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수 목사 (라스베가스 안디옥교회)
세상에 부러울 것 없이 성공했다는 것을 자타가 공인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 곁을 떠난지 몇 년이 지나면서 우리 기억에서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사람이다. 바로 애플의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이다. 인터넷에 소개된 이야기인데 한번쯤 되새겨보고 싶은 사람이다. 그는 1955년에 태어나 2011년 췌장암 때문에 5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단다. 그가 가진 암은 수술로 치료될 수 있는 암이었단다. 그런데 그는 수술을 거부했다 그 이유는 자신의 신체에 칼을 대고 여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어떻게 그렇게 어리석은 결정을 내렸는지 월터 아이작슨에게 물었다. 그는 잡스와 이 문제를 놓고 수차례 대화를 한 사람이다. 스티브 잡스는 수술대신 대체의학 같은 것을 의존했다고 한다. 9개월 후 잡스는 가족들과 친구들이 강력한 권고를 해서 수술을 받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그때는 이미 때가 늦어서 그 몸에 이미 다 퍼진 뒤이었다. 잡스는 암을 수술 받을 때까지도 그 암의 심각성을 경시했고 결국 수술을 늦춘 그 결정에 대해 후회했다고 한다,
스티브 잡스가 췌장암으로 병상에 누어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마지막으로 남겼던 메시지는 이렇다. “나는 사업에서 성공의 최 정점에 도달했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내 삶이 성공의 전형으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일을 하고나서는 기쁨이라고는 거의 느끼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부, 돈이라는 것은 내게는 그저 익숙한 삶의 일부일 뿐이다 지금 이 순간 병석에 누워 내 지난 삶을 회상해보면 내가 그토록 자랑스럽게 여겼던 주위의 갈채와 막대한 부는 임박한 죽음 앞에서 그 빛을 잃고 그 의미도 다 상실했다. 어두운 방안 생명의 보조 장치에서 나오는 큰 빛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낮게 웅웅거리는 그 기계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죽음의 사자의 손길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 이제야 깨닫는 것은 평생 굶지 않을 정도의 부만 축적되면 더 이상 돈 버는 일과 상관없는 다른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쉬지 않고 돈 버는 일에만 몰두하다보면 결과적으로 삐뚤어진 인간이 될 수밖에 없다. 바로 나같이 말이다.....(중략)”
어떤 것이 가장 힘든 것일까 그건 병석이다. 우리는 운전수를 고용해서 우리 차를 운전하게 할 수도 있다. 직원을 고용해서 우리를 위해서 돈을 벌게 할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내 병을 대신 앓도록 시킬 수는 없다. 물질은 잃어버리더라도 되찾을 수 있지만, 절대 되찾을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으니 바로 삶 생명이다.
현재 당신이 인생의 어떤 시점에 이르렀든 상관없이 때가 되면 이웃을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자신을 돌보기 바란다. 이웃을 사랑하라 그리고 자기 자신도.... 새해를 맞이하면서 우리도 우리 인생을 한 번 점검해보아야 한다. 한 해를 어떻게 살아 왔는지 잘 살아온 인생이었는지 잘못 살아온 인생인지 달려온 방향에 문제는 없었는지 나 때문에 누군가 울고 있지는 않는지, 내가 속한 조직 공동체에서 내가 할 역할은 제대로 수행했었는지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쳤는지 언젠가 마지막 주님 앞에서 결산하고 평가받아야 할 날이 다가올 텐데, 그날 주님 앞에 어떻게 평가될는지 자신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평가해볼 필요가 있다.
그런데 나를 정확하게 판단하다는 것이 쉽지 않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평가와 판단 그 자체가 힘든 것이다, 남이 나를 잘못 판단하고 평가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나도 자신을 바로 보지 못할 때가 많다. 남을 평가할 때 우리는 다른 사람의 장점이나 잘하는 장점은 낮게 평가하고 단점이나 허물을 크게 부각시키는 경향이 있다. 한편 자신을 평가할 때는 장점은 확대하고 단점이나 허물은 축소하려는 욕구에 사로잡힌다. 그래서 사람을 평가할 때 올바로 정확하게 판단하고 평가해야 한다.
과거에 비쳐진 내 신앙생활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2017년을 향해 힘차게 출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 믿음도 중요하고 소망도 중요하다, 사랑도 중요하다.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다. 그래서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어야 할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 이 세 가지가 항상 있어야 충성도 기도도 봉사도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이 비로소 하나님의 축복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했다. 왜냐면 사랑이 없으면 그 어느 것도 아니,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그중에 사랑이 제일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주님 앞에 서 최종 평가를 받기 전에 아직 살아있다고 생각할 때에 그 모든 것 중에 사랑이 제일임을 내 삶으로 실천해서 이 세상을 다 살고 시시각각 다가오는 그 마지막 순간에 주님 앞에서 활짝 웃을 수 있는 착하고 충성된 종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revpetergang@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