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빌한인장로교회)
예수님 당시 팔레스틴에서는 밭에 있는 돌을 골라내거나 가시나무 같은 것을 뽑아내어서 깨끗하게 만들어 놓고 씨를 뿌리는 것이 아니라 대충 정리하고 가운데 좁은 길을 만들어 놓고 그곳으로 왔다 갔다 하며 씨를 뿌린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씨가 돌밭에도 떨어지고 가시덤불 안에도 떨어지고 농부들이 밟고 다니는 길가에도 떨어지고 더러는 좋은 땅에도 떨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마음에 밭은 크게 길가 밭이 있고, 돌밭이 있고, 가시밭이 있고, 좋은 옥토 밭이 있습니다. 이 밭은 말씀을 받는 사람들의 마음 상태입니다. 사람에게는 4가지 종류의 마음 밭이 있습니다(Four Types of Heart Fields). 1. 길 가와 같은 마음의 밭이 있습니다.(마13:4) 길가는 밭고랑 사이를 따라 만들어진 길을 길가 밭이라고 합니다. 이 길은 뭇사람들의 밟는 발길에 의해서 단단하고, 반질반질하게 다져진 밭입니다. 본래는 부드러운 땅이었는데 많은 사람이 밟고 또 밟고 다녀져 딱딱한 땅이 됐습니다. 이런 길가에 씨가 떨어지니 근처에 있던 새들이 와서 먹어버린 것입니다.(마13:19) 길 가와 같은 마음의 밭은 사단이 말씀을 듣지 못하게 합니다. 그래서 설교 시간만 되며 졸고 딴정 피웁니다. 이런 길가와 같은 사람은 말씀을 들었어도 말씀의 귀중함을 모르고 정성이 없으니까 혹 말씀은 들으나 금방 새가 와서 쪼아 먹는 것처럼 사탄에게 빼앗기고 맙니다. 2. 돌밭과 같은 마음의 밭이 있습니다. 돌밭은 문자 그대로 돌투성이 밭, 돌 짝 밭, 자갈밭을 말합니다. 땅속에는 돌들이 많고 겉에는 엷은 흙이 덮인 밭입니다. 이런 밭에 씨가 떨어지면 싹은 트지만, 뿌리가 없어서 곧 말라 버립니다. (마13: 5) 흙이 얕은 돌밭과 같은 사람은 경박한 사람입니다. 사람이 가볍습니다. 바로 돌밭과 같은 사람입니다. 돌밭과 같은 마음의 밭은 행동은 빠른데 지속적이지 못합니다. 다분히 기분적이고 감정적입니다. 은혜도 잘 받고 은혜를 쏟기도 잘합니다. 이런 사람은 조금만 어려움이 와도 버티지 못합니다. 조금만 태양 빛이 쪼이면 금방 쉽게 말라 버립니다.(마13:21) 무리 중에는 예수님의 말씀을 쉽고 가볍게 받아 들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사단은 가족과 전통과 종교 지도자들을 동원해서 핍박합니다. 그러자 말씀의 뿌리가 없는 돌밭과 같은 마음의 밭의 무리들은 핍박을 이기지 못하고 믿음의 길을 쉽게 포기합니다. 바로 이런 사람은 돌밭에 뿌려진 돌밭과 같은 마음의 밭이었습니다. 3. 가시떨기와 같은 마음의 밭이 있습니다.(마13: 7) 가시떨기가 우거진 곳은 그늘지고 습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가시떨기가 있는 밭입니다. 씨가 뿌려지면 싹이 나서 잘 자라는 듯싶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가시도 자랍니다. 그런데 가시는 더 빨리 자랍니다. 결국은 열매가 맺을 때쯤 되면 가시덤불에 둘려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됩니다. 가시덤불은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입니다.(마13:22) 가시떨기와 같은 마음의 밭은 열매를 맺으려고 하면 가시가 올라와 막아 버립니다. 가시덤불이 내리누릅니다. 말씀에 순종하고 헌신해야 할 결정적 순간이 올 때 계산적인 생각이 고개를 듭니다. 가시떨기와 같은 마음의 밭은 일만 악의 뿌리가 되는 물질 숭배, 술과 향락주의, 오락 주의를 끊지 못한 사람입니다. 한 발은 천국을, 한 발은 지옥을 딛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10년, 20년, 30년 교회는 다녀도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4. 옥토와 같은 마음의 밭이 있습니다.(마13:8) 이 옥토는 좋은 땅을 말합니다. 옥토는 길가처럼 딱딱하지도 않습니다. 뿌리를 깊이 내리는데 방해되는 돌이나 자갈도 없습니다. 열매를 맺지 못하게 가로막는 가시덤불도 없습니다. 오히려 이 땅은 기름지고 수분이 충분하고 햇볕이 잘 드는 밭입니다. 옥토와 같은 마음의 밭은 위아래에 장애물이 전혀 없는 마음의 밭입니다. 씨앗이 자라기에 충분한 영양분이 있어서 이곳에 떨어진 씨는 곧 싹이 나고 잎이 나고 쑥쑥 자라서 꽃이 피고 풍성한 열매를 맺습니다. 열매를 맺는 분들의 경우 30배에 족하지 말고 60배에 족하지 말고 100배 열매에 도전해야 합니다.(마13:23) 기경하면 옥토가 된다.(When Cultivated, the Soil becomes Fertile) 마음이 밭이 길가 밭, 돌 짝 밭, 가시떨기 마음의 밭도 잘 기경하면 옥토가 됩니다. 그런데 마음 밭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묵은 땅이 됐습니다. 아무리 좋은 땅이라도 1~2년만 내버려 두면 금방 길가 밭, 돌 짝 밭, 가시밭이 됩니다. 기도 안 하고 말씀 안 보고 예배 등한히 여기면 금방 묵은 심령이 됩니다. 어떻게 하면 옥토가 될까요? 길가 밭, 돌 짝 밭, 가시떨기 밭 같은 땅을 잘 기경해야 합니다.(호10:12)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좋은 땅은 결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나무와 잡초를 뽑아내고, 땅을 갈아엎어, 돌을 걸러내고, 흙을 부서뜨린 후, 거름(퇴비)을 주었을 때 비로소 열매 맺는 밭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안에 거하는 육신의 각종 욕심을 버리고 죄의 요소들을 제거하며 심령을 겸손하고 온유하게 만들어가는 것이 좋은 마음 밭을 일구어 가는 방법입니다. 좋은 마음 밭이 되려면 많은 경건의 훈련과 기도를 통해서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심령을 개간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그쳐서는 안 됩니다. 거름이 필요합니다. 거름을 영적으로 본다면 환난이나 핍박이라고 생각합니다. 환난이나 핍박은 실상 아무런 유익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없다면 거름이 없는 것 같이 결코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을 때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좋은 밭을 만들어 열매를 맺어 가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필생의 과제입니다. 내가 다 되었다고 졸며 자고 있을 때 마음 밭은 점점 쓸모없어질 것입니다. 좋은 마음 밭이 되어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온유하고 겸손한 심령을 가지고 환란과 핍박을 이겨내며 감사하며 풍성한 열매 맺기를 고대하는 좋은 마음 밭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 목마릅니다. 성령의 불로 기름 부으소서! 성령의 능력으로 기경하며 열매를 맺는 좋은 마음에 밭이 되어 30배에 족하지 말고 60배에 족하지 말고 100배의 열매를 주렁주렁 맺어 하나님께 영광 돌려드리는 좋은 마음의 밭을 가진 여러분이 다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hayongho@hotmail.com 08.17.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