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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뉴기니

까이루꾸 사역 소식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점점 적도의 열기가 더해가고 있어, 한 차례씩 쏟아지는 소나기를 기다리는 우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곳의 태양이 뜨거워지면 고국에는 겨울이 찾아오겠구나 싶어지며, 동시에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음이 실감나게 됩니다. 지난번 소식이후 여러 가지 행사들과 사역가운데 감사와 찬양을 드렸습니다. 여러분의 귀한 동역에 늘 감사하며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주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와이마 부족마을에서는 지난 7월 19일, “와이마 성경의 날”에는 특별히 그동안 녹음해온 ‘와이마 오디오 성경’(듣는성경)을 봉헌하였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동역해온 한국 ㅇㅇ교회에서 오신 손님들을 맞이하여 함께 하는 기쁨도 누렸습니다. 말씀을 들으면서 감격하는 이들의 모습, 말씀을 듣기위해 모여드는 사람들, 말씀을 열심히 읽는 사람들, 암송하는 사람들, 저희는 이들과 함께 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고 감사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정대로 8월 25-29일에는 중부지역의 성경번역지도자들이 모여 수련회와 컨퍼런스를 가졌습니다. 15개의 부족에서 온 35명의 번역지도자들이 모여 서로 교제하며 함께 교제하며 기도하며 세 단체(BTA:파푸아뉴기니 성경번역회, 성서공회, 그리고 저희 SIL 선교회)가 처음으로 연합하여 함께 이 길을 걸어가기로 다짐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11월 6일 다시 지도자들이 모여 기도회를 갖고 지난 모임이후의 일들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중부팀 한 지역의 마을지도자가 내년에는 자기들의 마을에서 수련회를 할 수 있기를 요청하는 편지를 가지고 와서 모두 감사하였습니다. 내년 2월 6일 다시 모임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이런저런 모습으로 동남부지역대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20여팀의 선교사들을 만나서, 또는 이메일로, 전화로 돕는 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 현지인 번역단체의 지도자들과 관계를 쌓고 의견을 나누며 격려하는 일을 통해 이 나라 교회와 지도자들이 점점 더 주인의식을 갖게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까이루꾸지역(와이마, 나라, 가바디) 부족형제들은 각 마을의 여러 어려운 상황과 또 개인적으로는 질병과도 씨름하며 훈련과 번역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지난 6월, 나라부족의 번역자 알리는 결핵으로 진단을 받고, 와이마 부족의 이꾸뿌는 고혈압과 목에 혹이 생겨서 모두 놀랬으나 둘 다 많이 호전되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7개월이 채 되지 않고 태어났는데 병원에서 그냥 아기를 부족마을로 보내서 저희모두를 긴장시켰던 가바디 부족의 모레아의 딸, 그후 곧 큰딸이 마루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었는데 모두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12월 9일부터 나라부족의 마가복음을 자문점검 받게 됩니다. 자문위원(끼두 마기: BTA 자문위원)과 번역팀 모두가 한 마음으로 귀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내년 1월, 2월중으로 연기된 와이마, 나라부족의 창세기와 마가복음도 점검준비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브라함은 시혐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그는 약속들을 받은 자로되 그 외아들을 드렸느니라”(히11:17). 저물어가는 한해를 돌아보니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이 떠오릅니다. 믿음의 선진들을 바라보지 않았으면, 위에 계신 주님을 바라보지 않았으면 일어서기 힘들었던 순간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 가운데서 팔을 벌려 일으켜주시고 안아주신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가 얼마나 많았던지요! 동역자 여러분도 다르지 않았으리라 생각됩니다. 받은 약속을 굳게 붙들고 모리아산을 올라갔던 아브라함처럼, 비록 어렵고 힘들어도 앞으로 나아가시는 여러분 되시길, 그래서 남은 몇 주간의 올해가 감사와 찬양으로 넘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 사랑 안에서 축복하며, 김남수, 이덕신 올림.

감사, 기도 제목 1. 계속 진행되는 자문위원훈련을 받으며 사역하고 있는 우꼬형제(7월, 10월-11월 히브리어 과정)가 신실하게 감당케 하심에 감사. 그리고 알리, 이꾸뿌의 건강을 지켜주심에 감사. 2. 12월 9일부터 시작되는 ‘나라’족의 마가복음 자문점검을 위해, 그리고 1, 2월중에 받게 되는 ‘와이마부족. 가바디부족’의 창세기, 마가복음 마무리 준비가 잘 진행되도록. ‘도우라’ 부족의 사역이 시작되도록.

3. 중부지역팀 수련회(8월 25-29일)를 은혜가운데 마치게 하심에 감사, 15부족의 중부팀 번역지도자들이 서로 소통하며 연합하여 아름다운 동역을 이루어가도록, 세 선교단체의 연합과 지도자들을 위해서. 4. 저희부부가 까이루꾸 사역을 병행하며 12월, 1월, 계속해서 동남부 지역 사역자들을 만나서 올해 사역을 돌아보고, 내년도 사역을 계획하는 일을 돕게 되는데 지혜와 강건함으로 감당하도록. 5. 자녀들: 하와이 코나에서 사역중인 딸 희란(데릭 목사, 드림, 모아, 나누미)이 가정과 V국에서 사역하고 있는 딸 한나(바울선교사, 보라, 다윗) 가정이 주님의 은혜 안에서 안전하게 거하도록. duckshin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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