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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은혜 나누기(56편)

나를 향한 아버지의 마음 안을 바라보면서...

김상덕 목사 (복음장로교회)

우리 아버지는 자녀들을 키우시는데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저 예수 잘 믿어서 잘 사는 차원이 아니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거듭난 새로운 피조물로서 새롭게 인생을 살아가는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그때부터가 새사람으로서의 시작입니다. 여러 가지의 어려움과 시험들을 통하여 옛 사람을 죽이고 새사람으로, 또 속사람이 날로 강건해지도록 하나님이 키우십니다. 그것이 나의 생애의 과정 안에서 하나님이 만들고자 하시는 작품입니다. 오늘이라도 부르시면 ‘내가 하나님 아버지 앞에 얼마만큼 아버지 아들로서의 삶을 살아왔던가?’ 그것이 남습니다.

시편에서는 주로 다윗이라는 성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를 훈련하십니다. 이때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은 우리의 인생길에서 과연 하나님은 어떻게 인도하시고 베풀어주시나 하는 것입니다. 홍해를 통과하고 그 험한 광야를 지나가는 것은 인간의 힘으로가 아니고 아버지께서 은혜로 다 해주시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은 수고하고 무거운 하나님의 계명을 어깨에 메고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베풀어주시는 은혜를 즐기면서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23:1). 정말 하나님은 나의 목자이십니다. ‘내가 너의 목자가 된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나의 목자가 되시겠다는 언약을 맺으실 때는 나 자신으로서는 전혀 내 앞길을 모르나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다 아시고 언약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과거를 뒤돌아볼 때 하나님께 “하나님의 은혜가 정말 크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저를 구원해주시고 저를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능력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십니다. 진정으로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왔습니다”라는 고백이 가득 차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앞을 내다볼 때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내게 무수하게 하신 약속이, 언약이, 하나님의 사랑이 내 눈에 가득 차야 합니다.

그러한 믿음을 가지고 기도할 때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해야 합니다. 환경에서 나오는 어려움을 가지고 말하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을 입에 담고 이야기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우리 눈에 보이는 환경보다 더 깊고 넓습니다. 나를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살펴보면서 기도합시다. 그곳에는 용기와 갑사와 즐거움이 솟아나는 법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믿음의 눈을 열어 하나님의 마음을 보면서 즐겁게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에는 그림자도, 가시도 없습니다. 오직 아들을 향한 뜨거운 거룩한 사랑만이 가득 차 있습니다. 나를 향한 계획, 나를 향한 힘, 나를 향한 뜻, 모든 것들이 아버지 마음 안에 다 소중하게 간직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믿음으로 누리고 믿음으로 바라보고 사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입니다. 모든 걱정과 사건들이 다 아버지의 통치 아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아버지가 지배하시는 세상에 아들로서 삽니다. 믿음을 가지고 삽시다. 아버지께서 허락하시면 길들이 다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우리를 지키고 계십니다. 이러한 가운데서 우리를 더욱 더 아버지와 닮은 자로 키우십니다.

아버지는 우리에게 항상 말씀을 주십니다. 그 말씀이 나에게 은혜가 될 때, 내 마음에 머물러 있을 때, 기억이 날 때, 그것이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신다는 영적 느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지키고 계십니다.

우리가 바다를 볼 때 겉으로 보면 수면만 보이지만 그 안에는 아름다운 물고기와 여러 가지 자원으로 가득 차 있듯이, 하나님의 마음은 그저 보면 잠잠한 것 같지만 믿음으로 바라보면 나를 위해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까지도 창세전부터 예비하신 하나님, 그 아들까지도 주신 뜨거운 사랑,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나를 위한 모든 은혜를 예비해 놓으신 창고, 이 모두가 나를 향하여 살아 있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바라보고 아버지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면서 아버지가 지으신 세상, 허락하신 세상, 아버지께서 오늘도 나와 동행 하시는 삶 속에서 우리는 믿음으로 감사하면서 소망을 가지고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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