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는 앞으로 목회자를 꿈꾸는 청년입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훌륭한 설교자가 되고 싶습니다. 저에게 필요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청년 KIM
A: 한국이나 미국이나 요즘은 팬데믹 이후로 교회의 수가 줄어들고 있고 목회자 지망생들도 과거보다 많이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목회가 과거보다 더 어렵고 쉽지 않아서 그런 줄 압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12제자를 부르듯이 시대마다 일마다 사명자를 준비하시고 부르십니다. 목회자를 꿈꾸는 형제님을 격려합니다. 저는 남가주에서 40년을 목회하며 말씀사역을 한 목사로서 조언하자면 목사는 3가지 렌즈를 알아야 합니다. 1)성경(The Bible)이라는 렌즈 2)역사(History)라는 렌즈 3)문화(culture)라는 렌즈입니다. 이 3가지를 연구하고 바로 알아야 올바른 목회자가 되고 설교자가 된다고 봅니다.
한 홍 목사가 쓴 “순간을 위해 평생을 준비한다”는 책을 보면 목회자 후보생에게 주는 좋은 조언이 도움이 됩니다. 이 책을 꼭 사서 읽어보기를 바랍니다. 첫째는 펀더멘탈(Fundamental), 즉 기본기를 다지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원래 야구에서 투수들을 훈련시킬 때 철저하게 직구와 커브만을 가르친다고 합니다. 가끔씩 본인이나 코지들의 승부욕으로 프로에서 쓰는 다양한 구질의 변화구를 고동학교 투수들도 구사하지만 그것은 상당히 위험한 일입니다. 직구를 완벽하게 던지는 틀이 갖추어지기 전에 변화구로 승부하는 것은 기초공사를 부실하게 해놓고 조급하게 집의 외관을 공사하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목회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그 어떤 직업보다 목회자야말로 기본기가 확실해야 합니다.
목회자의 기본기는 말씀과 기도입니다. 보통 설교자들은 한편의 설교를 위해 평균 10-20시간을 준비합니다. 이것을 평생 해야 합니다. 목회자는 영혼을 움직이고 감동을 주는 사람입니다. 목회자나 설교자에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내가 만난 하나님, 내가 체험한 하나님에 대한 간증이 있어야 합니다. 목회자나 설교자는 수없이 많은 시간을 남들이 안보는 골방에서 무릎이 저리도록 기도하고 눈이 아프도록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신발이 닳도록 가난한 성도와 부한 성도 가리지 않고 심방하고 틈새 시간을 쪼개어 독서하는 습관을 10년은 넘게 계속해야 설교가 무엇인지 목회가 무엇인지 조금 알게 됩니다.
두 번째의 기본기는 기도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대화는 서로 좋아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므로 즐거워야 합니다. 목사가 되려면 먼저 하나님과 연애하고 하나님을 좋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습관이 배워있어야 합니다. 기도는 하늘의 능력을 다운로드하기 때문에 기도를 많이 하면 엄청난 목회자가 될 수 있습니다. 목회자가 되어 부흥을 일으키려면 목회자에게 성령의 불이 붙어야 합니다. 성령의 불은 기도하는 사람에게 임합니다.
세 번째는 나의 내면의 상처를 치유해야 합니다. 목회자가 상처를 가슴에 품고 목회하면 양들이 독을 먹게 됩니다. 목사는 사람의 영혼을 다루기 때문에 사람에게 대한 상처가 없어야 합니다. 한국과 미국의 이름 있는 목사들이 여자문제, 돈문제로 사고를 낼 때 우리는 놀랍니다. 그러나 사실 그런 사건이 하루아침에 터진 것은 아닙니다. 그의 영혼과 내면에 생긴 상처가 쌓이고 쌓여서 어느 날 터져 나온 것에 불과합니다. 특히 목회자가 되려는 사람은 권위자에 대한 상처가 없어야 합니다. 먼저 내가 남의 권위 밑에서 순종하는 훈련을 철저히 받아야 합니다.
빛과 소금의 교회 이정현 목사 310)749-0577 / E-mail: TLspc0316@gmail.com.
03.26.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