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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과학 칼럼

80. 성경의 궁금증들(4)-성경이 말하는 지구의 나이

최우성 박사 (생리학, 창조과학선교회)

필자가 창조과학 사역을 시작했을 때 모태 신앙인이었던 아내가 듣고 황당해했던 것이 수천 년의 지구 나이였다. “아니 이 남편이 너무 나가는 것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었었다고 한참 후에야 알려주었다. 학교에서 받은 교육은 당연히 45억 혹은 46억 년이었기 때문에 이보다 거의 100만 배나 젊은 지구의 나이 6000여 년이란 짧은 시간은 충격적이었을 것이다. 1억 년은 100년을 100,000번 살아야 하는 긴 기간이므로 46억년은 우리에게 영원과 같은 기간이다. 많은 크리스천들은 이런 가물가물한 먼 옛날 옛적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고 믿고 있다.

이런 수십억 년의 긴 역사 속에서 100년도 채 살지 못하는 인생의 가치란 역사에 한 점으로도 표시할 수 없이 미미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당연히 자기의 삶도 무한한 역사 속에 별 의미도 없는 것처럼 느껴 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는 그 시간도 영원처럼 멀리 있을까 말까 하는 사건으로 여겨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성경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6천여 년 전에 하나님께서 이 우주를 창조하셨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60년만 살아도 전 우주 역사의 1%를 구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속히 다시 오시겠다는 주님의 말씀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을 것이고 더욱 책임감 있고 보람 있게 살면서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게 될 것이다.

역사적으로 약 200여 년 전만 해도 성경을 믿었던 나라들에서는 우주의 역사가 예수님 오시기 4000여 년 전에 시작되었다고 믿었고 이견이 거의 없었다. 물론 노아홍수가 전 지구를 멸망시킨 홍수였다는 것도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구와 우주의 역사가 수백만 년이란 주장이 나타나자 그만 이것을 사실로 믿어버린 크리스천 지도자들이 이 긴 기간을 성경에 집어넣으려고 지난 200년간 여러 가지 시도를 해왔다. 이런 결과물들이 날-시대이론(창조의 한 날이 한 번의 지질시대에 해당한다는 주장), 간격이론(창세기 1:1과 1:2 사이에 긴 기간이 있었다는 주장), 노아홍수가 지역적 홍수였다는 주장, 구조가설(창세기를 실제가 아니라 시나 설화로 취급), 유신진화론(하나님께서 진화의 방법으로 창조), 점진적 창조론(지질시대에 맞춰 창조되었다는 주장), 다중격변론(지질시대마다 노아홍수 같은 격변이 있었다는 주장) 등으로 모두 다 긴 시간의 문제를 사실로 받아들여 창세기 1장을 왜곡한 경우다. 이 문제가 성경을 믿지 못하게 하는 시발점이 되었다는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성경이 말하고 있는 젊은 지구의 나이에 대한 이해와 믿음은 기독교의 기초에 필수며 부흥을 위해 반드시 복구되어야 할 부분이다. 그렇다면 성경의 어떤 부분들이 6천여 년의 젊은 지구나이를 말하고 있을까?

첫째, 예수님은 젊은지구 창조론자였다. 예수님께서는 구약에 기록된 기적들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셨다. 아담의 창조, 노아와 홍수, 소돔의 롯과 그의 아내, 모세와 만나, 물고기 뱃속의 요나 등의 이야기를 사실로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창조 때로부터(beginning of creation)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막10:6)라고 말씀하심으로 젊은지구 창조론자임을 공언하셨다. 하나님께서 창조 사역을 시작하고 45억년이 지난 다음에야 사람이 창조되었다면 예수님의 말씀은 앞뒤가 맞지 않게 된다. 사람은 창조 사역을 시작한지 문자 그대로의 5일 후에 창조되었어야 “창조 때로부터”란 말이 맞는 말이 된다.

둘째, 창조는 문자 그대로 현재와 같은 24시간의 6일 동안에 불과 수천 년 전 일이다. 창세기 1장에 기록 된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OO날이니라”의 ‘날’은 최초 성경이 기록된 히브리어의 ‘욤(yom)’이란 단어다. 이 욤은 구약 성경에서 2301번 나오는데 거의 모두 지금과 같은 하루다. 가끔 ‘오늘날’과 같은 불특정 기간을 의미하는 날이 있기는 하지만 이런 경우는 문맥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특별히 창세기 2장부터 구약 성경 마지막까지 숫자와 함께 ‘욤’이란 단어가 450번 사용되었는데 100% 24시간 하루다. 창세기 1장의 ‘욤’만 24시간이 아니라고 주장할 문법적인 근거도 없다. 하루의 날은, 창조 첫날 지구가 존재하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지구가 한 바퀴 돌 때마다 진행되는 기간이다.

셋째, 성경의 족보를 보면 지구는 6000여 년 전에 창조되었다. 창세기 5장과 11장 그리고 역대기와 마태복음 등의 기록에 의하면, 그리고 첫째 이유에서 밝힌 예수님의 창조 시작 말씀에 의하면, 창조 주간이 6000 여 년 전에 있었다는 것이 명백하다.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과학잡지 Nature(2004년 9월 30일자)에 의하면 현 인류의 최고 조상이 5000년 전에 존재했다고 한다. 이 시기는 바로 노아가 태어난 해와 거의 정확하게 일치한다. 인구 증가율을 살펴 볼 때도 수십만 년 혹은 수백만 년의 인류 역사는 현재 인구를 설명하지 못한다.

넷째, 하나님께서 손가락으로 직접 쓰신 십계명이 창세기 1장에 수백만 년을 삽입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는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창조하신 사실에 근거해서 나온 것이다(출20:9-11). 하나님은 그 돌 판에 ‘6일’이라고 쓰셨는데 하나님께서 거짓말을 하신 것일까, 착각을 하신 것일까? 여기에도 숫자와 함께 ‘욤’이 쓰인 문자적으로 24시간 하루다. 만약 그 ‘욤’이 수백만 년의 긴 하루였다면 지금도 안식일일까? 19세기 초 수백만 년의 지구나이 개념이 나오기까지 유대인들은 창조주간의 하루를 지금의 하루로 이해하고 있었다.

다섯째, 노아홍수는 고생대-중생대-신생대의 지질시대를 날려버린다. 고/중/신생대의 지질시대가 거짓말이라는 증거들은 수도 없이 많다. 원래 이 지질시대는 진화를 사실로 믿은 믿음으로 만들어진 것이지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다. 연대측정법이 나오기도 전에 진화의 믿음으로 화석과 지층의 순서가 결정되었고 연대도 계속 늘어났다. 지금도 화석이나 두개골의 나이를 측정하지 않는다. 결국 화석이나 지층의 순서가 진화론 순서와 뒤바뀌어 나타나는 곳이 거의 대부분이다. 또, 창조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고/중/신생대의 석탄에 들어 있는 방사성 탄소비율이 동일하였다. 이 사실은 각 지질시대가 사실이 아닐 뿐 아니라 모두 최근에, 그것도 같은 시기에, 다시 말하면 노아홍수 기간에 묻혔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많은 크리스천들은 젊은지구에 대한 주장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심지어는 복음 전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 생각이 사실일까? 다음 칼럼에 계속된다.

▲이메일: mailforwscho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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