 보관되어 있는 10개의 석탄을 골라 방사성탄소연대측정을 하였다. 그 석탄들은 진화론적인 연대로 고생대에 해당하는 석탄 4개(3억1800만년-2억 9900만년전), 중생대 석탄 3개(1억4500만년-6500만년전), 신생대 석탄 3개(5500만년-3400만년전)였다. 분석결과 모든 석탄들은 방사성탄소를 가지고 있었다. 방사성탄소동위원소 연대측정이론에 의하면 죽은 지 10만년 이상 된 생물체에는 방사성탄소가 발견되지 않아야 한다. 그러므로 진화론적인 역사가 사실이라면 이 석탄들은 모두 다 10만년이 넘은 것이므로 방사성탄소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어야 한다. 따라서 방사성탄소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은 모든 석탄들은 10만 년이 되지 않았다는 말이다! 석탄의 방사성탄소는 진화론적인 연대가 거짓임을 증명하고 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그 석탄 속의 방사성탄소비율이 진화론적인 지질연대(6억년, 1억년, 3000만년)에 상관없이 동일하였다. 이 사실은 진화론에서 3억년이라고 주장하는 고생대나, 1억년이라고 주장하는 중생대나, 3000만년전이라고 주장하는 신생대가 다 같은 어느 한 시점이란 말이다. 창조과학자들은 이 데이터와 여러 가지 다른 데이터들을 통하여 그 시점이 BC2350여년전에 있었던 노아홍수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3. 다이아몬드의 나이
석탄이나 석유나 천연가스나 그 어떤 화석을 측정하든지 모든 생명체들 속에는 상당한 양의 방사성탄소가 들어있다. 다시 말하면 10만년이 넘는 생명체나 흔적은 발견되지 않는 것이다. 어떤 세상 과학자들은 측정하는 물체가 오염되어 그런 결과를 냈다고 변명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1984년-1998년 동안 과학자들이 발표한 탄소동위원소 분석보고가 70가지였는데 모두 다 오염된 것이었을까? 그렇다면 앞으로 측정할 것도 역시 오염될 것이므로 결국 탄소동위원소 연대측정법은 사용하면 안된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오염 가능성 문제를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는 것이 다이아몬드다. 다이아몬드는 탄소로만 되어있을 뿐 아니라 그 탄소결합이 너무 강하여 극심한 조건으로 세척을 해도 부서지지 않는다. 따라서 오염이 전혀 되지 않은 샘플을 준비할 수 있다. 그런데 30억년-10억년전에 생성 되었다는 다이아몬드에서도 방사성탄소가 발견되었다. 또, 그 양을 계산하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보정을 하면 약 6000년이 나온다(이 보정방법은 지구의 자기장과 관계있는데 추후에 소개할 것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이 석탄과 다이아몬드의 데이터들은 과학자들의 비평을 거쳐 일반 학회에 발표가 되었다.
4. 성경의 믿음은 수천년의 믿음
성경에는 수천년의 지구역사를 직접 말하는 곳이 없기 때문에 수십억 년을 믿을 수 있다고 둘러대는 신자들이 있다. 그런데 성경은 역시 3위 하나님만 계신다고 언급하는 구절도 없다. 하나님은 세 분만 계시는 것이 아니라 4위도 계시고 5위도 계시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고 있는 바는 너무나도 분명하여 하나님이 여러 분 계신다는 괴상한 주장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마찬가지로 성경만으로 판단하면 지구 역사도 수천년이 확실하다.
방사성 동위원소법을 비롯하여 긴 시간은 모두 다 성경 밖에서 들어온 것이다. 그 장구한 시간을 과학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과학적인 것이 아니고 믿음이 들어가 있는 결정들일 뿐이다. 창조과학자들은 그 믿음이 과학적이지 않고 논리적이지 않기 때문에 그 결론을 거부하고, 대신 성경을 사실로 믿기 때문에 세상의 조롱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앞서 소개한 방사성탄소의 예를 보아도 성경의 역사는 사실임을 확신할 수 있다. 살아있는 생명체건 죽은 생명체건 혹은 무생물이건 방사성탄소연대측정으로 55,000년(보정하면 6,000년)보다 오래된 것은 없다. 과학에 속아서 혹은 세상의 조롱이 무서워 성경을 마음에서 내려놓는 치명적인 실수가 없기를 바란다. 성경이 무신론자들에게 조롱받지 않으면 그것은 이미 성경이 아니다(벧후3장). ▲이메일: mailforwscho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