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받은 은혜를 생각하라 (Think of the Grace you have Received)

차용호 목사 (센터빌한인장로교회)
차용호 목사

(센터빌한인장로교회)

이적을 행하신 예수님(Jesus Performed Miracles)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동안 많은 권능과 이적을 행하셨습니다. 권능과 이적은 백성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며,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의미도 있고 더 중요한 이유는 예수님 자신이 메시아이심을 나타내는 표적이요, 사인입니다.(요 6:14) 예수님께서 권능을 가장 많이 행하신 고을들이 막상 회개하지 않는 것을 보시고 가슴 아파하시고 안타까워하셨습니다. 

은혜받고도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People who Receive Grace but do not Know Grace)은 예수님의 권능을 가장 많이 보고도 안 믿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마11:20) 그 대표적인 지역이 "고라신과 벳새다" 지역입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 베드로와 안드레와 빌립이 이곳 벳새다" 출신입니다.(요 1:44) 5병 2어의 기적으로 유명한 곳이 "벳새다" 지역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눅 9:10) 소경의 눈을 뜨게 하셨던 장소도 "벳새다" 지역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막 8:22) 38년 된 중풍 병자를 고쳐주셨던 곳도 "벳새다" 지역이었습니다. 이렇게 기적과 역사가 많이 일어나 은혜를 받았던 곳이 "벳새다" 지역이었습니다. 그런데 "벳새다" 지역이 회개하지 않는 것을 보고 예수님께서 "두로와 시돈"을 끌어들여 "고라신과 벳새다" 지역의 불신을 책망하셨습니다.(마 11:21) "시돈"하면 아합왕의 부인 이세벨이 "시돈"에서 섬겼던 바알 신을 이스라엘에 가지고 와서 퍼트렸던 바알의 우상을 섬기는 우상숭배의 도성이었습니다.(왕상16:31) 그렇지만 이런 악한 도시라 할지라도 예수님께서 그곳에서 권능을 베푸셨다면 벌써 회개하였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어서 주님이 책망하신 또 하나 다른 지역이 가버나움 지역입니다.(마 11:23) 갈릴리 호수 북서쪽에 위치한 다른 말로 하면 예수님의 마을이라는 "본 동네"(The Town of Jesus)로불리던 곳이 "가버나움"입니다.(마 9: 1) "가버나움"은 백부장의 하인을 고치셨던 장소입니다.(마 8:5) 베드로의 장모의 열병을 "가버나움"에서 고쳐주셨습니다.(마 8:14) 침상에 누인 중풍병자를 가버나움에서 일으키셨습니다.(마 9:6) 혈루증을 앓는 여인을 가버나움에서 고쳐주셨습니다.(마 9:22) 또한 회당장의 죽은 딸을 가버나움에서 살리셨습니다.(마 9:25) "가버나움"은 갈릴리 지역에서 가장 발달하고 번화하는 풍요로운 도시입니다. "가버나움"은 유명한 유대인 회당이 있어서 교육적으로도 상당한 지역이었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워싱턴과 뉴욕 같은 곳입니다. "가버나움"은 엄청난 특권을 누린 곳입니다. 주님의 기이한 권능을 직접 보았습니다. 그런 은혜를 받았으면 겸손하게 잘 믿었어야지요. 그런데 오히려 교만의 머리를 하늘로 쳐들었습니다.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느냐?" 주님께서는 이 "가버나움"의 교만함을 소돔을 끌어들여 책망하셨습니다. 구약의 "두로와 시돈"과 같이 "소돔과 고모라"는 방탕하고 음란한 도시의 상징입니다. "가버나움"에서 행하신 권능을 "소돔과 고모라"에서 행하였더라면 "소돔과 고모라"가 회개하고 심판을 면하였으리라는 것입니다. "그 성이 오늘까지 있었으리라" "가버나움"이 엄청난 특권을 부여받았음에도 교만하였던 "가버나움" 사람들에 비해 차라리 아무 이적도 보지 못했던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이 덜 하다는 것입니다. 

회개하지 않는 사람(Un–repenting Person) 이 끝까지 회개하지 않고 믿지 않으면 심판과 저주를 받습니다. 하나님의 권능을 많이 체험하고 은혜를 많이 받은 사람들일수록 그 은혜에 상응하는 응답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라신과 벳새다"가 그런 곳이고 "가버나움"이 그런 곳입니다. 주님의 권능을 많이 본 만큼 주님의 기대도 크셨습니다. 심은 만큼 거두어들인다는 것입니다. 많이 받은 자는 많이 내놓아야 합니다.(눅 12:48) 받은 만큼 내놓지 못하면 책망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많이 받는 것만 생각하지 마십시오. 많이 받아서 제대로 감당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은혜에 감사하며 삽시다(Let us Live with Gratitude for Grace) 이제 우리는 구원의 은혜를 받은 자답게 감사 찬양하며 삽시다. 하나님이 우리를 만세전에 택해주시고 모태에서 조성해 주시고 구속해 주시고 자녀 삼아 주셨습니다(갈 1:15). 

예수님 당시에 "고라신과 벳새다", "가버나움"이 주님께서 가장 많이 권능을 행하신 지역이라면, 오늘날 전 세계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가장 많이 받은 곳은 우리가 사는 미국입니다. 미국은 세워진 지 400년밖에 안 됩니다. 미국은 아예 국가를 세울 때부터 기독교 국가로 세웠습니다. 세계에서 첫 번째로 선교를 많이 하는 나라가 미국입니다. 미국만큼 길거리에서, 지하철 안에서, 노방전도, 축호전도를 자유롭게 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전도는 동네 각 주마다 Church Road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제일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십자가와 교회가 이렇게 많은 나라가 없습니다. 미국만큼 24시간 라디오로, TV로, 인터넷으로 선교 방송이 이루어지는 나라도 없습니다. 성경책이 미국만큼 많이 만들어지고 팔리는 나라가 없습니다. 이게 하나님의 권능이요, 은혜요, 축복입니다. 이런 미국이 옛 "고라신과 벳새다", "가버나움"처럼 회개하지 않다가 주님으로부터 화를 당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교만하다가 버림받고 황폐화되거나 지도에서 사라지는 나라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소돔과 고모라", 폼페이 같은 도시는 심판 받고 없어졌습니다.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다던 "가버나움"도 흔적도 없어졌습니다. 미국이 이런 나라가 되지 않기를 위해 기도하며, 열심히 전도해야 합니다. 그게 우리 믿는 사람들의 책임입니다. 주님은 은혜받은 자를 주목하십니다. 여러분! 은혜 받은 자답게 죄를 회개하고 감사 찬양하며 하나님의 축복을 마음껏 누리며 살아가는 축복의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hayongho@hotmail.com

04.27.2024

Leav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