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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신앙, 행복한 가정

강준수 목사 (라스베가스 안디옥교회)

세계 최대 최강국인 미국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건이 매일 일어난다. 하루에 태어나는 9,077명의 아기 중에 1,282명은 사생아이고 하루에 2,740명의 아이들이 가출한다. 하루 69,493명 십대들이 성병에 감염된다. 강간은 매 8분마다 살인은 매 27분마다 강도는 매 78초에 한 건이 발생한다. 절도는 매 10초마다 일어나고 자동차는 매 33초마다 한 대씩 분실된다. 그리고 하루에 2,740명의 십대들이 임신된다고 한다.

어떤 잡지사에서 20년 이상 된 부부들을 상대로 조사했는데 다시 태어나도 현재의 배우자와 결혼하겠는가 하고 물었다. 그랬더니 미국 사람들은 4%만 yes라고 대답했는데 우리 한국의 잘산다는 강남의 부유층 사람들은 75%가 강력하게 NO했고 20%가 좀 생각하고 대답하겠다고 하더란다. 그리고 좀 생각하고 대답하겠다고 한 그 사람들에게 무엇을 더 생각해보아야 하는가 물었더니 자신이 이 사람을 만나서 정말 행복했는가를 점검해보아야 한다고 하더란다. 그런데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점검해보아야 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이란다. 그러니 우리가 사는 이 미국이나 한국이나 행복한 가정, 행복한 사람을 찾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여러분은 행복한가? 얼마 전 신문에 보니까 밀레의 ‘만종’ 그림이 1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그림 한 장에 어떻게 1조원을 넘을 수 있겠는가? 값어치가 비싸도 너무 비싸다. 그런데 해설을 그렇게 달았다. ‘이것은 값어치가 1조가 넘는다는 것이지 실제로 팔면 얼마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10조가 될지 20조가 될지 모른다는 말이다. 그렇게 귀하단다.

밀레의 그림 ‘만종’이 오늘 현대인들에게 왜 그렇게 귀한가? 한마디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거룩한 아름다움이 잘 담겨있기 때문이다. 보시라! 두 사람이 하루 종일 일을 한다. 피곤하고 지쳤다.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늦도록 일을 하다가 교회로부터 종소리가 들려온다. 그 때 두 사람은 하나님 앞에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로 하루가 다 지나갔습니다. 감사합니다.” 그가 입은 옷은 남루하다. 그의 신발은 실내화라고 한다. 실내화, 실외화가 따로 없는 이런 신발을 신고 지낼 만큼 가진 것이 없다. 바구니에는 감자 몇 개 밖에 없다. 얼굴은 씻지도 못했고, 머리를 다듬지도 못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기도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것이다. 그의 마음에는 불평과 불만, 괴로움, 고민, 욕심이 전혀 없다. 그 마음에 누가 계시기 때문인가?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행복하다.

우리는 행복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 땅에서 행복을 찾은 사람이 있는가? 권력에서 찾다가 드디어 행복을 찾은 사람이 있는가? 물질에서, 이 세상의 부귀영광에서, 행복을 찾아 누린 사람이 있는가? 오히려 그곳에서는 행복보다는 더 많은 상처와 고통과 불행을 현대인들은 겪고 있다. 행복은 오직 우리 주 예수 안에 있다. 그를 구주로 영접하여, 잘 믿고, 주님을 사랑하는 가정과 그 영혼에 측량할 수 없는 기쁨과 소망과 은혜가 주어지는 것이다. 주의 율례와 계명과 법도를 따라 살아가는 성도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이 일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여호와께서 우리의 보호자가 되시기 때문이다.

지금 동성결혼에 대한 말들이 많다. 오늘 아침 어느 지인으로부터 카톡으로 메시지를 받았다. 두어 주 전에 동성애 결혼이 합법이라는 연방대법원의 발표가 있었는데 벌써 자녀들에게 동성애자들의 성교육에 대한 걱정들이 많단다. 더구나 학교에서 자녀들에게 성교육을 시킨다면서 동성애 성교육을 시키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것을 막아야 한다고 하면서 적어도 자녀의 성교육은 부모의 허락 없이는 절대로 시킬 수 없다는 탄원서에 준비되었고 여기에 10만 명 이상의 사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10만 명의 사인이 채워져야 백악관에서 어떤 조치를 취하게 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동성애자들의 인권도 존중해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우리 보통사람들의 인권도 인정받도록 목소리를 내자는 것이다. 놀라운 세상이 되었다.

진정한 행복은 소박한 신앙의 가정의 순결과 가정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진다. 비뚤어진 둥지에서는 올바른 달걀을 구할 수 없듯이 비뚤어진 가정에서 건강한 자녀들을 기대할 수 없다. 소박한 신앙, 행복한 가정, 절대 상관관계가 있음은 분명하다. 인권과 자유 다 가져도 소박한 신앙이 없이는 가정의 행복이 없고 가정의 행복과 순결이 없이는 누구도 행복을 누릴 수 없다. 소박한 신앙 가정의 행복 깊이 생각해야 하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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