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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회복해 주십니다 (God Restores)

차용호 목사 (센터빌한인장로교회)
차용호 목사

(센터빌한인장로교회)

바벨론의 멸망(1~3절)(The Fall of Babylon) 바벨론의 멸망과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해서 예언하고 있습니다. 바벨론은 BC 612년에 당대에 가장 강국이었던 앗수르의 성 느니웨이를 점령합니다. BC 605년에는 갈그미스(Carchemish) 전쟁(戰爭)에서 가장 강국인 애굽도 격파하였습니다. 앗수르와 애굽을 차례로 정복한 바벨론은 당시 실질적인 최강 좌장 강대국의 위치에 오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예언하게 하시고 바룩에게 기록하게 한 엄청난 바벨론 강대국은 예언의 말씀대로 애굽에서 시작하여 블레셋, 모압, 암몬, 에돔, 다메섹, 게달, 하솔, 엘람, 남 유다의 9개국이 멸망한다는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계획들을 듣게 됩니다.(렘 50:1,2) 최 강대국 앗수르와 애굽을 차례로 격파하고 9개 나라들을 정복한 실질적인 최강 좌장 강대국인 바벨론에 대해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하는 이 예언의 메시지를 받아들이기는 그렇게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에게 전할 말씀을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주셨는데, 그 내용을 전하라고 하시며, "전파하라", "공포하라", "깃발을 세우라", "숨김없이 공포하라", "이르라" 등 5개의 명령형 동사를 사용하여 말씀하셨습니다.(렘 50:2) 바벨론이 멸망하는 이유는 교만과 우상을 섬긴 것 때문입니다. 가나안 지방에서 "바알"이 최고의 신으로 추앙을 받았듯이, 바벨론 사람들은 "마르둑Marduk)"을 최고의 신으로 숭배했기 때문입니다. 당대 가장 강대국이었지만 교만하고 우상을 섬기니 "이는 한 나라가 북쪽에서 나와서 그를 쳐서 그 땅으로 황폐하게 하여 그 가운데에 사는 자가 없게 할 것임이라 사람이나 짐승이 다 도망할 것임이니라"(렘 50:3) "바벨론"은 "메디아-페르시아 연합군"에 의해서 무너졌습니다. 무너질 때 "사람이나 짐승이 다 도망할 것임이니라"라고 하는데, 이것을 문자적으로 번역하면, "사람으로부터 짐승이 다 우왕좌왕할 것이다"입니다. 사람이 심판받으니, 동물도 함께 영향을 받고, 도망갈 곳이 없어서 이리저리 왔다 갔다 방황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바벨론에게 임한 하나님의 심판이 심각할 것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세워진다(Israel is Established) 축구선수나 야구선수의 주전이 부상이나 슬럼프로 경기에 뛸 수 없게 되면, 후보에게는 기회가 되는 것처럼, 바벨론 사람들에게 심판의 날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구원의 날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때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자손이 함께 "돌아온다"라고 합니다. "돌아온다"에는 이중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바벨론 포로에서 조국으로 돌아오는 것과 또 하나는 하나님을 등지고, 하나님을 떠난 삶에서 하나님을 향하는 삶, 하나님 품 안으로 들어오는 삶을 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자손"이 "함께"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렘 50:4)  

"이스라엘 자손들"은 B.C. 722년 앗수르 제국에 망하여 이방 땅으로 끌려갔던 북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리킵니다. "유다 자손들"은 그때로부터 136년 후인, B.C. 586년에 바벨론 제국에 망하여 끌려간 남 유다 백성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이 "함께" 돌아온다는 것은 하나님 백성의 나라가 망한 시점도 달라진 후로 나뉘어졌던 북이스라엘과 남 유다가 더 이상 대적하는 관계가 아니라 형제 관계로 회복됨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포로 생활이 북이스라엘과 남 유다 백성들에게 준 유익 중의 하나입니다. 

"바벨론"은 하나님께 교만하여 심판의 도구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잠시 맡겼더니 우상을 섬기며 자기들이 마치 하나님인 것 같은 교만을 부렸습니다. 범죄 하였기 때문에 심판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회복(The Restoration of Israel) 바벨론의 무너짐은 포로로 살던 이스라엘(유다)에게는 복음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을 다시 그의 목장으로 돌아가게 하리니 그가 갈멜과 바산에서 양을 기를 것이며 그의 마음이 에브라임과 길르앗 산에서 만족하리라"(렘 50:19) 이스라엘(유다 백성들)이 다시 그의 목장으로 돌아가 갈멜과 바산과 같은 좋은 목초지에서 양을 기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스라엘을 "양 떼"에 비유했었는데, 갑자기 양을 기르는 목자가 된다고 표현합니다.(렘 50:19) 이전에는 이방 땅에서 맹수와 같은 "바벨론"의 왕들에게 고통을 당하는 삶을 살았지만, 이제는 다시 평화롭게 풀을 뜯어 살찌게 될 것이며, 양을 기르는 목자가 되는 회복도 약속하셨습니다. 

죄가 없다고 하신다(The Lord Says There Is No Sin). 하나님의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죄를 모두 용서해 주셨기 때문에 하나님 백성들의 죄를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고 찾아내어도 찾아내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조상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출애굽" 하였듯이, 후손들은 "출 바빌론" 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시는 것입니다.(렘 50:20)  

사람은 죄를 짓고는 평안한 삶을 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죄를 용서받습니다.(엡 1:7)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용서받은 죄는 찾고 찾아도 보이지 않습니다.(렘 50:20) 죄 사함을 받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회개하고 철저하게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바벨론"이 무너지고, 유다가 회복될 것에 대한 예언이었습니다. 이 말씀을 받을 당시에 바벨론이 무너진다는 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막강하고, 난공불락의 땅처럼 보이는 바벨론이 무너질 것이라는 말씀을 받을 때는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처럼 여겨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강대국에 포로로 끌려가게 되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 가셨음을 말씀을 통해서 확인했습니다. 이 시대의 사람들이 "미국과 중국이 망하게 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과도 똑같습니다. 50개 주로 이루어진 미국이 각주가 각각 독립하여 50개국으로 바뀌는 것이 상상이 되십니까? 또 50여 개의 민족으로 이루어진 중국이 50개의 나라로 나뉘는 것이 상상이 되십니까? 당시에 "바벨론"이 무너진다는 것도 그와 같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2,500년이 지난 지금에서 보면, 바벨론 제국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되었습니다. 

우리 인생의 하루하루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그날과 그때"가 회복되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이 땅에서 하나님께서 회복해 주십니다. 십자가의 능력으로 죄 용서함을 받아 완전히 회복하여 나를 괴롭혀 왔던 모든 악한 바벨론 같은 강한 세력을 다 물리치고 마지막으로 맞는 "그날과 그때"임을 믿고 후에는 하나님과 더불어 "영원한 그날과 그때"를 향하여 회복하고 누리고 살아가는 여러분이 다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chayongho@hotmail.com

08.3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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