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성 박사 (생리학, 창조과학선교회)
많은 신학자들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다. “왜 창조과학자들의 연구 논문은 학술지에 없을까? 창조과학자들은 학술지에 발표되지도 못한 내용을 주장하는 비전문가들 아닌가? 창조과학자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세상의 수많은 과학자들은 다 틀렸다는 말인가?” 이런 의문을 가지다가 답을 못 얻으면 창조과학을 적대시 하게 되기도 한다.
이런 의문들은 과학과 학계의 상황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나온다. 과학 교과서에서 취급하는 내용에는 두 종류의 지식이 있다. 한 가지 지식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과학 지식이다. 이런 지식은 관찰가능(observable), 실험가능(testable), 반복실험가능(repeatable)한 지식이다. 이런 지식 덕분에 우리는 의약품이나 전자기기 등 과학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그런데 교과서에는 이런 류의 과학 지식이 아닌 정보도 있다. 강조해야 할 부분인데, 신문이나 TV 등 미디어의 과학 기사나 교과서에는 관찰이나 실험 결과 즉 사실만 있는 것이 아니고 관찰과 실험으로 증명할 수 없는 진화론적인 설명들이 들어 있다.
전자의 지식을 실험과학(experimental science)이라 부르고 후자의 지식을 역사과학(historical science) 혹은 기원과학(origin science)라고 부른다. 진화론과 창조론은 관찰과 실험이 불가능한 역사과학이다. 실험과학에 대해서는 창조과학자들이건 진화론 과학자들이건 별 이견이 없다. 사실을 다루기 때문에 어떤 이론의 사실 여부를 현재 혹은 내일 실험을 통해서 확인(증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실험과학적인 내용은 모든 과학자들의 의견이 일치하게 된다. 실제로 이런 실험과학 분야의 연구에는 6일 창조를 믿는 창조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들이 Nature나 Science같은 세계 최고의 잡지에 실려 있을 뿐 아니라 의학이나 공학 기술 분야에도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 실제로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거의 모든 실험과학적인 지식은 창조론 과학자들이 알아낸 것들이다. 지난 50년 동안 진화론만 가르쳤던 미국이지만 아직도 창조과학자들의 수는 아무리 적어도 10,000명 이상 될 것이라고 한다. 실험과학을 하거나 기술 발전에 진화론은 전혀 필요가 없다.
창조과학자들이 일반 학술지에 연구 결과를 낼 수 없는 경우는 그 내용이 실험과학에 대한 것이 아니라 역사과학에 대한 경우다. 교과서에 실험과학 지식과 역사과학 지식이 다 들어 있는 것처럼 일반 학술지에도 실험과학 분야(section)와 역사과학 분야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이 역사과학 분야에서는 성경을 옹호하거나 창조과학 혹은 지적설계(Intelligent Design)를 주장하는 연구 논문은 철저하게 배제되고 자연주의적인 설명만 수용된다.
교과서에 진화론만 들어가 있는 것과 똑 같은 원리(자연주의)로 진화론을 비판하거나 창조론을 옹호하게 되면 그 논문은 기각되고 만다. 그런 이유 때문에 Nature나 Science같은 세상 학술지에서는 창조과학자의 역사과학 논문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지난 2009년 11월 24일자 한 인터넷 신문에 “온난화 주장 학자들 ‘반대파 축출’ 공모”라는 제목의 기사가 났었다. 지난 13년 동안 지구온난화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는 학자들의 논문을 싣지 못하게 압력을 행사하고 학계에서 밀어내려는 과학자들의 음모가 담긴 160메가바이트의 이메일이 해킹되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런 음모와는 비교할 수 없게, 아예 공공연하게 창조론자 혹은 진화론 비판자들의 연구논문이 거절되는 것은 물론이고 어떤 연구자들은 직책에서도 해임되고 있다. 이런 현실이 “Expelled: No Intelligence Allowed”라는 기록 영화(2008년, DVD 구입가능)로 나왔을 정도다. 이런 이유로 창조과학자들의 역사과학적인 연구 결과들은 Journal of Creation, Creation Research Society Quarterly Journal 등 창조과학 전문지에만 발표되고 있다. 역사과학이란 것이 무엇이길래 실험과학 분야에서는 전혀 이견이 없던 과학자들이 창조과학자와 진화론과학자 두 그룹으로 선명하게 분리되는 현상을 보이는 것일까? 역사과학이란 역사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것인데 이 과정에는 반드시 믿음이 관여하게 된다. 증인도 없고 증거도 충분하지 않은 지나 간 역사를 설명하기는 무척 어렵다. 그러므로 많은 가정(믿음/세계관)이 들어가게 된다. 창조과학의 경우에는 하나님이 증인이므로 성경을 기반으로 증거들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거나 모델을 만들게 된다. 진화론의 경우에는 기적을 일으키는 존재인 하나님을 배제하고(자연주의) 사람이 경험했던 물질적인 지식으로만 역사를 설명하려고 한다.
그러나 창조자 하나님을 배제하고 만들어낸 설명은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확실한 물질의 법칙인 열역학 제 1법칙과 제 2법칙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빅뱅이론과 진화론이 되었다. 결국 창조과학이 반(反)과학(anti-science)이 아니라 진화론이 반과학임이 드러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대다수의 과학자들은 창조를 부정하는 진화론 쪽에 선다. 역사과학은 사실(실험과학)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신학자들과 진화와 창조 전문가가 아닌 많은 과학자들은 다수의 과학자들이 틀릴 리가 없다고 판단을 하는 것 같다. 그러면서 ‘창조과학이 옳다면 그 많은 과학자들이 틀렸다는 말인데 그들이 보통 사람들인가?’라고 생각한다(창조과학자들도 박사학위 소지자들이라는 생각까지는 못하는 것 같다). 결국 성경에 근거한 창조과학의 설명이 훨씬 논리적이고 과학적임에도 불구하고 성경에 대한 믿음을 버리면 사람의 생각인 진화론을 믿거나 성경과 타협을 시도할 수밖에 없게 된다.
속이는 자의 아비인 사탄은 오늘도 하나님 말씀이 사실이냐고 충동질 한다. 반과학인 진화론을 사실로 가르치게 하고 그 새빨간 거짓말로 수많은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말하고 너희는 너희 아비에게서 들은 것을 행하느니라”(요8:38). 세상 아비 말에 귀를 기울인 많은 크리스천들마저도 진화론이 지지하고 있는 동성결혼을 찬성할 뿐만 아니라 반대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사랑이 없다고 지적하기까지 한다. 역사의 주인이시며 증인이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 역사가 환하게 보인다. 인간이란 무엇이며, 왜 이 세상이 이렇게 살기 어렵게 되었고, 왜 구원자가 필요하게 되었는지 너무나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성경을 떠나서는 내가 누구인지, 왜 이 세상은 부조리로 가득 차 있는지, 내가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 왜 예수님이 필요한지, 이런 중요한 질문들에 전혀 답을 할 수 없게 된다. 수십억 년의 긴 시간과 진화론에 물든 갖가지 창조이론들도 앞에 언급한 중요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바꿔버리거나 희미하게 만들어 버린다.
그러나 지구가 하나뿐이기 때문에 각자의 믿음에 상관없이 지구의 역사는 성경에 기록된 역사 단 하나만 사실이다. 모든 크리스천들이 반과학적이고 나쁜 열매들을 맺게 한 속임수 이론인 진화론 버리고 속히 돌아와 하나님 말씀을 사실로 믿고 그 위에 서기를 바란다. 교회의 참된 부흥은 진리로만 가능하다. ▲이메일:mailforwscho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