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좋은 사람 좋은 이웃

강준수 목사 (라스베가스 안디옥교회)

성경은 언제나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그렇게 말한다. 그러니까 ‘주는 일’ 그것은 바로 우리를 위한 것이다. 좋은 이웃이 되라는 것도 우리 자신의 삶을 좋은 인생으로 만들고 싶은 주님의 계획을 반영한다. 구약 전도서는 말한다. “너는 네 식물을 물위에 던져라 그러면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누가 주인이 될지도 모르는 그것을 너희가 주면 언젠가는 우리 때에든지 우리 자녀의 때에라도 그걸 도로 찾게 된다는 것이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좋은 이웃이 되라는 말씀은 결국은 나를 위 한 것이기 때문에 그토록 강조하시는 것이다.

연예인 김혜자 씨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그분의 연기는 참 자연스럽다고 감탄한다. 그런데 그 김혜자 씨가 이런 얘기를 했다. “저는 연기할 때는 괜찮은데 연기가 없을 때는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프리카 어린아이들을 보고나서부터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알게 됐습니다. 그들을 도아주면서 내가 살아야할 이유를 찾았습니다. 그러니 제가 그 아이들을 구해준 것이 아니라 그 아이들이 저를 살려준 것입니다.”

그랬다. 도와주기는 내가 도와주는 일을 해서 내가 그 아이들을 건져준 것 같지만 그게 아니라 그 아이들이 나를 건져주었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왜 좋은 사람 좋은 이웃이 되라고 하시는지 아는가? 그것은 우리가 어려움에 처할 때 도움을 받는 사람이 되게 하시려고 말하자면 나를 어려움 만날 때마다 건져주시려고 좋은 이웃되라 하시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는가? 그랬더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면 네가 그 사랑을 받아 영생을 얻을 것이라는 말씀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좋은 이웃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오늘 36말씀을 보라! “네 의견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여기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네 의견, 네 생각에는 어떠냐? 그것이다.

좋은 이웃이 되려면 우선 ‘생각하는 사람, 생각하는 크리스천’이 되어야 한다. 너는 누가 좋은 이웃이라고 생각하느냐? 네 생각은 어떠냐? 바로 그 생각을 물으시는 것이다. 좋은 그리스도인들은 말씀을 들을 때 당연히 그럼 내가 어떻게 하면 될까!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수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하지 않고 산다. 닥치는 대로 산다. 바람 부는 대로 흔들리며 휩쓸려 간다. 남들이 생각 없이 인생을 사니 자기도 생각하지 않고 자기도 그렇게 그 분위기에 젖어 살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생각하는 사람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이 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 현장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좋은 이웃이 될까!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요즘 제가 생각하는 게 하나 있다. 이 땅에는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있는데 왜 존경받지 못하는 걸까? 어느 분이 설문조사를 했는데 한국의 불교신자는 국민의 31%의 신뢰를 받는데 우리 개신교는 12%의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 불교인들은 우리 기독교인들처럼 훈련받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1년에 몇 차례 산사에 가는 것 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는 매 주일마다 와서 말씀으로 훈련받는데 그런 크리스천은 왜 주변 사람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고 그 불교인들이 어떻게 더 좋은 소리 듣느냐는 것이다. 우리 주일마다 그렇게 좋은 말씀을 듣는데 도리어 수치스러운 말을 듣느냐는 것이다. 간단하다. 좋은 말씀을 듣는데 그 말씀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감상은 해도 실천은 안한다. 삶에 현장에서 좋은 이웃되기 위하여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봐야 되는데, 안하는 것이다. 생각 없이 그냥 사는 것이다. 세상 핑계대면서 심지어 더 악랄하게 사는 교인도 있다.

여러분! 중요한 것은 생각하는 것이다. 생각 없이 사니 인생을 어린 아이같이 사는 것이다. 사람을 생각하는 동물이라고 하면서 생각 없는 인생을 살면 그는 짐승과 다를 바가 없다. 어떤 분은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살지 생각하지 않는 백성은 망한다’했다. 우리 성도들은 생각으로 기도도 한다. 항상 생각하지 않으면 항상 기도할 수 없다. 항상 생각해야 한다.

존 템플턴이라는 사람은 아주 좋은 크리스천 투자가였다. 그런데 그는 하루 일과를 기도하면서 늘 시작했다. 더구나 중요한 투자를 결정해야할 순간에는 반드시 기도를 했다. 그런데 그가 아주 의미 깊은 말을 했다. 그는 기도를 한다고 해서 즉시 응답받는 것은 아니지만 기도하면 세상의 모든 것들과 단절이 되면서 힘이 한곳으로 모이는 것을 느끼고 알게 된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기도하는 중에 해야 할 일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좋은 이웃되고 싶으면 저 사람에게 정말 뭐가 필요할까! 정말 이 사람에게 좋은 이웃되는 길이 뭔지 한번 생각해보는 것이다. TV 바둑채널에 ‘생각의 힘’이라는 타이틀이 있다. 생각하면 정답이 그 묘수가 나온다는 뜻일 것이다. 성도들도 계속 말씀을 들으면서 생각해야 한다. 좋은 사람 좋은 이웃이 되라고 지난주일 말씀을 들었는데 그러면 내가 좋은 사람 좋은 이웃이 되려면 내가 어떻게 해야 되나? 가정에서 내가 좋은 아버지가 되려면 좋은 아내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생각해야 한다. 직장에 가서도 내가 좋은 상사가 되려면 어떻게 할까! 좋은 동료가 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반드시 정답이 나오는 것이다. 우리 인생 가운데도 좋은 사람이라는 개념이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생각이 행동을 만들고 행동이 습관을, 습관이 그 성품을 만든다. 그리고 사람은 성품대로 인생을 사는 것이다. 좋은 사람 좋은 이웃이 되자.

Leav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