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는 현재 이스라엘 선교를 위한 기도회에 참여하는 중보기도 회원입니다. 성경공부 중에 종말의 징조로 현재의 이스라엘 민족들이 대거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온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성경에 어느 곳에 그런 내용이 있으며 그 내용을 보다 상세히 알고 싶습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배
A: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회심은 예수님의 재림 전에 생길 종말론적 징조 중에 하나입니다. 이것은 사도바울이 깨달은 비밀의 계시로 로마서 11장에 전반적으로 잘 나와 있습니다. 그가 유대인들이 교만하고 완악하여 주님께 돌아오지 않아 그러면 하나님이 유대인들을 버리셨는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할 때(롬11:1)에 아니라면서 하나님이 그 비밀의 계시를 알게 해준 것입니다.
과거 엄마들은 자기 아이가 밥을 먹지 않을 때는 밥을 먹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남의 애에게 밥을 주면 자기 아이가 시기심이 나서 나중에 밥을 먹게 된다는 원리입니다. 유대인들에게 처음 복음이 주어졌지만 복음의 밥을 먹지 않자 하나님이 복음의 밥을 이방인들에게 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방인들이 전세계적으로 돌아오고 있는 때입니다. 로마서 11장 11-12절을 보면 그들의 넘어짐으로 구원이 이방인에게 이르러 이스라엘로 시기나게 함이니라… 그들의 실패가 이방인의 풍성함이 되거늘… 그리고 바울이 깨달은 비밀은 로마서 1장 25-26절에 나옵니다.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하면서 이 신비를 너희가 모르기를 원치 아니 하노니 이 신비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완악)하게 된 것이라.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으리라.” 하나님이 섭리가운데 믿기로 작정한 이방인의 충만 수가 들어오면 하나님이 마지막으로 유대민족을 구원 얻게 하는 섭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로마서 11장 26절의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으리라”는 것의 해석이 매우 중요합니다. 루이스 벌코프(Louis Berkhof)의 해석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신약시대 전반에 걸쳐서 유대인 중 택한 백성을 얼마씩 구원해낸 결과로 택한 유대인들은 모두 구원받게 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윌리암 핸드릭슨이나 바빙크 박사도 비슷한 견해입니다. 그러나 머레이(John Murray) 박사는 이 구절을 해석함에 있어서 일방적으로 기울어지지 아니하였습니다. 유대인들 중에 택한 백성이 신약시대 전반에 걸쳐서 회개하지만 나중에는 정점적으로 많은 유대인들이 회개하는 일이 있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한국의 주경신학자인 박윤선 박사가 쓴 ‘개혁주의교리학’의 종말론 부분은 보면 주님 재림 직전에 유대인들의 대거 회개할 시기가 한번 있다는데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p.472). 한국이 낳은 조직신학자인 박형용 박사는 그의 조직신학 ‘내세론’에서 여기의 이스라엘은 영적 이스라엘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민족으로서의 이스라엘이 문맥적으로 맞으며 이것은 온 이스라엘이 영적 구원을 얻을 때가 장차 이른다는 의미입니다. 그리스도의 재림 전에 생존하는 이스라엘 민족의 실질적 전수가 회개하고 주께 돌아올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영국의 개혁주의자인 마틴 로이드 존즈(D. Martyn Lloyd-Jones)도 그의 책 “교회와 종말에 일어날 일”에 대한 책에서 유대인들의 다수가 주님께로 돌아올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종말에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와 유대인의 충만한 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p.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