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기독인들 독립은 했지만 무슬림 노예로 남아 지난 2011년 7월 9일은 남수단(South Sudan)이 독립을 한 날이다. 이로써 아프리카에서 가장 면적이 넓었던 수단은 북부의 수단과 남부의 남수단으로 분리됐다. 독립이 선포되고 수일 후에 남수단은 유엔의 193번째 가입국이 됐다. 그러나 남수단의 독립에도 불구 남수단인의 해방은 완료되지 않았다. 수만의 남 수단 출신 주민들이 수단 북부에서 노예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미국 반노예 그룹(American Anti-Slavery Group)의 회장 찰스 제이콥스(Charles Jacobs) 박사는 남수단의 반정부 활동을 강화시킨 것은 북부 정권의 노예화였으며, 지난 50년 동안 남쪽의 흑인들은 북부 정권에 의해 억압과 죽임을 당하고 노예로 이용당했다고 말했다. 북부 정권은 이슬람을 믿는 아랍계로 기독교와 아프리카 전통 종교를 믿는 남부인들을 상대로 아랍화와 이슬람화 작업을 펼쳐 왔으며, 이 와중에 약 3백만 명이 죽임을 당한 바 있다. 제이콥스 박사는 수단의 이슬람 정권은 노예제를 착취와 억압의 한 방편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북부 이슬람 정권의 지원을 받는 아랍 무장 단체 무라하린(Murahaleen)은 수십만 명의 흑인들을 잡아 노예로 만들었는데, 이들 대부분은 여자와 아이들이었다. 국제 기독교 단체들은 그동안 8만이 넘는 노예들을 해방시키는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한 국제 기독교 단체 대표는 북부 수단에 약 3만5천명의 노예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공개했다. 남수단이 독립되기 바로 전 주에도 404명의 노예가 해방됐다는 것이다. 2010년 개정된 Operation World는 수단의 인구가 4,320만 명이며, 전체 국민 중 이슬람을 믿는 이들은 61.4%에 해당하는 2,650만 명이고, 기독교인의 비율은 26.1%으로 1,127만 명이라고 기록했다. 나이지리아 교회, 박해 통해 오히려 성장 나이지리아 교회가 박해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고 현지 기독교 지도자가 전했다. 나이지리아교회협회(CAN) 플라토 주 대표인 데이프 필립 음웰비시 목사는 최근 이 지역 대표 도시인 조스 시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침례교총회 중앙침례교컨퍼런스에서 연설 중, “교회에 대한 부당한 대우가 결코 우리를 구원의 복음 전파에 있어 물러나게 만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플라토 주는 나이지리아에서도 기독교 박해가 가장 심한 지역 중 하나로, 작년 한 해만 해도 연초 무슬림들의 공격으로 기독교인 마을에 살고 있던 500여명이 대량학살되고, 성탄절에는 이슬람 극단주의 그룹인 보코하람의 테러로 기독교인 80여명이 숨지는 비극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음웰비시 목사는 “이같은 탄압을 우리는 오히려 성장하는 힘의 근원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모임에서 새로 안수받은 17명의 목회자들에게 박해에 굴하지 않는 복음 전파를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 컨퍼런스에서는 현재 나이지리아 교회가 당면한 박해의 문제를 함께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또다른 문제인 분열을 극복해야 한다는 각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중앙침례교컨퍼런스 의장인 데이빗 오건로워 목사는 교회의 분열에 대해 비난하며, “교회는 악과 대적하기 위해서 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목회자들과 교인들이 세상의 일로 인해서 서로를 헐뜯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연합해 악을 부끄럽게 해야 한다”며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을 위해 기도하기보다 불필요한 논쟁에 가담하고 있다면 이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는 북부에는 무슬림이, 남부에는 기독교인 인구가 지배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두 종교가 만나는 중부 지역에서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일어나는 기독교 박해 사례도 심각한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