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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과학 칼럼

83. 성경의 궁금증들(5)-수억 년의 지구나이를 받아들이면 안 되는 이유

최우성 박사 (생리학, 창조과학선교회)

지난 칼럼에서는 지구의 나이가 수십억 년이 아니라 수천 년의 ‘젊은 지구’의 입장을 가져야 하는 성경적인 이유를 소개하였다. 많은 기독교인들은 지구의 나이 문제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구 나이는 구원과 직접 상관도 없는 부차적인 것일 뿐 아니라 교회를 분열시켜 오히려 복음 전파에 역효과를 준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심지어 어떤 크리스천들은 젊은 지구를 주장하면 고지식한 근본주의자일 것이란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수십억 년의 지구 나이를 받아들이면 안 되는 이유가 있다. 그것이 과학적으로 사실이 아닐 뿐 아니라 성경의 권위를 부정하게 된 첫 걸음이었기 때문이다. 거의 모든 사람들은 수십억 년 오래된 지구와 우주 나이를 사실로 믿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객관적인 것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이 아닌 경우가 있는데 바로 지구의 나이에 대한 경우다. 지구의 나이가 측정되었거나 증명된 것이 아닌데도 수많은 사람들이 수십억 년의 기간을 믿고 있는 이유는 단지 이런 내용이 교과서에 들어 있고 TV나 대중 매체에서 일방적으로 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과학 분야에서 방사성 동위원소를 사용해보았다면 그것의 정확성에 깊은 신뢰를 갖게 될 것이다.

필자도 연구 과정에서 방사성 동위원소를 사용하면서 방사성 동위원소가 시간에 따라 아주 정확하게 변하는 것을 경험적으로 잘 알게 되었다. 하지만 연대측정에 직접 관계하는 과학자가 아니라면 연대측정 과정에 숨어 있는 문제점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필자도 암석이나 탄소 연대측정 과정에 숨어 있는 가정들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그런 가정들이 본인의 실험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방사성 동위원소 연대측정법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확인이 불가능한 3가지 가정들이 만족되어야 한다. 첫째는 시계 속도가 지금처럼 일정해야 시간을 측정할 수 있듯이, 방사성 붕괴 속도가 지금과 같았어야 하고 변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우라늄 붕괴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증거들이 발표되었다(American Geophysics Union Conference, 2003).

둘째 가정은 처음 상태를 알아야 한다. 예를 들면, 암석이 존재하기 시작했을 때의 우라늄과 납의 비율을 알아야 한다. 탄소 동위원소 연대측정법의 경우는 생명체가 죽었을 당시의 탄소 14와 탄소 12의 비율이 현재와 같아야 한다. 이 우라늄과 납 혹은 탄소 14와 12의 처음 비율을 모르면 방사성 동위원소 연대측정법은 무용지물이다.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지층에 들어 있는 탄소 14의 양이 모두 같으므로 이 석탄들은 노아홍수 때 만들어진 것이 확실한데 이 석탄들을 조사해보면 탄소 14의 비율이 현재에 비해 200배나 낮았으므로 탄소동위원소법도 연대측정에 사용할 수 없다.

셋째 가정은 방사성 동위원소의 출입이 전혀 없었다는 가정이다. 그러나 화석이나 암석이 그렇게 잘 보존되기는 어렵다. 위의 3가지 가정들이 다 만족될 때만 방사성 동위원소 연대측정법은 이론적인 타당성을 갖추게 되는데 이미 그렇지 않다는 증거들이 충분히 많이 나와 있다.

방사성 동위원소 연대측정법은 실제 상황에서 전혀 엉뚱한 값을 주고 있다. 나이를 알고 있는 용암들을 K-Ar동위원소 방법으로 나이를 측정했을 때 단 한 번도 비슷한 연대를 맞추어 본 일이 없다고 한다. 실제 나이보다 측정치가 훨씬 클 뿐 아니라 실제와 측정치 사이의 상관관계도 전혀 없다.

한 예로 1980년 미국 북서부 워싱턴 주에 있는 세인트 헬렌 산에서 분출한 용암을 6년 후에 방사성 동위원소법으로 나이를 측정 했을 때, 35만년이 나왔다. 더욱 심각한 것은 똑 같은 암석에서 광물들을 따로 추출하여 방사성 동위원소법으로 연대를 측정하자 사장석(34만년), 각섬석(90만년), 휘석(280만년)이 각각 크게 다른 측정치를 보여 주었다.

이런 황당한 사실은 직접 연대를 측정하는 전문가가 아니면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이런 황당한 자료들은 일반에는 공개되지 않고 어쩌다가 입맛에 맞는 측정치가 나올 경우에만 논문에 실리기 때문이다. 이런 혼란스러운 측정 결과들이 나오는 이유는 앞에서 언급한 3가지 가정이 만족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방사성 동위원소 연대측정법은 정확하지도 않고 정밀하지도 않다.

수십억 년의 오랜 지구의 나이를 받아들이면 무엇이 문제일까?

성경을 토대로 한 수천 년의 역사 속에 그 광대한 시간이 들어갈 수 없게 되므로 결국 액면 그대로의 창세기 1장을 포기해야만 한다. 그러나 창세기 1장의 포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고 도미노 현상을 일으켜 성경의 권위를 크게 무너뜨렸다. 또, 믿음 장이라고 불리는 히브리서 11장에서 유일한 믿음의 내용은,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라는 부분인데 창세기 1장을 언급하고 있다. 창세기 1장은 복음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액면 그대로의 창세기 1장을 사실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 창세기 1장에서 가장 강조된 창조자 하나님은 과연 누구며 어떤 근거로 믿을 수 있을까? 그러므로 창세기 1장의 권위가 무너지면 성경의 내용을 취사선택하게 되고 결국 하나님도 스스로 만들어낸 하나님이 될 수밖에 없다. ‘종교는 사람이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란 비평에 할 말이 없게 될 것이다. 또 오랜 지구역사를 받아들이면 아담의 출현 이전에 반드시 다른 생명체들의 죽음을 전제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성경이 주장하는 아담의 죄와 죄의 결과인 죽음과의 상관관계는 없어지고 만다. 죽음이 죄로 인해 온 것이 아니라면 죄로 인해 죽었던 인간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결국 필요 없게 된다. 바로 이런 이유로 수백만 년의 진화론이 들어가는 나라마다 교회는 성경을 버리고 문을 닫았고 지금도 닫고 있다. 수천 개의 예배당 문을 닫아버린 영국, 지금 문을 닫고 있는 미국 교회와 성도가 줄어들고 있는 한국의 교회가 진화론 교육과 극히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처럼 수십억 년은 구원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그러나 수십억 년은 그 구원을 말하고 있는 성경의 권위 즉 성경의 사실성 여부와 직접 관련이 있다. 수십억 년의 지구 역사를 믿는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무엇을 의미하며 얼마나 확실한 것일까? 성경이 말하고 있는 액면 그대로의 수천 년의 지구의 역사만 사실이고, 그 사실 때문에 복음의 필요성이 생겨났으며(요3:12), 그 수천 년 동안 지구에서 있었던 역사적 사실 속에서만 복음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다. 이 세대는 영생의 문제를 가지고 온 니고데모에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요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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