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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은혜 나누기

마음에 들리는 영의 음성을 분별하며...(시편 53편 )

김상덕 목사 (복음장로교회)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소리를 들으면서 판단하며 삽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그 소리들을 바르게 들을 수 있는 분별력이 있어야 합니다. 요한복음 10장 3-4절에서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기를 “양은 자기 목자의 음성을 듣고 구별할 줄 안다”고 하였습니다. 영적인 존재인 사람은 반드시 영 분별력이 있어야 합니다(요일4:1). 사람은 피조물이기 때문에 자기가 주인도 진리도 될 수 없습니다. 물론 좋다, 싫다의 자신의 주관은 있지만 그것이 영원한 차원에서 진리는 아닙니다.

사사 시대에는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21:25)고 하였습니다. 즉 왕이 없이 각자 왕 노릇하고 사는 것입니다. 그것이 인간입니다. 내일 일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왕 노릇하고 판단하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모순입니까? 그 자체가 나에게 불행입니다. 우리에게 객관적인 진리가 따로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진리이십니다. 이것을 우리가 분별해야 합니다. 유행 따라 인생을 산다는 것은 진리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듣게 되는 여러 소리를 듣고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더 나아가서 마음에 나타나는 소리를 듣고 분별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 안에서 나타나는 소리라고 하여 무조건 받아들이고 믿어버리고 따르는 성향이 있습니다. 이는 아주 위험한 것입니다.

3절에는 “이는 원수의 소리”라고 했습니다. 즉 나를 망하게 하는 소리로서 로마서에서는 이를 육신의 생각, 사망의 생각이라고 했습니다(롬8:6-7). 원수의 소리에는 특징이 있습니다. 원수 마귀는 어떻게 하든지 나를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합니다. 하나님이 진리의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사망의 소리를 듣고 믿으면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멀어지고, 이웃과의 관계도 멀어지고, 자신을 고독하게 만듭니다. 그럴 때 시험이 오면 바로 빠져 버립니다. 사망의 소리를 들으면 그 결과에서 잘 나타나는 특징이 있는데 그 마음이 하나님과 멀어집니다. 입으로는 그대로 주여 주여 하지만 그 마음은 점점 멀어지게 되고 그 마음이 복잡하여지며 생명의 평안함이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서 하나님의 생명의 흐름이 점점 고갈되어 갑니다. 특히 우리 목회자에게는 이러한 현상이 결과적으로 나타난다면 사망의 생각을 품고 있다고 하는 것을 알고 영적 회복이 되도록 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나의 마음에 들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육신의 잡다한 소리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육신의 소리에 영향 받지 말고 생명의 말씀에 영향 받고 살아야 합니다. 내 안에는 성령님으로부터 오는 말씀이 나타나십니다. 그 말씀을 육신의 소리와 구별하여 들어야 하고 믿어야 하고 그리고 마음에 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품음이 충만할 때에 은혜 충만하여 하나님의 형상이 더욱 잘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육신의 소리를 듣고 마음에 품어 육신의 능력이 충만하여 사는 옛 사람의 삶이 아니라, 이제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생명의 말씀을 분별하여 듣고 마음에 충만하도록 열심히 품어서 그 충만함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의 모습이 나타나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생명의 말씀이 마음에 충만하도록 생각의 노동을 통하여 충만함을 유지하며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영적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광야에 뿌려주신 양식인 만나를 거두어들여서 먹어 그 힘으로 광야의 길을 걸을 수 있었던 것과 같이 오늘도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생명의 양식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그 말씀을 풍족하게 거두어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망의 생각을 먹으면 세상으로 내려가게 하고 하늘의 양식을 먹으면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마귀는 오늘도 돌로 떡으로 만들어 먹으라고 유혹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시는 그 말씀을 먹고 그 힘으로 살 수 있게 하신 구원을 누리며 살아야 합니다.

이제는 사망의 소리는 거두지 말고 생명의 말씀은 항상 넘치게 마음에 거두어 먹어서 그 힘으로 삽시다. 능력을 달라고 하는 기도만 하고 있지 말고 능력이 되시는 그 양식을 열심히 먹음으로서 능력의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이미 주신 그 응답을 누리면서 삽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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