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수 목사 (라스베가스 안디옥교회)
머르 요스트라는 분이 “경영자들을 위한 명상록”이라는 책을 쓰면서 경영자들은 사업경영에 온 정신이 빠져서 사는데 사업만이 아니라 자기 인생도 잘 경영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사업을 경영할 때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더 쉬운 방법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결국 품질이 승부를 결정하는 것이니 언제나 품질에 초점을 맞워야 성공한다고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품질의 수준을 높일 수 있다면 최대한 높여야 한다면서 품질이 생명이라 강조했다. 최근 중국의 기업들이 품질은 생각하지 않고, 온갖 짝퉁을 만들어 시장을 혼란하게 만들지만 결국 품질에 초점을 맞추어 일등급의 품질, 명품을 만들어내는 기업이 성공한다.
회사가 만들어낸 상품에 품질이 있듯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도 품질이 있다. 지금 열심히들 살아가고 있지만 다 각각 품질이 다른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성공하는 사람들,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특징이 있다. 일만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인생의 품질을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눈앞의 많은 이익, 많은 재물과 인기, 당장 높은 명예만 추구하다보면 그만 짝퉁인생이 되고 말기 때문에 언제나 인생의 품질을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그리고 내 인생의 품질도 끊임없이 높여야 된다. 왜냐하면 기업이 만들어 내놓는 상품은 품질이 떨어지면 다시 만들 수 있지만 우리가 인생을 다 살고 난 다음, 죽음의 문턱에서는 ‘아하! 그동안 내 인생을 잘못 살아왔구나!’ 깨닫고 후회해도 다시 시작할 수 없는, 오직 한번뿐인 인생을 살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오직 한 번뿐인 인생을 살고 이 땅을 떠나게 된다. 주님이 부르시면 언제라도 이 세상을 떠나야 되는 것이 우리들이다. 히브리서 9:27은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한 것이요! 그 후에는 반드시 심판이 있느니라” 했다. 그때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우리인생 품질을 평가받을 것이다.
인생의 품질을 높인다는 것이 도대체 어떤 것인가? 학벌을 좀 높이면 인생의 품질이 높아지는가? 생활수준을 높이면 품질이 괜찮은 인생이 되는 것인가! 오늘 읽은 말씀이 명품 인생, 자기 인생의 품질을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말씀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까지도 귀히 여기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옛날 고대에는 종과 주인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상명하복이다. 주인이 명령하면 종은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다. 아무리 하기 싫어도 해야 되고. 아무리 좋아도 하지 말라면 하지 말아야 된다. 아무리 힘들어도 하라면 해야 하고 쉬운 방법이 있어도, 하지 말라 하면 말아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누구를 따라가는 사람인가?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주님의 종들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에게 우리 삶을 보고 주님을 보여줄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하고 말씀하는데 여기 섬긴다는 것은 종의 자세를 말한다. 그러니까 지금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하고 말씀하시면서 주님은 종과 주인의 관계로 설명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이 종의 자세를 설명하면서 곧장 이어지는 단어가 따르라는 말이다.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그러니까 주님을 섬긴다는 것은 주님을 따를 때에만 가능한 것이다, 주님을 따르지 않으면서 주님을 섬기는 것을 절대 불가능하다는 말씀이다.
사람들은 ‘섬긴다’하면 나와서 일하는 것으로만 생각한다. 말하자면 교회에서 교사로 섬기고. 찬양대로 섬기고. 또 선교회 회장이니 교회 나와서 수고하고 봉사하는 것만을 섬기는 것으로 안다. 맞다. 그것도 다 주님을 섬기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했는데 여기 ‘따른다’는 말은 ‘그 삶의 길 위에 나도 있는 것’ 그 가는 길을 뒤따라가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예수 믿으면서 ‘뭘 한다, 안 한다’가 아니고 주님을 잘 따라가시기를 바란다. 직장에서도 예수 잘 따라가면 그게 섬기는 사람이다. 가정에서도 주님만 잘 따라가면 당연히 그 가정은 행복할 것이다. 진짜 주님을 섬기는 사람은 어디 가서도 어떤 상황에서도 ‘나는 주님을 따라 살리라!’하는 것이 생활예배를 잘 드리는 것이요 그것이 따라 가는 것이다. 예수 믿는 인생의 품질은 바로 그런 것이다. 특별히 교회에서 직책을 가지고 계시는 분! 교회에서 리더의 자리에 계시는 분! 여러분들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보여주는 길에 올라선 분들이다. 교회 안에서만 아니고 세상에서도 주님을 따라 사는 일등급, 명품인생이 되어야 한다.
마5:16에 보면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했다. 우리의 삶속에 하나님의 빛이 세상에서도 비쳐질 때, 세상 사람이 그 빛을 보고 비로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때문이다.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하게 여길 것이라” 하나님이 귀히 여기시는 명품성도가 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