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총신대 총장
지난 4월 14-19일 동안 Augusta National Golf Course에서 열린 골프의 최대 경기 Masters PGA Tournament에서 타이거 우즈가 거의 11년 만에 다시 우승함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열광케 하였다. 골프의 황제였던 우즈는 그동안의 부도덕한 생활과 11번의 부상, 4번의 척추 수술, 3번의 무릎수술 등으로 부상 종합병원으로 불리었을 정도로 심각한 위기에 처한 나머지 10여 년 동안 골프시합 때마다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래서 세상은 그의 골프 인생이 끝난 것으로 여겼다. 그러던 그가 그의 피나는 노력으로 그 모든 최악의 상황을 극복하고 11년 만에 이번 골프 시합의 최고봉 마스터스 게임에서 당당히 우승하면서 재기하고 다시 골프 황제로 복귀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온 세계가 그의 재기와 골프 황제로서의 복귀를 축하하고 그에게 수없이 많은 최고의 찬사를 쏟아 부었다. 미국의 오바마 전 대통령, 트럼프 현 대통령, 골프 황제 잭 니콜라스, 농구의 황제 마이클 조던 등등 세상의 내로라 하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그의 재기를 찬탄하였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단은 “내가 본 것 가운데 가장 위대한 컴백”이라고 했다.
그러나 조단은 틀렸다. 왜냐하면 타이거 우즈의 일시적 복귀와 재기보다 더욱 위대하고도 영원한 재기와 복귀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십자가에 죽으셨다가 다시 부활하신 예수님의 재기와 복귀이며, 그의 부활로 말미암는 우리 성도들의 재기와 복귀이다. 위대한 가르침과 놀라운 기적을 행하던 예수님이 극악한 죄인으로 몰려 십자가에서 죽었을 때 세상은 모두 그의 인생은 끝났다고 여겼다. 그러나 예수님은 죽은 지 3일 만에 부활하여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왕으로 등극했다. 그리고 살아있으나 허물과 죄로 죽은 우리들이 이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음으로 말미암아 다시 산 자가 되었고, 하나님이 처음 인간을 창조하신 그 상태로 복귀하고 재기하여 우리들도 예수님과 함께 왕 노릇하며 영생을 사는 자가 되었다. 그래서 바울은 우리들을 가리켜 죽었다가 다시 산 자가 된 자들이며 예수님과 함께 하늘에 앉히심을 받은 천국 시민이라고 하였다(엡2:1-6; 빌3:20).
이것만큼 더 놀랍고도 위대한 컴백이 있을 수 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이러한 재기와 복귀에 대해 놀라지 않는다. 심지어 그것을 체험하고 즐기고 있는 우리들도 놀라지 않는다. 매우 답답한 노릇이다.
우리는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로 믿고 세례를 받음으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 우리들의 죽음과 부활이 되었다. 이로 인해 우리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아들과 딸로 인생을 살며, 하나님 나라의 왕이신 예수님의 영광과 왕권에 동참하여 이 땅을 다시금 다스리는 자가 되었고, 이 세상에 살면서도 하늘의 기쁨을 맛보고 영생을 누린다. 이것이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들의 현실적 기쁨이 되는 이유다. 예수님이 다시 재림할 때 우리가 이 세상의 삶을 마치고 죽는 그 순간부터 주님과 함께 영광 중에 있던 우리들의 영생하는 영혼과 흙으로 돌아간 육체가 다시 결합하는 육체의 부활까지 체험하면서 성삼위 하나님과 함께 영원한 영광을 누리며 영생한다. 이것이 부활의 소망이다. 우리들의 삶의 기초는 주님을 믿는 믿음이며, 그 삶의 동력은 부활의 기쁨이며 그 소망이다. 이러한 우리들은 죽었다가 다시 산 자 즉 부활한 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
이러한 우리들은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에 따라 성경말씀에 일치하는 세계관과 가치관을 정립하며, 우리의 인격과 지식과 능력을 새롭게 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들의 가정과 교회와 사회 속에서 개인적, 공동체적 삶을 살아가는 동안 이 부활의 기쁨과 소망을 가지고, 우리들은 언제나 위엣 것 즉, 주님이 영광 중에 계시는 하늘의 질서를 이 땅에 구현할 것을 추구하면서 올바른 학문을 수립하고 과학과 예술과 문화를 발달시키면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하는 그날까지 이 세상을 하나님의 성전과 하나님의 나라로 정착 확장 영광스럽게 해야 한다. 조국의 어두운 미래와 미국의 도덕적 영적 퇴락 앞에서 우리들은 새롭게 윤리적 문화적 종교적 삶을 힘 있게 살 것을 다짐하면서 실천에 옮겨야 한다.
04.27.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