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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10편 : 나의 마음을 살리시는 성령님의 은혜

김상덕 목사 (복음장로교회)

우리가 사는 이 땅에는 많은 민족이 있고, 많은 나라들이 있으며, 각 나라마다 다스리는 자들이 있습니다. 지금 인류는 같은 땅 위에서 살지만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특별한 신분이 주어져 있으며, 우리를 다스리는 이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구별하지만, 갈라디아서를 읽어보면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받은 사람들을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부른다고 했습니다(갈3:29). 그래서 오늘날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을 하나님의 백성이라 칭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이 땅 위에 흩어져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다 한곳으로 모으셔서 하늘나라에서 살도록 계획해두셨습니다.

그러면 첫째로, 우리의 왕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라는 말에는 왕, 제사장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 삼으시고 그 백성의 왕이 되시는 그리스도께서 다스리고 계십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지만,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에게는 하나님 나라의 법과 말씀이 따로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따로 받아서 하나님의 뜻을 섬기면서 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들은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살 수가 없습니다.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면 물결이 생기듯이, 우리 마음에 성령께서 항상 파장을 일으켜주시고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일어나도록,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이 퍼지도록, 성령님이 일하심으로 우리를 하나님 가까이에 두십니다. 그래서 늘 마음에 주님을 사모하게 만들어 주십니다. 그것이 아버지의 자비로운 손길입니다.

둘째로, 우리의 마음 안에는 늘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있습니다. 행복한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은 그 안에 걱정과 근심과 미움과 분노가 가득 살아있는데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음성, 영원 전부터 계시는 그분의 생명의 음성, 유일한 진리의 음성, 거룩한 말씀, 그것이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신앙생활 하는 자는 꼭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약1:4)고 하십니다. 기다리는 동안에 하나님께서 다 평정해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말씀이 항상 우리 안에 살아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그 말씀은 근심, 불평, 사망의 생각들을 정복해주실 것이고 항상 우리 안에 살아서 역사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믿는 자 속에서 역사하신다(살전2:13)고 했습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있습니다. 그 말씀이 어떤 때는 위로로 나타나기도 하고 힘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놀라운 변화를 다양하게 일으켜 주십니다. 여러 가지로 힘이 들 때도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평강을 주셔서 다스려주시고, 근심과 불안이 있을 때에도 기도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키시고 뜨거운 마음을 주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를 회복시키시고 용솟음치도록 일으켜 세워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우리에게 나타나는 하나님의 손길을 늘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살아난 우리의 마음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항상 영향을 받습니다. 죽은 사람은 아무것에도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우리는 살아 있기 때문에 생명의 파장을 받습니다. 그것을 사도행전에서는 성령 충만이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충만, 지혜의 충만, 은혜의 충만, 이것은 모두 하나님의 생명의 충만하심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세상의 환경에서 오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서 어렵게 살아갑니다. 우리도 과거에 그러한 사망의 영향을 받고 살았었으나, 하나님께서 그곳으로부터 해방시켜주시고 하나님으로부터의 생명의 영향을 받고 살아가도록 구원해주셨습니다. 수많은 사람 가운데 우리를 이렇게 살려주셔서 하나님의 영향을 받고, 성령의 부음을 받고, 성령의 감동을 받고, 성령의 음성을 듣고, 성령이 주시는 사랑을 받고 살아가도록 구원해 주셨습니다. 오늘도 성령을 통해서 우리에게 은혜 위에 은혜를 부어주십니다. 우리는 그러한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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