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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를 평화의 날로! (2)


과거가 의미 있는 것은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를 열어나갈 때입니다. 한국전쟁의 희생은 이를 바탕으로 내일을 열어나갈 때 그 희생이 값진 것입니다. 6.25 순국선열들의 희생이 없이 오늘 대한민국이, 우리들이 어찌 존재할 수 있단 말입니까? 분명히 기억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기억과 더불어 6.25가 미래를 향해 나가는 한반도 한민족의 발목을 더 이상 잡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취지로 ‘6.25를 평화의 날로 선포’한 것입니다. 그러니 다른 오해는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평화드림포럼은 ‘6.25를 평화의 날로 선포’하면서 여러 가지 일을 계획하고 있지만, 그 중의 핵심은 ‘평화교육’입니다. 한국사회는 본국이든 이민 사회든 아직도 진보와 보수진영이 미움과 증오로 양극화되어있고 적대적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남한과 북한의 분단선 외에 우리 사회 안에는 이렇게 또 다른 분단선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남·북한 간의 평화도 중요하지만, 우리 안에 존재하는 진보와 보수라는 분단선의 평화도 절대적으로 선차적으로 필요합니다. 이것은 아득하겠지만 그래도 교육과 훈련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안 하면 더 심화 고착되기 때문에 언젠가는 이뤄지리라는 믿음으로 출발해야 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남북 교류협력 루트가 막혔습니다. 얼마 전 단동과 신의주를 잇는 열차가 재개되었지만, 지금은 이마저 북한에 코로나 확산으로 멈췄습니다. 많은 인도적 지원단체들, 거의 모든 남북 교류협력 단체들이 개점휴업이고 가슴앓이가 심하며 정적 혼란에 빠진 채 2년을 보냈습니다. 앞으로도 당분간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그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기간이야말로 평화에 가장 큰 장애물인 남남갈등을 극복하는 ‘인식의 전환사업’을 할 때입니다. 우리 안에서 평화를 교육하고 연습하고 훈련하는 기간으로 삼아야 합니다. 평화드림포럼에서는 이러한 취지로 2가지 집중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1번째는 ‘평화드림아카데미’입니다. ‘누구든지 연장 교육 차원’의 공개강연입니다. 매해 6·25를 기점으로 그 다음 주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12꼭지 정도의 비대면 줌 공개 아카데미를 합니다. 2021년에는 8개대학교 11분의 교수님들이 각자의 전공분야에서 ‘평화로 통일을 논하는 아카데미’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들을 1월에 모아 평화드림아케데미 1집을 발간했습니다. 올해도 6.25를 기점으로 평화드림아카데미 2번째 세션을 7월 4일부터 10월 3일까지 진행합니다. 올해는 각각 있는 현장에서 한반도 평화와 교류협력을 위해 일하시는 사역자들의 고뇌 깃든 이야기들을 듣고자 합니다. 예를 들면, 교육사역은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의료사역은 평양심장병원 추진단에서, 나눔 사역은 북한민간단체협의회에서, 개발사역은 북한 협동농장사역에서 등등입니다. 강연 후 역시 ‘평화로 통일을 논하다’ 2번째 아카데미 책자가 발간될 것입니다. 2번째는 ‘교육교재 개발사역’입니다. 평화를 훈련하고 연습하고 실천하는 인식의 전환 사업을 통하여 평화 일꾼을 양성합니다. ‘Peace Abassador’ 입니다. 분쟁이 있는 지역에 평화를 위해 일하는 일꾼들입니다. 한반도뿐만 아니라 현재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등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쟁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평화일꾼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먼저는 한반도 평화 일꾼들을 마음에 두고 처음으로 대학 청년층을 대상으로 ‘평화통일교육교재’를 만들었습니다. 40대 5분의 집필진들과 번역팀들이 8개월가량을 씨름하며 틀을 잡고 총 5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대학, 청년층을 위한 ‘평화통일교육교재’입니다. 특징 1번째는 교회용과 일반용 교재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각각 학습자용과 지도자용이 있습니다. 2번째는 한반도 주변 5개 국어로 번역했습니다. 한-영어, 한-중국어, 한-러시아어, 한-일본어로 교재를 발간하였습니다. 세계 각국 청년들도 그리고 이민 사회의 한글학교에서도 한글을 배우면서 평화교육을 하기 위함입니다. 이를 위해 4분의 번역가들이 탁월한 실력을 발휘해 주었습니다. 3번째는 보수도 진보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염두에 두고 내용을 잡았습니다. 긍정적인 호응들이 있습니다. 교회용은 학습자용과 지도자용이 이미 출간되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 교회를 다니지 않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용은 11월에 출간될 것입니다. 일반용에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인문학적 이야기가 들어갑니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다운로드받아 사용하실 수 있게 했습니다. 국내뿐만이 아니라 국외에도 거의 전무한 한반도 주변 5개 국어 평화통일교육 전문교재가 평화와 통일의 생태계에 귀한 자양분들의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평화일꾼들, 평화 대사들이 많아져 이 사회 안에 평화를 연습하고 실천하는 무대가 넓어지기를 희망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이러한 노력들 가운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다는 확신과 고백입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나님이 역사하셔야 역사적 현실이 됩니다. 다만 우리는 적어도 그때를 놓치는 역사적 과오를 범해서는 안 되기에 우리가 각자 있는 자리에서(Here & Now) 그 도구가 되어 이를 준비해 나가야 합니다. 1990년 10월 3일 독일 통일 이후 1993년에 독일통일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헬무트 콜총리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이때 기자가 질문을 합니다. ‘당신은 독일의 통일이 이렇게 1990년에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었습니까?’ 여기에 콜총리가 대답하기를, "나는 역사의 신이 돕는다면 1990년이 아니라 그로부터 10년후쯤에나 가능할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나도 이렇게나 빨리 독일 통일이 이뤄지리라고 생각도 못했습니다. 독일통일은 철저하게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한국도 언제, 어떻게 하나님이 통일을 선물로 주실지 모릅니다. 항상 깨어서 이때를 준비하고 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때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시간을 준비 못해 하나님이 주시는 통일의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고 대답하며 충고했습니다. 통일은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하나님의 시간대이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어디서든지 언제든지 하나님이 주시고 허락하시는 통일의 때를 준비하고 있는 것만이 최선이요 유일한 방법입니다. 기도하며 각자의 영역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평화와 통일을 연습하고 실천하는 길에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대로 한반도에 역사하실 것입니다. 미가서 4:3. 「…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고…」 

(더 자세한 내용들은 평화드림포런 웹사이트 참조. www.peacedream.org)

pastor.e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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