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빌한인장로교회)
고향을 찾은 예수님(Jesus Went to His Hometown) 예수님은 많은 사역을 하시고 고향으로 발걸음을 옮기셨습니다.(마 13:54상) 고향을 찾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인간미가 느껴집니다. 고향은 어머니의 품과 같은 곳입니다. 그래서 고향과 어머니는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고향은 뿌리와 같습니다. 고향은 부모님이 계시고, 선조들의 산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타향살이가 고달플 때, 이민 생활이 힘들 때, 우리 마음속에는 항상 고향에 대한 그리움,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 생깁니다.
예수님께서 고향에 가셨는데, 먼저 집이 아닌 회당을 찾아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마 13:54하) 예수님이 말씀을 가르치시는 모습을 본 고향 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까지 자신들이 알고 있던 예수님의 모습과 전혀 달랐기 때문입니다. 놀란 고향 사람들의 반응은 세 가지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훌륭하게 가르칠 수 있을까?"입니다. "예수님이 어떻게 놀랍게 가르치는 지혜를 가졌는가?"입니다. "예수께서 행하신 기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입니다. 그러나 고향 사람들은 등잔 밑이 어둡다고, 보고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지 않았습니다.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을 자신들과 같은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올림픽에서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안세영 선수가 금의환향하여 고향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대대적인 환영 행사를 하며 큰 환영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환영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성공으로 말한다면 예수님보다 더 성공한 분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만왕의 왕이신 메시아이십니다. 나사렛 시골 동네에서 만민을 구원할 메시아가 나신 것입니다. 이런 예수님을 고향 사람들이 환영해야 마땅한데 오히려 예수님을 배척했던 것입니다. 왜? 그렇게 환영하지 못하고 배척했을까요?
편견과 선입견(Prejudice and Preconceptions) 고향 사람들이 예수님을 배척한 것은 예수님께 대한 잘못된 편견과 선입견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지금 우리 앞에서 지혜의 말씀을 전하고 능력을 행하고는 있지만, 그러나 이 사람은 목수였던 그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 고향 사람들은 아버지 요셉을 들먹이고, 어머니 마리아와 형제들을 들먹이고 있습니다.(마 13:55,56) 고향 사람들은 그들과 함께 살았기 때문에 그 집안에 실수, 부끄러운 이야기, 감추고 싶은 이야기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시골이 그렇지 않습니까? 이런 편견과 선입견을 가지고 있으니 어찌 저들이 예수님을 바로 볼 수 있겠습니까? 사회 심리학에서는 사람이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에 사로잡히면 사물을 정확하게 보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편견과 선입견이란 마치 저울추가 중심점에 있지 않고 약간 기울어진 상태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이 이런 편견을 가지고 있으면 정확한 판단을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도 잘못된 편견과 선입견 때문에 예수를 믿지 않고 배척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잘못된 편견과 선입견을 버려야 합니다. 다른 어떤 편견보다도 구원자 메시아이신 예수님께 대한 편견은 그 결과에 있어서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가져다줍니다. 예수님에 대한 편견을 가진 사람은 예수님을 믿지 않게 되는 손해를 보게 됩니다. 고향 사람들이 예수님을 배척한 것은 예수님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선입견 때문입니다.
성령이 임해야 합니다.(The Holy Spirit Must Come) 잘못된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려면 성령이 임해야 합니다.(마 13:57) 성령님을 만나면 잘못된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고 변화가 일어납니다. 잘못된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려면 성령님을 만나십시오. 성령님이 내게 오는 시간은 아침일지 새벽일지 밤중일지 아무도 모릅니다. 여러분! 잠을 자다가 왜? 깨는 줄 아십니까?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대화하고 싶어서 깨우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늘 기억하고 계십니다. 성령 충만하여 예수님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며 살아가야 합니다.
믿음으로 환영하라(Welcome with Faith) 성령이 임하여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고 믿어야 합니다.(마 13:58) 예수님은 고향 사람들에게 기적과 축복을 주고 싶은데 줄 수가 없었습니다. 고향 사람들은 믿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손해 본 사람들은 선입견을 가지고 예수님을 믿음으로 보지 못한 고향 사람들이 이었습니다.
태양이 지지 않는 나라 영국이 가장 번성할 때가 빅토리아 여왕 때였습니다. 빅토리아 여왕은 민정 시찰을 자주 했다고 합니다. 아주 남루한 옷을 입고 가난한 서민의 모습을 하고 서민들이 사는 마을들을 다니면서 민정을 살폈습니다. 하루는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허름한 옷을 입고 비를 맞은 행색이 어떻겠습니까? 여왕은 어느 집 처마에 뛰어 들어가서 소나기를 피했습니다. 그러고는 우산을 하나 빌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어떤 남루한 여자가 자기 집 처마에 와서 비를 피하고 우산을 하나 빌려 달라고 하니깐 집주인이 천한 여자로 알고 자기 집에 있는 살도 다 부러진 너덜너덜한 우산을 하나 빌려주었습니다. 빅토리아 여왕을 알아보지 못한 것입니다. 그다음 날, 어떤 사람이 빌려 갔던 우산을 가져다주면서 "어제 우산을 빌려 갔던 분은 바로 빅토리아 여왕이셨니다." 라고 말하더랍니다. 그때 집 주인이 한숨을 쉬면서 뭐라고 했겠어요? "아뿔싸! 오마이 갓! 팔자를 고칠 뻔했는데…." 탄식하더랍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축복의 기회를 나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무한하십니다. 나의 어리석은 편견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지 마십시오. 나의 좁쌀만 한 지식과 경험으로 주님의 능력을 제한하지 마십시오. 믿으십시오.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 9:23)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표적이 따른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성령충만해서 편견과 선입견을 다 버리고 예수님을 예수님으로 보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예수를 배척한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처럼 되지 말고 예수님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지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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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