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성 박사 (생리학, 창조과학선교회)
2012년 11월 6일 미국 대통령 선거결과 현 대통령인 버락 후세인 오바마 후보가 제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득표율 50%란 결과가 보여주듯이 이번 선거로 사람들의 마음이 크게 나뉘어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나뉘어진 마음에는 경제적인 것도 있지만 낙태와 동성애 문제가 큰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기독교계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행동들에 크게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고 이번 선거에 대해 크게 실망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는 기독교인이라고 스스로 말하지만 성경적인 가치들을 명백하게 무시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그는 이슬람에 대해 아주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대통령이 그런 언행들을 해도 정치하는데 큰 문제가 되지 않을 토대가 이미 조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상황이 만들어지게 되었을까요?
1. 케네디 대통령 시절-기독교 쇠퇴기
자유주의의 상징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는 미국 제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1961-1963년) 시절을 기점으로 미국의 공립학교는 큰 변화를 겪었다. 공립학교에서 기도와 십계명이 제거되고 점점 더 많은 기독교적인 활동과 정신이 제거되기 시작하였다. 이런 일들도 그냥 한 번의 결단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이런 변화의 토대가 1925년부터 쌓여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그 토대는 성경을 반대하는 진화론이었다. 점점 세력을 키워 오던 진화론은 케네디 대통령 시절부터는 아예 공립학교에서 사람과 우주와 만물의 기원에 대한 유일한 설명으로 자리 잡았다. 이혼으로 인한 가정파괴는 성경을 떠난 결과다. 지금 미국에서 이혼율이 50%가 넘었지만 1960년 초반에만 해도 이혼은 흔한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1960년대 말부터 갑자기 치솟기 시작한 이혼율이 1970년대 중반에는 두 배가 되었다. 왜 그랬을까? 바로 진화론 교육의 영향이었던 것이다. 1960년 초부터 진화론만 배웠던 세대가 결혼하였을 무렵부터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아담은 하와를 처음 보았을 때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하면서 자기 생명처럼 사랑하였다. 이 가정이란 제도는 인류가 범죄하기 이전에 창조자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하나님의 창조질서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이 짝 지어주신 것을 사람이 나눌 수 없다’고 하신 것이다. 그러나 성경과 반대되는 진화론만을 배운 사람들에게 이 성경 말씀은 더 이상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었다. 관습에 따라 결혼하였기 때문에 상황이 어렵게 되면 어렵지 않게 이혼을 결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은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이혼이 일반적인 문화가 되어버렸다.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것이 문화가 되었다는 말이다.
미국에서의 낙태도 진화론과 궤적을 같이하고 있다. 1960년대 말까지 미국에서 낙태는 거의 전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그 이후 급격하게 증가하여 1970년대 후반부터는 매년 약 100만 명의 생명들이 살해되고 있다. 진화론자들은 그 생명들이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하였는데 그 근거로 독일의 진화론자 헥켈이 그린 동물들의 발생과정그림을 제시하였다. 진화가 사실이기 때문에 모든 동물들은 수정란에서 시작해서 자라는 과정에 진화의 과정을 반복하고 사람도 배아단계에서는 동물과 구별되지 않는다고 가르친 것이다. 그러나 100년 동안 사용된 이 그림은 거짓이란 사실이 일반 과학자에 의해 사진으로 증명되었다(1997년).
2. 오바마 대통령 시절-이교도 성장기
창조와 창조주를 제거한 세상은 이제 어떻게 변할 것인가? 표면적으로 교회는 존재했지만 1960년대부터 이미 마음속에서 창조자를 모시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란 다음 세대들은 점점 교회를 떠나기 시작하였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 두 세대 만에 그들의 구원자 하나님을 잊어버렸듯이, 그 다음 세대들은 창조주 하나님을 배우지 못했을 뿐 아니라 더욱 깊숙이 들어오는 진화론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학교에서는 사실을 배우고 교회에서는 신화를 배운다고 느끼면서 자라났다. 성장기 때 그들은 자기들이 왜 교회 안에 있어야 하는지 이유를 전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성인이 되었을 때 교회를 떠나고 말았다(Ham & Beemer, Already gone, Master Books, 2009).
그러나 사람의 마음은 무주공산이 될 수 없다. 마음에 창조주가 없으면 반드시 사탄의 영이 그 마음을 차지한다. 마음을 비우고 자연과 합일하라는 뉴에이지의 한 형태인 요가가 학교에서 공공연하게 가르쳐지고 있다. 동양과 서양이 만난 뉴에이지는 진화를 전제하고 있다. 지난 2세대 동안 기초를 다져온 진화론 위에 자연스럽게 요가와 같은 이교도의 신앙행위가 모든 학생들에게 행해지고 있는 것이다. 창조주를 잃어버린 미국의 세대들은 이제 힌두, 불교, 이슬람 같은 새로운 종교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2009년 4월 13일자 뉴스위크(Newsweek)지 표지에는 까만 표지에 빨간 글씨로 “미국 기독교의 쇠퇴와 몰락(The Decline and Fall of Christian America)”이 십자가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었다. 이 기사는 1990년부터 20년 동안 ‘자칭 크리스천’의 비율이 86%에서 76%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더 의미심장한 것은 하나님이 죽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많은 신들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이 기간에 무신론자 혹은 회의론자가 4배로 증가하였다.
성경에서 떠난 미국은 지금 무신론자를 포함해서 이교도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1월 취임연설에서 아예 “미국은 더 이상 크리스천의 국가가 아니다”라고 선언을 했다. 911사건의 희생자들 옆에 대형 모스크가 들어설 수 있도록 도왔고, 자연스럽게 이어진 후속타가 동성결혼 찬성이었던 것이다.
3. 창세기 1-11장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할꼬?”(시11:3). 교회 즉 예수 그리스도의 필요성은 창세기 1-11장에 있다. 거기에는 완전한 창조와 하나님의 자녀로 창조된 사람의 타락, 지구가 파괴 된 노아홍수의 심판, 언어 혼잡으로 뿔뿔이 흩어진 바벨탑 사건의 역사적 사실이 들어있다. 그 역사적 사실을 통해서만 한 혈통인 온 인류는 창조자이신 하나님만을 유일한 구원자로 필요로 하며, 아버지이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 교회는 케네디 대통령 시절부터 이 터전을 잃어왔고, 세상은 오바마 대통령 시절을 맞아 아예 그 터전을 부정하기 시작했다. 그 직접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학교에서는 진화론만을 사실로 가르치고 교회마저 이 진화론을 수용했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창조론들은 결국 진화를 사실로 수용한 결과물들이다. 이런 다양한 창조이론들을 들어보지 않은 크리스천이 없을 것이다.
여러 다른 창조이론들은 결국 “성경”을 부정하는 것이다! 우주의 역사는 하나 이상일 수 없으므로 성경도 사실이고 성경에 반하는 진화도 동시에 사실일 수 없다. 이 사실은 아주 중요하다. 지금 많은 크리스천들은 진화를 믿으면서도 하나님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부정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성경”인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지금 교회마저 진화론의 영향을 받아 믿음의 근본인 성경을 버리니 동성결혼까지도 수용하게 된 것이다. 결국 미국은 성경의 하나님을 버리게 되었다(Americans’ views of God shape attitudes on key issues, USA Today, 2010년 10월 7일).
진화론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진화를 받아들인 영국과 유럽의 교회는 이미 초토화 되었다. 미국 교회는 얼마나 남게 될까? 창세기 1-11장을 믿은 만큼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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