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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11편 : 인생의 밤중에 밤하늘의 언약의 별들을 바라보라

김상덕 목사 (복음장로교회)

시편 111편은 언약을 세우시고 그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입니다. 5절을 보면 “그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시리로다”, 9절에는 “그 언약을 영원히 세우셨으니”, 그리고 10절에는 “여호와를 찬송함이 영원히 있으리로다”라고 합니다.

다른 모든 생물처럼 식물도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고 사는 생명체입니다.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시고 필요하면 하늘에서 물도 주시고, 태양의 빛과 열, 땅으로부터는 자양분을 흡수케 하시는 등, 식물도 하나님이 예비해 놓으신 은혜를 풍성하게 누리고 삽니다. 하물며 식물보다도 귀한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풍성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지으시고 우리의 삶에 함께하셔서 이끌어주고 계십니다.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면서 자녀들을 돌보아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시121:4). 세상 끝날까지 지켜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마28:20).

창세기 9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겠다는 약속의 표징을 구름 사이에 무지개로 두셨습니다(창9:13).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입니다. 구름 안에 하나님의 약속을 두셨다는 말은 ‘네가 나의 약속 안에 산다, 약속의 보호 속에서 네가 산다’는 뜻입니다.

또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두고, 자손을 그 별처럼 많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을 때(창15:5), 아브라함은 그 별들을 바라볼 때마다 ‘아! 하나님이 저렇게 약속하셨지, 나의 당대와 자손들을 저렇게 만들어 주신다고 약속하셨지” 하며 항상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이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창12:7)고 하신 그 땅은 눈으로 보기에는 그냥 광야입니다. 살기에 아주 좋지 않은 땅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것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될 수 있습니까? 기근이 심한 척박한 땅입니다. 그러나 그곳은 하나님의 약속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가득 차 있는 곳, 전능하신 이의 약속, 수많은 약속을 내가 너의 생애에 베풀어주겠다고 하시면서 그곳에서 살라고 하는 말씀입니다. 즉 믿음으로 살 수 있는 땅입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받은 우리들을 다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하시고(갈3:29), 우리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살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언약 가운데서 살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이 세상은 각박하고 어려움, 불경기, 질병과 어두움의 세력이 많지만, 그것보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7년 풍년과 같이 풍성한 가운데 우리가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분은 “ 너를 돌보아준다는 내 약속이 너의 걱정보다 수십 배 더 많고 크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늘에는 어두움보다도 하나님이 두신 별빛이 더 많이 있는 것처럼, ‘믿음으로 네 생애를 바라보라, 내가 너에게 수많은 언약을 하였다’고 하십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언약이시니 우리가 얼마나 이 많은 복을 약속으로 받은 사람입니까? 이 복을 믿음으로 받을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갈 때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고 살아야 합니다. 홍해를 만나도, 광야를 만나도 이미 하나님이 약속하신 은혜가 있습니다. 문제를 만나도 그보다도 큰 하나님의 약속이 이미 있다는 말씀입니다. 베드로가 물 위를 걸었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 위에서 걸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미 말씀하신 대로,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백성입니다. 그러나 마귀는 이 언약백성인 우리가 복을 누리지 못하도록 불신의 가라지를 뿌리고 있는 것입니다. 걱정 근심은 하나님을 불신하는 것이고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고후7:10).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는 오히려 이러한 환경 가운데서 하나님이 어떤 방법으로 이루실 것인지 기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셨고 그 약속을 반드시 이루실 것이니, 그 약속을 이루실 하나님을 믿고 찬양하고 영광 돌리는 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10절에 “여호와를 찬송함이 영원히 있으리로다”라고 노래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걱정과 염려와 사망을 노래하지만, 하나님의 언약백성들은 이 땅에서나 그 다음 천국에 가서나 영원히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은혜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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