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시편 113편 : 정녕 이루어질 꿈이 있는데

김상덕 목사 (복음장로교회)

시편 113편은 “할렐루야’로 시작합니다. 할렐루야는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113편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이면 어떻게 하나님을 찬양하겠습니까? 하나님으로부터 사랑을 받지 않고 있다면 어떻게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겠습니까?

사람은 무언가를 표현하면서 사는 존재입니다. 우리에게 인격을 주셔서 그것을 표현하게 하십니다. 모든 생명체는 그 생명을 표현합니다. 꽃나무는 꽃으로 자신을 표현합니다. 그렇지만 사람은 다양한 것을 표현할 수 있도록 아버지께서 지어 주셨습니다. 좋은 것, 슬픈 것, 괴로운 것, 두려운 것, 다 표현이 됩니다. 악한 것, 선한 것도 다 표현되는 존재요, 피조물 중에서 가장 고상하고 차원 높게 지음 받은 존재는 우리 인간뿐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아주 묘하게 만드셨습니다. 그렇기에 인간은 그만큼 가치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실 때 아주 특별히 다양한 것을 표현할 수 있도록 지으셨습니다. 모든 생명체 중에서 인간을 아주 고상하고 귀하게 만드셨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지음 받은 인간의 표현 중에서도 가장 귀한 표현은 하나님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표현할 수 있도록 사람들 중에서 구원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안에 없는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을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어떠한 일에 성공했다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보통 사람들은 두려움을 표현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성경의 도움을 받아서 그 어려움 가운데서도 평안을 나타냅니다.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참으로 묘하게 지으셨습니다. 사람만이 노래를 부릅니다. 새가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고 말로 표현한 것뿐입니다. 실제로는 노래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 사람들을 노래 부를 수 있게 만들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너희는 이 세상에 어두움의 존재가 아니라 빛의 존재이다. 빛을 나타내면서 살라’고 하십니다(마 5:14). 우리의 가슴에 빛을 누리라고 하십니다.

성막에 보면 떡 열두 덩이(레24:5-9)는 내적 충만을 일컫고, 일곱 등대(출 25:37)는 외적 충만의 표현입니다. 내적 충만이 먼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마음 안에 하나님의 평강과 기쁨을 담을 수 있게 하시고, 그것을 외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귀하게 만드셨습니다. 우리를 이러한 사람으로 지어주신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하십니다. 그렇게 하려면 우리에게는 걱정할 것이 없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만사가 정말 다 형통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그런 어려운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믿음을 표현하고,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가슴에 두려움도, 또는 아름다움도 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우리가 항상 즐거울 수 있고 기뻐할 수 있는 대상은 오직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랑에 취해 살면 행복합니다. 비록 어려움이 있더라도 행복합니다. 사랑 안에는 엄청난 힘이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면서 살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귀한 복이며 혜택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최고의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사랑해야 거기에서 오는 힘이 어려움을 이기게 하고 삶에 활력을 줍니다. 무엇이 우리를 생기 있게 만들겠습니까? 우리가 오늘을 행복하게 살도록 하는 생기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에서 나옵니다.

사랑 중에 가장 귀한 사랑이 하나님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힘으로 살아갑니다. 그것에서 힘을 얻어 현실의 고달픈 여러 가지 것들을 감당해 나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힘 때문에 오늘도 웃으면서 삽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마음에 여유가 있으며, 현실에 고달픔이 있어도 사랑으로 그것을 뛰어넘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우리의 영원한 죄가 사함 받는 죽음으로, 우리를 영원한 죽음에서 건져주신 것입니다. 그것은 성경에 보니까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랬다고 했습니다(요3:16). 우리는 이러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또 천국에 가서 살 것입니다. 이것은 정녕 이루어질 하나님이 주신 꿈입니다. 아멘!

Leav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