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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특새의 현지교회

한국 교회의 전유물로 알았던 특별새벽기도회가 말레이시아 교회에서 2주간 이뤄졌습니다. 새벽 5시에 기도하기 위해서 자동차가 몰려드는 모습에 감격합니다. 이곳의 중국계와 인도계 외에도 다양한 해외 유학생들이 뒤섞인 특별새벽기도회는 꼭 하늘나라를 연상하게 합니다. 그 중에 많은 분들은 금식을 겸하면서 특별 새벽기도에 임하고 간절히 하나님의 역사를 소망합니다.

또한 기도의 초점은 자신만의 소원이 아닌 세계를 가슴에 품는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말레이시아 교회들은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일으키시는 새로운 선교자원들입니다. 이와 같은 선교적 열기가 한 교단이나 한 교회만이 아니라 동남아시아의 모든 복음적인 교회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곳의 아시아 일군들을 일으키고 계십니다. 지난 몇 년간 세계 복음화가 혁신적으로 이뤄지는데 특히 아시아의 선교적인 참여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시아 교회를 적극적으로 선교에 참여케 하시는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말레시어 신학교

한 15년 전에 선배되시는 이은무 선교사님이 말레이시아에 말레이어로 진행되는 신학교를 세우는데 하나님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15년이 지난 지금에도 현지의 지도자들에 의해서 말레이시아의 토착민 위주로 계속 든든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말레이종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정부의 저항을 받습니다. 그러나 토착민이나 이주민들에게는 말레이어를 써도 전혀 제제를 받지 않는 특이한 사회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쓰던 인니어가 말레이어와 흡사한 이유로 말레이어 신학교에 가서 일주일 집중 강의를 하면서 서서히 이 나라의 종교적인 특성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현지의 여러 교회와도 구체적인 협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세워지는 지도자들이 말레이어 사용하는 여러 지역에 흩어져서 예배가 살아나고 제자를 만들어 내며 이 나라를 복음으로 살리는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면서 선배의 사역적인 선견지명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가 변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선교가 많은 진전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교회를 통해서만 확산되는 복음이 아니라 기독교 대학, 기술학교, 지역개발 및 평범한 비즈니스로 믿음의 사람들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많은 젊은이들이 개종이 열매로 맺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복음으로 변화된 젊은 일군들이 아시아 타 지역으로 퍼져 나가면서 복음은 국경을 건너서 아름답게 전파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공과대학을 졸업한 형제, 자매들이 국제적 기업에 취직하여 아시아 타 지역에 살면서 실력으로 또한 삶과 행실에서 그 사회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복음이 퍼져가는 모습은 한 단계 발전된 아시아 선교의 현주소입니다.

동역자와 함께하는 25년

선교사역 25년의 기쁨은 훈련시킨 제자들이 성숙하여 귀한 일군으로 서있는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때로 인도네시아 방문을 하면서 예전의 제 학생들이 이제는 선교사로, 단체장으로, 교수로, 교단 지도자로 열심히 사역할 때 기쁨이 배가 됩니다. 선교의 진정한 열매는 사람을 키우는 것이 시간이 지나가며 가슴으로 느낍니다.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 섬은 가장 미전도 종족이 많은 무슬림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 제가 예전에 시작했던 수마 레슬링 기도사역이 계속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또한 함께 일하던 동역자가 일을 지속시켜 나가는 것을 보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곳저곳에서 함께 기도하며 꿈을 나누던 제자들이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역을 전개해 나가는 소식을 듣는 것이 기쁨입니다.

오래된 동역자

마찬가지로 필리핀에서는 저희 부부가 90년부터 초기 사역을 하던 지역입니다. 오랜만에 방문했던 필리핀에서 서서히 선교운동의 열매가 맺혀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필리핀의 오랜 국회의원이셨던 라미레즈 위원은 이제 민족기도운동을 적극적으로 맡아서 지도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안과의사인 멜로나 씨도 필리핀 자국인 선교파송의 기초를 놓는 일을 위해 기도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25년이 지난 지금까지 변함없이 섬기시는 모습에 절로 존경이 갑니다. 하나님께서 엮어내시는 네크워크는 사역의 기초가 됩니다. 결국은 사역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준비된 사람을 사용하시기 때문입니다.

가족 소식

세월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국제본부 이전을 말레이시아로 한지 일년 반이 되어갑니다. 저희 가족은 글로벌디아스포라입니다. 자녀들이 다 뿔뿔이 한국으로, 인도네시아로 또한 시카고로 흩어져서 하나님 일을 하거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비록 가족들이 흩어져 있지만 매일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믿음의 자녀로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고 세워주고 있습니다. 선애는 한국에서 일하며 뉴욕의 Parsons 대학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은애는 인도네시아 반둥의 BAIS 국제학교 교사로 사역하며 곁들어 무슬림 사역을 배우고 있습니다. 준수는 위튼Wheaton 대학 3학년을 마친 꿈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감사한 것은 자녀들이 같은 마음으로 저희를 격려해주는 것이 힘이 되는 부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선교적인 일을 하기 원하는 자녀들의 모습에서 진정 하나님께서 키워주셨다고 느낍니다. 여러 성도님 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기도 제목 1. 국제본부 사역을 통해 현지 선교사들을 세우도록 2. GP가족대회의 아름다운 사역과 결과를 위해서 3. 아시아의 현지 선교기관 들을 잘 섬길 수 있도록 4. 34개국 342명의 GP가족들이 주님 손에 시대적 쓰임을 받으며 선한 영향력을 풍기도록 5. 흩어진 가족 모두가 하나님의 손에 붙잡히도록 백운영, 백영은(선애, 은애, 준수) 선교사 드림 이메일: email: gypae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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