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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 탈출

강준수 목사 (라스베가스 안디옥교회)

이 세상에는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이 함께 섞여 산다. 불교에서는 사람이 전생에 죄가 많아서 그 팔자가 불행한 것이니 불행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가르치지만 조금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 불행의 이유가 분명히 현실 속에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불행한 사람은 불행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 예를 들면 행복한 사람 알고 보니 매사에 감사하고 긍정적인 사람인 반면에 불행한 사람은 알고 보니 매사에 원망하며 부정적인 사람이라든가, 무엇인가 행복할 수밖에 없고, 또는 불행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더란 말이다.

불행에도 이유가 있다. 우선 불행을 선택하며 살기 때문에 불행해진다는 사실이다. 이미 주어진 어떤 조건들 때문이 아니라 본인이 스스로 불행해질 수밖에 없는 것을 선택했기 때문에 지금 불행한 것이다. 척 스윈돌 목사님은 이런 말을 했다. ‘인생이란 나에게 이루어지는 10%의 일과 그것에 어떻게 반응하는 90%의 일로 이루어진다.” 팔자타령보다 훨씬 더 현실에 맞는 진리이다. Life is equal to 10% of what happened to me plus 90% of how I react to it. 나에게 이미 주어진 조건 10%! 그래서 내가 어떻게 선택할 수 없는 그 10%! 그것 때문에 인생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내가 어떻게 반응하느냐 하는가 하는 90%나 되는 나의 선택이 내 인생의 행복과 불행을 결정한다는 말이다. 비겁하게 그 10%속에 있는 조상을 탓하거나 팔자를 탓하지 말아야 한다. 90%가 넘는 선택의 여지가 아직도 남아있는데 좀 더 진실해야 하지 않겠는가? 어떤 사람이 불행한가? 여러분! 우리 주변을 살펴보라! 불행한 사람들은 바로 스스로 불행을 선택한 사람들이다.

요한복음 4장 수가성의 한 여인을 만났을 때 나누신 대화를 자세히 읽어보면, 우리 주님이 사실은 너는 향락을 선택한 것이다. 네가 남자를 몇 명씩 선택한 것이다. 네가 결국 불행하수밖에 없는 그런 생활을 네가 선택한 것이다. You choose that! 남에게 탓하지 마라! 너의 불행은 네가 남보다 못해서라기보다 무엇이 없어서가 아니라 네가 불행을 스스로 선택해서 불행해진 것이다. 그러나 이제라도 내가 주는 생수를 선택해서 마시면 다시는 인생의 행복에 목말라 하지도 않을 만큼 행복할 것이다.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여러분! 불행한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가만히 보면 그 많은 것들 속에서 불행을 보는 눈! 그 선택 때문에 불행해지는 것이다 또 하나는 자신을 학대하는 사람들이 불행한 사람들이다. 자신을 만족하지 못하고 자꾸 학대하는 사람들이다. 남모르게 마음으로 자기를 학대하고 스트레스로 자기를 학대하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 열등의식으로 자기를 학대하고 심지어 어떤 분은 과음을 하면서 학대하고 과식하면서 자신을 학대한다. 이런 자기 학대 때문에 모든 것을 다 주어도 그는 불행하게 된다.

당신의 목적대로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내 인생을 어떻게 사용하실 지는 하나님의 몫이다. 우리는 하나님께 내가 얼마나 많이 쓰여지고 있는가? 내 시간 내 물질 내 재능이, 과연 하나님께 쓰임 받고 있는가? 나를 만드신 그 목적대로 지금 충분히 쓰이고 있는가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벌써 20여 년이 지난 Northridge 지진을 나는 직접 경험했다. 우리 한국 사람들 집집마다 가보면 부엌에 찬장마다 쓰지 않고 보기 좋게 장식품으로 올려놓았던 커피잔들 남편에게조차 한 번 따라준 적이 없었던 찻잔들 몽땅 다 부서졌다. 다 깨졌다. 한번도 안 써본, 전시용 과시용 비싼 것들이 다 깨졌다! 박살났다! 그런데 그 때도 집집마다 하나도 안 깨진 것이 하나 있었다. 부엌에서 아무 때나 막 쓰는 플라스틱 바가지는 한 개도 안 깨졌다. 내가 그래도 이런 그릇인데 하고 자기를 올려놓으면 한번 쓰여질 기회도 없이 그만 몽땅 깨져버리고 만다. 자신을 다른 사람보다 높이 올려놓고 난 왜 알아주지 않는가 하는 그 인생의 행복은 한 순간에 깨지고 만다. 그러나 귀천을 따지지 않고 언제나 하나님께 쓰임받는 것을 기뻐하며 감사할 때 거기에 불행은 바람처럼 사라지고 마는 것이다.

사람의 불행은 옷이나 그가 앉아있는 어떤 의자도 아니다. 불행할 이유들 비교의식과 자기학대를 제거하는 소중한 방법은 하나님이 지어주신 그대로 나를 받아들이고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지어주신 그대로의 나를, 그 위에 쓰고 있는 그 옷이나 앉아있는 그 자리가 아니고 나를 지어주신 그대로 나를 사랑해야 한다. 불행이라는 삶의 궤도를 탈출하자. 언제나 믿음으로 행복을 선택하고 분에 넘치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임을 감사하며 살자. 이메일: soon_n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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